요즘 세상도 어질 어질하고 ,저 또한 슬럼프가 찾아와 이리저리 갈팡 질팡 하며
살고 있었는데 , 어제 지하철에서 므흣(?)한 일이 생겨 글 한번 써봅니다 ㅋ
어제였죠 ~ 제가 다니는 회사는 합정에 있습니다~ 퇴근 하고 집에 가려면 지하철 2호선을
타야하죠 !!!
닫히려는 전동차 문사이를 겨우 비집고 들어가 기적적으로 전동차에
제 몸을 싣고 , 저는 아무도 서지 않는 자리에 서서 합정역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엠피에 새로운 노래도 넣어놔서 서서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죠..후후 ;;
이때까지만 해도 극적으로 타게된 지하철에서 극한의 상황으로 가게 될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노래에 취했을 무렵 당산역에 도착하더라구요 ~ 그제서야 제 앞에 어린 꼬마아이와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이 엄마가 눈에 띄었습니다..여자 아이였는데 얼마나 이쁘고
귀엽게 생겼던지 ㅋㅋㅋㅋㅋㅋ 귀엽게 생긴 아이는 노란색 껌을 씹으며 저를 한번
쳐다보며 썩소를 날리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귀엽더라구요 ㅋ 워낙 아기를 좋아하는
저라서~ 흐믓하게 아기를 바라보며 가던 도중 이 녀석이 저의 벨트에서 눈을 못떼는
겁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ㅋ
' 짜식 ㅋㅋㅋ 미키 마우스 귀여운건 알아가지고
ㅋㅋㅋ '
그렇습니다..저의 벨트는 미키 마우스입니다..
갑자기 아기 엄마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저에게 웃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길래 들리지는 않지만 저는 생각했죠 ㅋㅋㅋ
아기가 엄마한테 미키마우스 달라고 때를 썼구나
이런 생각을요..![]()
나름 뿌듯(?)하더라구요 ㅋ 아기가 좋아하는 미키마우스를 저는 벨트로 가지고 있다는
멍청한 생각에 ㅋㅋㅋ
근데 이번에는 요녀석이 제 벨트를 만지려 하는 겁니다..!!!!
아기 엄마가 재 빨리 말리면서 저에게 또 고개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ㅋㅋㅋ
얼굴은 이 전보다 100배는 빨개져서
말이에요 ㅋㅋ
별것도 아닌 일인데 너무 민망해 하는거 같은 아이 엄마에게 웃음으로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물론 속으로 )
옆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도 아주머니도 저를 보며 웃으시길래 ㅋㅋㅋ 저또한
귀여운 아기 때문에 웃으시구나 하며 저 또한 웃음로 보답해드렸지요 하하하하 ....
근데 이녀석이 신도림이 지나고 대림.구로디지털단지 ,신대방까지 가서도
저의 벨트에 집착을 하더군요... 자꾸 만지려 하구 뚜렷이 쳐다보고.. 미키를 보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아이 엄마는 그만 하라며 아이 손을 꽉 붙잡고 입을 막더라구요 !!
저는 아기가 왜그리 미키마우스에 집착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이어폰을 귀에 꽂은채
엠피 소리를 줄였죠.. 뭐라고 하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 엄마 , 아저씨 지퍼 열렸다 ㅋㅋㅋ "
그렇습니다ㅠㅠ 저는 그 젊은 아기엄마와 아기에게 몹쓸 장면을 보여서는
안될 그 추한 모습을 합정부터 신대방까지
생생한 라이브로 보여주며 왔던거지요.. 아기는 엄마에게 지퍼 열렸다고 말한것 뿐이고
미키를 만지려 했던게 아닌 내 지퍼를 올려주려 했던것 뿐이고..
그제서야 알게 되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동차에 웃고 있던 그 시선들은
아기를 향해 있던게 아닌 저에게로 향해 있었다는걸 ㅠㅠ ;;
평상시 엠피를 너무 크게 틀고 다녔었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작게 틀고 다녀야겠네요 ㅋ
또 누군가 지퍼열렸다고 말해줄지도 모르니깐요 ㅋㅋㅋㅋ
때로는 거짓보다 못하는 진실이라 하여도..
그래도 또 다시 진실로 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