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09-06-01]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칼쵸 카타니아의 일본 용병 스트라이커 모리모토 다카유키(21)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일본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9일 일본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모리모토는 지난 6일 이탈리아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에서 불러도 가고 싶지 않다.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일본 J리그 도쿄 베르디 소속으로 최연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모리모토는 2006년 여름 카타니아에 입단한 뒤 이번 시즌 현재 13경기에 출장해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는 일본 대표팀에게 희망을 줄 기대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모리모토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수준이 떨어져 나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 그런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뛴다면 내 기량도 저하될 것”이라며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을 하든 본선에 진출하든 나와는 상관이 없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은 소속팀이다. 카타니아 구단이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 내 목표다.”고 못박았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모리모토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모리모토를 대표팀에 발탁하여 득점력 저조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모리모토 본인이 대표팀 소집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고민에 빠지게 됐다.
〔스포츠서울 이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