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근성.
참으로 부끄러운 국민성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 불편한 분위기를 보고있자니.
그랬듯 식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
누군가를 평가하기에 내가가진 그릇의 크기가 작음은 분명하기에.
조심하고싶다.
오늘까지도 난 분명 그분을 무능력한 대통령으로 기억한다.
그 소신이 어떠하든 그 실천과 결과는 나를 만족시켜주지 못했으니깐.
분명히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한다고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이명박 정부가 우리 가정에 큰 실례를 한 관계로 좋아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그러기에 구시대적인 이분법적 발상으로다가
반 노무현 성향의 사람들을 '이빠'니 뭐니 하며 폄하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런 무지함을 자랑스럽게 '정의'라는 편리한 이름으로 자랑하지 말라는거다.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이 모두 같을 수가 없기에
그 정치적 성향마저도 다를 수 밖에 없는거다.
세계 인류의 역사는 다양의 창의성에서 발전해 왔음은 부정할 수 없는거 아닌가.
너의 의견이 존중받고 싶다면 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을 배워라.
너의 아집이 모시는 분의 위상을 해하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계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부류가
어느정도의 공통분모를 지닌다고해서 그 두가지의 명제가
필요충분조건으로 이루어 지지는 않았다는 것도.
$650만. 아니 좋다.
스스로가 인정한 15억뿐(?) 하자. '15억' 참으로 서민적인 숫자인가.
그동안의 정계비리 스캔들에 비하면 좀도둑 수준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논리에 손을 들어줘야한다면 말이다.
수많은 소매치기와 빈집털이 강도들에게 우리는 아량을 배풀었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평생을 성실하게 어머니께 좁쌀영감소리 들으심을 주저 않으시며
그렇게 피눈물나게 모으신 재산이 다들 15억쯤은 되는가 보다.
화이트칼라 범죄.
용서가 아니됨은 옹졸함이 아니라.
평생을 피땀흘리며 살아오신 아버지들의 인생에 대한 존경심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명박의 죄 값을 치루어야 하는 것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무현의 죄 값을 치루면 되는 것이다.
누가 누구보다 낫다는 치졸함이 그 죄를 덮어줄 수는 없는 것이다.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서 무죄다."
"몇십년지기 친구가 도와준거 아니냐."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포괄적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쉽게, 대통령은 대가성과 무관하게 돈을 받으면 뇌물 수수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동창생이라고는 하지만. 몇 십년지기라고 하지만.
오래전에 동문회차원에서 선거를 지원하다가 친분을 맺었다고 하지 않는가.
순수한 소꼽장난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내가 너무 냉소적 인간이기 때문인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노건평씨의 헛된 욕심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만함에
푼돈 3000만원에 자살을 했었더랬어.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노건평씨가 구속이 되는 순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지.
15억이라고 하더라도.
3000만원에 비한다면 대통령다운 스캐일의 죽음이 아닐 수 없어.
현직 대통령의 형님이 서울까지 찾아와 3000만원 달라는데.
안줄 서민들이 얼마나 있겠어.
"남상국" 이 아니라. 너희 아버지라고 생각해봐.
15억에 명을 달리하실 만큼 명예를 중시하셨다면. 그렇게 소신있는 분이셨다면.
다른 사람의 명예도 지켜주셨어야 했어.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렇게 내게는 무능력한 비리 정치인으로 남을거야.
그건 나의 가치관이고. 그게 민주주의인거야.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해야하는건. 사회주의겠지.
민주주의를 위했던 대통령이 였다며. 서민 대통령이 였다며.
그렇다면 너희들도 서민 "김형욱"의 생각도 존중해 줬으면해.
누구든 그 죽음이 안타까움은 분명해.
더욱이 정신적인 압박을 견디지 못한채.
무서운 선택을 해야만 했었던 것이라고 한다면.
사랑하는 누군가의 일이였다면 참을 수 없겠지.
그렇다고 또 다른 희생을 만들고자 격양된 언행과 행동을 보이는 것은
너희들이 말하는 애도도 명복을 기리는 행동으로도 보이질 않아.
내게 있어.
노무현은 무능력한 비리 정치인일지 몰라도.
그 마지막 만큼은 존경한다.
최고의 최선의 선택이 였어.
죽어 없어져서가 아니라.
목숨을 바쳐 너희들의 믿음을 지켜줬자나.
그 죽음이 수구 꼴통들을 위한게 아니라.
너희들의 그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마지막 보답이였다고.
그걸 지켜주고 싶으셨던거야.
이제 그만들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