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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먹는다고 닭발집에서 쫓겨났어요~

kari |2009.06.08 13:36
조회 330 |추천 2

어제 남친이랑 운동하고 출출해서  평소에 좋아라하는 닭발을 간단하게 먹으러 갔어요~


화곡동쪽에 있는 [아랫지방 숯불 ㄲㅈㅇ] 집이 있거든요~


평소에 저희 부모님이랑도 자주 갔었고 남친이랑도 몇번 갔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항상 앉던 자리에 앉아서 닭발 한접시(12천원)에 사이다 한병을 시켰어요~


술은 안하냐길래 운동도 했고~ 저희 둘다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간단하게 닭발이랑 밥만 먹으려고 간거였거든요~


그래서 먹어보고 먹다가 생각나면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다 하고, 또 고깃집이나 이런데 가면 으레 물어보는거니 생각하고 그냥 머 술은 나중에 시킬게요~ 그랬죠


불이 올라오고 닭발이 나왔는데 또 물어보시더라구요~ 술은 언제 시킬꺼냐고~


그래서 그럼 그냥 술은 안먹을게요~ 그랬더니


아줌마 안색이 변하면서 술을 안먹을꺼면 닭발을 두접시 시켜야한다고 하더군요


아니~ 무슨 4500원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 일인분을 시킨것도 아니고 12000원짜리 닭발을 한접시 시킨건데 두접시를 시켜야하는게 어딨냐고 했더니~


술 안시키고 닭발만 시켰다고 안에서 사장님이 뭐라고 했다고 그러면서 그럼 한접시만 먹으려면 술을 시키라고 하더군요~


아니, 왜 술을 강요하냐고~ 술을 먹든 안먹든 내맘 아니냐고~ 했더니~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더라구요~


한접시 먹으려면 술을 먹던지~ 아님 두접시를 먹으라고...


기분나빠서 못먹겠다고 사이다 한모금 마셨으니까 사이다 값은 내고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시켜놓고 그냥 가는게 어딨냐고 또 난리를 하더라구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살다 살다 내돈주고 내가 먹는데 술안먹는다고 이렇게 천대받기는 또 첨이었습니다.


동네장사하면서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장사를 하시는지...


물론 술을 팔아야 많이 남는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손님한테 술을 강요하는건 좀 아니지 싶네요~


이해타산을 따지고 들자면 닭발 한접시 12천원을 받는데 그것만 판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손해볼 장사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렇다고 우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술손님을 쫓아버리는것도 아니고~ 빈자리도 꽤 많았거든요~


처음부터 그렇게 친절한 곳은 아니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집 주위에 있어서 가끔 찾던 곳이었는데 이런데인줄 알았으면 정말 그쪽으로 발길도 하지 않는건데 말이죠~

 

얼마전에는 점심시간에 병원을 가느라고 밥을 못먹어서 간단하게 먹으려고 김밥집에 들어가서 참치김밥을 시켰는데 점심시간에는 식사류 아니면 홀에서 먹을 수 없다고 쫓겨난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내돈주고 내가 먹어도 가게 주인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면 쫓겨나는 경우가 많은것 같네요~


참 씁쓸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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