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사람들의 가슴 아픈 글들을 보면서
동감도 많이 했고
그러면서 컴퓨터 앞에서 혼자 찌질하게 눈물콧물 흘리며 울어도 봤다 ;;;
헤어진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너무 많이 헤어져서.
우린 서로 잠시 멀리 떨어져 있었고, 연락 수단은 국제통화 또는 싸이.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우리가, 점점 모르는 남처럼 느껴졌고,
그렇게 우린 전화상으로 무수한 헤어짐을 반복하며 멀어져 갔다.
다가가려 해도 멀어지던 그 사람,
결국 여자가 있더라.
바람,
처음엔, 숨이 막혔다. 이 남자만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그리고는, 그제야 모든걸 알것 같았다.
나에게 대했던 행동,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럴 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넘겨버렸던 일들.
그리고 자존심,자신감의 하락. 내게서 볼 수 없었던 면을 그 여자에게서 봤구나.
내가 부족했나보다. 그 여자는 나보다 이쁠까? 날씬할까? 똑똑할까? 착할까?
내잘못. 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서로 떨어져 지냈던 건 나 때문이었으니.
그래서 미안했고, 이해가 갔다. 그 사람도 힘들었을 거다. 이해한다.
이해는 하지만, 마음은 많이 아프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흘러가게 하려고 한다.
그래도 불현듯 옛 추억이 떠오르면, 어쩔 수 없이 무너져버리고 말지만,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판 글에서
헤어짐에 힘들어 하는 글들, 그나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글들,
나도 그 글속의 주인공이고 싶다.
누군가 날 가슴이 사무치도록 생각해줬으면...
그 사람이 날 생각하며 후회해줬으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이렇게 한숨만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