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2009-05-31]
"박지성이 다음 시즌 왼쪽 미드필더 자리를 조란 토시치에게 뺏길 수도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이하 M.E.N)가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향후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FC 바르셀로나에 참패를 당한 뒤 부분적인 리빌딩이 행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
이에 M.E.N는 31일(한국시간) 박지성, 카를로스 테베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포함한 맨유 주축 선수 16인의 미래를 예측 및 분석했다.
박지성에 대해 M.E.N은 "올 시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왼쪽 미드필드 주전 자리를 꿰차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는 등 맨유 데뷔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다음 시즌 왼쪽 미드필더 자리를 조란 토시치에게 뺏길 수도 있다. 박지성은 스쿼드에 포함되는 최고의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U-21 유럽선수권서 세르비아의 준우승을 이끈 데 이어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한 토시치(22)는 올 시즌 맨유에 입단해 3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지만 잠재 능력을 인정 받아 '제2의 긱스'라 불리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미러가 이틀 전 "퍼거슨 감독이 오랜 기간 영입을 추진한 안토니오 발렌시아(위건)를 영입하기 위해 박지성을 내보낼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는 등 2010년 6월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사인하지 않은 박지성의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불편하기 그지 없다.
한편 M.E.N은 카를로스 테베스, 토마시 쿠시착, 루이스 나니 등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M.E.N이 예측한 주요 선수들의 거취 전망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레알 마드리드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카카와 프랑크 리베리보다 더욱 더 관심을 보이고 있음.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유럽 제패에 대한 야망으로 적극적으로 붙잡을 것이기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높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3075만 파운드(약 615억 원)에 데려왔지만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실망만을 안겨줌. 그러나 토튼햄서 보여준 활약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퍼거슨 감독이 쉽게 내치지는 못할 것.
▲라이언 긱스
다음 시즌 오웬 하그리브스가 부상서 돌아오기 때문에 중원의 백업 요원으로 중용할 듯. 여전히 본인의 커리어를 채워야 할 공간과 의지가 남아 있음.
▲폴 스콜스
무릎 부상과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스토크 시티가 플레잉 코치직을 제의했지만 퍼거슨 감독 역시 이미 맨유의 요직을 주기로 결심한 상황.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이다.
▲카를로스 테베스
퍼거슨 감독은 테베스를 중요한 경기에 기용하지 않았으며 베스트 11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가 대체 요원으로 꼽히고 있어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
▲루이스 나니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2년차 징크스로 최악의 시즌을 보냄. 맨유서 살아남고 싶다면 한 발 더 내달리는 수 밖에.
▲안데르손
브라이언 롭슨, 로이 킨,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영입했으나 이번 바르샤전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비하자면 훨씬 더 노력해야 할 것. 그러나 여전히 젊기 때문에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음.
▲토마시 쿠시착
에드윈 반 더 사르와 벤 포스터에 밀려 제 3옵션으로 전락함. 퍼거슨 감독과 면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어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음.
〔OSEN 박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