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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포르노는 너무 하십니다.

쿵쾅쿵쾅 |2009.06.02 23:26
조회 17,644 |추천 1

안녕하세요.올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새댁입니다.

그간 쌓인게 많아 할얘기가 많습니다.

메인 얘기를 바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둘다 해외에서 직장을 다녀 작년초부터 신혼살림을 시작하고

작년 연말에 결혼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댁에서 갑자기 형이 먼저 결혼을 해야 하신다며

작년에 형이 선을 보시고 결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형제가 같은 해에 결혼 하는게 아니라하셔서 결혼을 한해 미루게 되었습니다.

 

형이 결혼 하기 전부터 형과 저희 둘, 세사람 모두 해외에서 살고 있어

종종 저희 집에 형을 초대하여 한국음식도 해드리고, 앞으로 아주버님이 되실분이라

잘보이고 싶어 늘 싹싹하게 말도 많이 붙여 가며 친해지려 노력했습니다.

늘 인사도, 제가 말을 건대면 대꾸도 없으셨지만 낯가림을 하시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형이 선을 보고 결혼 날을 잡게 되었습니다.

형수가 오면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저희집 근처로(교통중심지)

몇 군데 힘들게 잡아 놨지만(국가에서 하는 주택으로 잡기 힘듭니다.),

맘에 들지 않는 다며 저희 직장에서 멀면서도 비싼 동네로 집을 잡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저희보고 그쪽으로 이사를 오라 하셨습니다.

저 '저희형편에 거기서 살기엔 너무 부담스러워요..'

(여기는 주택 매매가 거의 없어 거의가 월세를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랬더니 형은 갑자기 제 남편을 보며 버럭하는 겁니다.

형 '니네는 둘이 벌잖아! 난 혼자 벌어서 내야돼!'

저는 깜짝 놀라 큰 반발도 하지 못하고, '형은 저희둘 합친거보다 많이 버시잖아요..'

형 '형수가 이 나라말도 못하고 살림도 못하는데 근처에 살면서 가르쳐줘야지!'

    (저는 8살때부터 살림을 해, 살림 경력만 20년입니다..)

     '근처에서 살라는데 그거 하나 못해주냐!'하며 또 남편에게 버럭했습니다.

일단 생각해 보겠다며 남편과 집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형수와 친해지고 싶어서 저희집 근처로 힘들게 집을 잡아 놨는데,

형께선 맘에 들지 않으신다 하시며 지금보다 월세가 50만원가까이 비싼곳으로

무조건 옮기라고만 하시는 것도 놀랐지만, 제가 말씀을 드리자 마자 남편에게

버럭 화를 내시는 걸 보고는 너무 놀랐었습니다. 말은 남편에게 하지만,

제가 말한 직후 화를 내시는 거면 저 들으라고 제게 화를 내시는거 아닌가요...

어쨌든, 저는 남편에게 우리는 아직 자리 잡은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집안 살림

하나씩 사나가야되는데 우리 형편상 너무 힘들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형의 결혼식이 다가와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전날 손님들 드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희에게 오셔선

형 '집청소 못해놓고 나왔는데 너네가 가서 좀 해놔라.'

저 '네,그런데 요새 00씨 주말에도 회사 나가서.. 시간되면 해놓을께요.'

형 '아씨,쓰레기도 못버리고 나왔는데.'

저 '시간되면 꼭 해드릴께요.회사때문에 확실한 확답은 못드리겠어요..'

형 또 남편을 향해 '청소 좀 해주면 안되냐!!형수 오는데 쓰레기 썩으면 어떻게!'

분명히 저는 시간되는데로 꼭 가서 청소 해드리겠다고 하는데도,

저렇게 화를 내시는건 저 혼자 가서 청소를 하라는 말인지..그렇게 화를 내고 나선

시어머님,시아버님 까지 모두 결혼식날 오실 손님 준비로 바쁜데 '피곤해, 잘래'

하며 8시에 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 버리셨습니다.

 

결국엔 형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기 전,

남편과 금요일 퇴근 후 한밤중에 가서 청소를 해놓았네요.

