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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귀거래사 69 / 섹스 섹스 - 도덕은 붕괴되려나

김명수 |2004.05.20 10:23
조회 631 |추천 0

섹스, 섹스, 도덕은 붕괴되려나


요즘은 신문보기도 겁이 나고  가족과 함께 TV를 보기도 민망할 정도로 추악한 섹스에 관련된 뉴스들이 단골 메뉴로 오르다 시피 한다. 성욕과 식욕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라 하지만 지금의 우리사회는 도를 넘어 거의 광란의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얼마 전 경찰관들이 미성년자와 집단적으로 섹스파티를 즐긴 사건으로 떠들썩하더니 한 술 더하여 경찰 간부라는 사람이 12세의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로 또다시 매스컴을 타고 있고,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 여학생 1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한다.


저명한 치과의사가 애인의 보조를 받아가며 미성년 여자아이들을 포함한 처녀들을 자신의 병원으로 유혹하여 마취시킨 뒤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하다가 구속되는가 하면 62세 된 한 여인은 딸 둘과 며느리까지 동원하여 백화점 고급 옷 매장에서 7차례에 걸쳐 슬쩍하다가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가족절도단의 범행이 또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 2월2일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도중 마이클 잭슨의 누이 쟈넷 잭슨의 오른쪽 가슴이 다 들어났다. 쟈넷 잭슨의 브래지어는 함께 노래를 부르던 저스틴 팀브레이크(Justin Timberlake)가 자랑스럽게 들고 있었다. 이른바 재닛의 계산에 의한 이벤트라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니플 게이트(Nipplegate)’인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오빠 마이클 잭슨과 나란히 ‘가장 바보스런 미국인’ 1,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홍보만큼은 확실히 했다고 한다.


그와 똑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1978년 5월, 대한극장에서 열창하던 인기가수 김추자가 무대에서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다가 김추자의 가슴이 노출된 것이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열정적인 춤을 추다보니 상의가 흘러내려 양쪽 가슴이 모두 노출된 것이다 라며 우발사고라고 강조 하였지만 물론 그때도 의도된 계산이라고 수근 그렸다.


인기가 떨어진다거나, 육체가 전성기를 지나간다고 느끼거나 할 때 누드 한탕으로 인기 만회를 시도하거나 아니면 돈이나 벌자고 하는 요사스러운 연예인들이 근래에 누드 화보집 발간 붐을 일으키고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여배우나 여가수, 그리고 여자 탤런트들이 그토록 아름답다고 이야기되는 육체, 자신의 탐스럽게 발달한, 아직도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싱싱한 유방을 자랑하기위해 카메라 앞에서기를 부끄러워  하지를 않는다.


이 역을 맡기 위해서 우르르 밀어닥치고 공개시장이나 일반 사람들 혹은 수많은 호색한들과 관음증 환자들의 감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나체를 도발적으로 과시하고 부자연스러운 관능적이고 포르노적인 포즈까지 거리낌 없이 취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애나벨 청 스토리’에서처럼 열 시간 동안 251명과의 성교도 예술이라고 포장하는 세상이다.


어느 시대에나 도덕적 표준은 물론 있다. 그것은 그 시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사상이나 이념, 도덕적 표준, 최신유행과 회귀하고자하는 복고 등이 영원불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6세기 유럽에서는 귀족의 아내에게는 가슴을 드러내는 옷을 입는 것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경우에는 반드시 그러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시민의 아내가 가슴을 드러낸 복장을 할 경우 부도덕한 것이라고 비난을 받았고 따라서 일반시민의 아내에게는 엄격한 복장규정에 의하여 금지되기도 했다.


반대로 은둔의 나라였던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전까지만 해도 양반가 여인네들이 나들이할 때는 장옷이나 쓰개치마로 눈만 내어놓고 다녔지만 일반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젖을 덜렁 내 놓고 다녔어도 그것이 어린아이의 빠른 수유를 위한 관습적인 것이기에 풍속을 해치는 것은 아니었다. 특정 계급의 특수한 도덕관은 그 계급의 사회적인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만들어지고 차별화된 계급은 서로를 단결시키기 때문에 생겨나는 계급적인 연대의식으로 결속된 공동의 풍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에는 여과 없는 성이 도발적으로 넘쳐난다. 인터넷은 새로운 섹스의 강도를 더 높여가고 컴맹이 아니라면 어떠한 인종의 섹스도 크릭 한버으로 무한정 관람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고, 사람들의 수치심은 점점 없어져가고 염치도 사라져가고 있다보니 성이  충동적이고 일회적인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 도덕불감증이 기승을 부리는 무서운 세상이다. 


사회의 불법적인 것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해야하는 경찰이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야할 스승이 제자를 성추행하는 것이나, 존경받아야할 의사가 환자를 위해 사용해야 할 마취주사를 자신의 욕구를 위해 남용하는 것이나, 모범이 되어야할 가정의 어른인 어머니가  가족을 끌어들여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이나, 공인이라 할 연예인들이 반라이던 전라이던 수치심 없이 벗어버리는 누드의 상업적 이용의 사실을 보면서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도덕이 사회의 변화에 따라 영구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회의 기준이 변한다 할지라도 끈질기게 비난받아야 하는 영구불변의 도덕률은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동안에 있어서는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인간의 천성에는 선악의 분별력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양심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월은 가정과 도덕과 인륜에 연관된 기념일들이 모여 있는 달이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어린이날, 성년의날 등이 오월에 모여 있기에 우리는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한다. 그런데 요즘 가정이라는 것이 점점 작아져 가고 있다. 대가족이 해체 된지는 오래지만 핵가족화 된 지금 이혼율은 높아가기만 하여 가정파괴로 인한 결손가정과 원조교제와 미혼모의 급증, 소년소녀가장, 병고와 가난에 시달리는 독거노인들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기에 가장 안락하고 평화롭고 따뜻해야할 가정의 달이라는 것이 무색하기만 하고, 수치심 없는 성으로 범람하는 이 사회현상이 정말로 도덕과 인륜을 붕괴시키지나 않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2004, 05, 20

 

김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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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ettre Du Fils, Seoul, Coree”
by Paul Jacoulet, 1938

아들의 편지를 읽고 있는 남편 옆에서 다소곳이 바느질하는 한국 어머니의 가슴이 밖으로 흘러나와 있는 Jacoulet 의 1938 년 작인 이 그림이 친근해서 올립니다.

 

▲ 조선의 女人
물동이를 든 조선 여인.가슴을 가리지 않았다.

                                            조선일보 사진

 


섬아이
 

                                                                            
Musicians


* 클래식 기타 : 김의철,김민기

* 어쿠스틱 기타 : 김영배,이정선

* 베이스 기타 : 이정선

* 클라리넷 : 김의혜

* 피아노/비브라폰 : 김광희

* 코러스 : 김추자,박찬응,백성조,김의혜,윤형주, 김영배,이정선,김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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