쓰레기도 쓰레기였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몇년 묵은지 알 수도 없는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형수보기 창피해서 저희한테 청소를 해달라고 하셨기에

냉장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썩은 반찬들 다 버리고 반찬통 다 닦아놓고왔습니다.

 

뭐, 그렇게 형수가 와서 이사를 하게되고 저희는 도와줄거 없냐며 가보겠다고

하니깐 한사코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집들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셔서

부담스러워서 그러신가 싶어 저희집으로 초대를 해도 오시지도 않고..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트러블이 있어 형수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가타부타 하지 않겠습니다.)

 

형도 혼자남게 되고 곧 형의 생일이 다가와 저희가 형네집에가서 음식을 해주기로하고

형네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서 음식을 해줄껄 알고 계셨음에 불구하고 부엌엔

부엌용품들이 풀지도 않은 박스채로 있었습니다. 냉장고 안에도 역시 반찬이 봉지

채로 들어있었습니다. 할일이 태산 같았지만, 혼자되신 형을 위해드리기 위해서

기쁜 맘으로 정리를 하고 요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올해 초쯤 어머님께서 무청을 보내주셨길래 감자탕을 끓이려고 형을 초대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형이 우리집 컴퓨터를 키고 이것저것 뒤지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제 개인 파일도 많은데 아무렇지 않게 뒤지다니요..)

게임 지웠네 하시면서 게임을 까는 겁니다. 저는 게임 까는걸 너무도 싫어해서

남편을 쿡쿡 찔렀습니다. 그런 저인걸 알기에 남편이,

남편 '형,깔지마.형 노트북으로 하면 되잖아.용량차지하니깐 깔지마.'

형 '용량얼마나 한다고, 얼마 안되거든.'

남편 '형 말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들은 척도 안하고 꿋꿋이 게임을 받더라구요.

 

암튼 마른무청을 전날부터 물에 불리고 2~3시간 끓이고 식히고 껍질을 벗기고..

아뭏든, 힘들게 준비를 하여 셋이 나란히 앉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이 먼저 다 먹고 숟가락을 내려 놓더니 밥그릇을 옆으로 살짝 밀고는

노트북을 꺼내서 게임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저희는 아직 밥을 먹고 있었는데요..

게임중이여서 말을 걸 수 도 없고..그렇게 불편하게 앉아있다가 거실에 형 이불을

깔아주고 저희는 방에 들어가 잤습니다.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오다 보니 동이틀때

까지 게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아침 8시쯤 일어나 행여 형이 깰까봐

조심조심하며 빨래를 하고 설겆이를 하고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2시가 지나고 오후 1시가 다 되어 가서 형이 깨서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제서야 저희는 거실로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형이 화장실을 다녀오자 마자 다시

노트북을 펼쳐 게임을 하더군요. 이래서는 모처럼의 주말을 집에서만 보내겠구나

싶어 집앞에 새로생긴 음식점있다고 가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켜먹어도 되는데..

저는 무조건 나가서 먹자고 남편을 졸랐고, 그렇게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형이

노트북부터 모든 짐을 바리바리 싸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밥먹으러 가는데 짐은 그냥

두고 가는게 안 낫겠냐 했더니 병원예약해 놨다며 밥먹고 바로 집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에 있으면 게임하기 불편하단 내색이 보이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아무리 형이 대꾸도 안하고 무시를 해도 화가 나는 법은 없었습니다.

그저 놀라고 당황했을뿐, 화가나거나 형이 밉거나 한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왠지 식모가 된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더라구요. 힘들게 음식을 준비해도

맛있다, 잘먹겠다 말한마디 없고 동생부부집에서 점심지날때쯤이야 일어나서

게임하다가 눈치보인다며 눈치주면서 돌아가고..너무 화가 났었습니다.

남편한테, 내가 형 식모냐, 일년간 친해지려고 잘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앞으로는 형 보고 싶지 않으니깐 나보고 같이 보자 하지 말랬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형이 깔아 놓은 게임도 다 지워 버렸습니다.

 

 메인 부분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한국에 다녀올 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남편도 한국에 일주일정도 들어오게 되어서 형이 저희집에 일주일정도

와 있게 되었습니다. (애완동물이 있어서 형이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두달정도 더 한국에 있다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키는 순간, 온라인 게임 자동 연결창이 뜨면서

또 게임을 깔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어판에 들어 가봤더니

용량 얼마 안한다던 게임은 몇 기가씩 잡아 먹고 있었으며, 게임역시 한개도

아니였습니다. 남편한테 그저 지우겠다는 말만 하고 지우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파일을 찾을게 있어 찾던중,

'아마추어'란 폴더가 있더군요. 그래서 뭔가 싶어 들어가봤더니..

글쎄 포르노만 20~30개가 가득해 있더군요.

남편에게 전화해 당신이 받았냐고 물었습니다. 아니라더군요.

(저희 남편 야동보는거 저도 알고 서로 숨기지 않습니다.)

폴더와 파일 날짜를 보니 형이 저희집에 있던 날짜였습니다.

순간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몇일 전 형이 이사를 한다하여 청소를 해주러 갔었을 때,

처음으로 '그동안 잘지냈어요.'라고 인사를 해주길래 이제 날 동생 부인으로

봐주는구나, 더이상 무시하고 없는 사람 취급 안하는 구나 하면서 그동안 화가

났던거 다 풀리고 형한테 다시 싹싹하게 잘 대해줬었는데...

 

그런데 솔직히 당분간 형 얼굴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동생이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동생부부가 사는 신혼집에서

그 많은 포르노를 받아놓고 혼자서 뭘 했을지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혈기왕성한 남자라면 볼 수도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렇다면 아무도 모르게

보고 지워놔야 하는거 아닙니까. 행여 지우는걸 까먹었다 치더라도 동생을 시켜

지워달라고 못합니까..괜히 일년 넘게 무시하다가 저한테 처음 인사말 건내준것도

뭔가 속내가 있어 한것만 같아 기분이 너무 너무 안 좋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것도 모르고 형 이사했으니깐 이번 주말에 가서 밥먹잡니다.

제가 과민반응하는 건가요..전 저희집 이불도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 남편, 여짓껏 형한테 큰소리 한번 못하고 자랐습니다.

   형이 동생한테 막 대하는거, 저도 언니 있어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형의 동생이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은 형 성격이 원래 그러니깐

   넘어가라고 하지만, 원래 성격이 그렇다고 회사가서도 그러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한테 늘 하소연을 했는데 남편도 못할 노릇이더라구요.

   남편이 말해봤자 형은 저렇게 무시하는데, 중간에서 어쩌지도 저쩌지도..

   보는 저도 답답하고..그냥 풀수 없으면 피할래요. 가능한한 안보고 살아야죠.

 

 

  

추천수1
반대수1
베플음 음.|2009.06.03 14:53
이야기를 다 읽어보니... 와이프가 왜 한달만에 집을 나갔는지 짐작이 되고~ 다만 난 집나가기까지의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궁금할 뿐이고~오.
베플답답하네..|2009.06.03 05:22
글쓴님... 남편이라도 말 대꾸 못하면 님이라도 좀 해요. 할말 한다고 해서 아주버니가 님 안 잡아 먹거든요? -_- 그렇게 매번 당하고, 매번 모든지 해주고, 말한마디 못하니깐 님과 남편을 우습게 알고 그리 무시하지요. 자기 위치는 자기가 스스로 좀 만들어 가자고요. 남편이 그렇게 바보처럼 중간 역할 제대로 못한다면 님이라도 님 위치 잡으세요. 아주버니 입장에선 자기 동생이 우습게 보이니 님도 똑같이 보이는 거예요. 경우 없는 짓, 개차반 짓 하면 그자리에서 냉정하게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찬바람 쌩쌩~ 불 정도로 말예요. 소리는 지르지 말고, 당차게 말하세요. 님 남편도 글코, 님도 글코... 어찌 그리 한심해 보이는지요. -_- 이건 님네가 착하다거나, 순진이 아니잖아요. -_- 뻔히 님 대하는 분위기나 말투를 알면서 그걸 그냥 냅두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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