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글이 첨이다보니 글의 길이을 전혀 알지 못하고 적었네요..
그런데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분들이라면 이런문제에 대해 한번쯤을 생각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보시고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9개월전에 선으로 만난남자입니다.
우리 부모님께 먼저 인사를 드렸고, 몇 주전에 저도 남자쪽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어요.
같이 밥을 먹는동안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셨는데 긴장해서 떨기만 한것 같아요.
얼굴을 어른들 보고 웃고는 있지만 긴장해서 상아래로 손톱만 만지고 있는 날 보고는 오빠가 슬며시 손도 잡아주고,
나 불편하게 앉아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려 편하게 앉게 신경도 써줘서 고마웠어요.
메뉴 선택도 부모님이 생각하신게 있어 그 음식점에서 만난거였는데 오빠가 밥먹는 시간 길고 손 많이 움직여야 하는 음식은
제가 불편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다른 핑계를 대며 그 집에서 젤루 간단한걸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시키더라구요.
밥을 먹고 일어서면서 부모님이 "이쁘고 좋네!" 하시는걸 듣고 "고맙습니다^^"하고 오빠네 집으로 갔어요.
당연히 빈손이 아닌 저는 작은 케익 하나 준비했죠.
집에 도착해서 과일 내오시는 부모님 따라 부엌에 들어가 같이 들고 나와서 제가 사온 케익도 어른들 먼저 드리고
과일 하나씩 집어 부모님께 드리고 나서 저도 먹었어요.
저에게 가족들사진이랑 어릴때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조만간 우리 부모님과 식사 약속 정해서 연락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보고도 밖에서만 데이트 하지말고 집에도 놀러오라고 하시고,
저희 집에가서도 놀아라고 하시면서 저희 부모님 갖다드리라고 작은 한과 세트도 챙겨 주시더라구요.
집에 갖다 드리고 저희 집에서도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렸죠.
선으로 만난사이라 남자쪽 부모님이 궁합도 보셨다고 해요. 천생연분이라는 말을 듣고나서 저희 교제를 허락하신 샘이였죠.
이런일때문에 예전에도 한 번 부모님들이 통화를 하신적이 있었는데 그땐 첫 통화기도 하고 두분도 긴장을 하셔서 그런진 몰라도
이번통화는 남자쪽 부모님 목소리가 쫌 낮게 깔린톤으로 말씀을 하시며 조심스럽게 말을 하시더라고...
내용은 즉 위에 형이 아직 직업이 없고 그러다 보니 결혼할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게 걸린다고 하셨다네요.
저희 부모님은 아무리 세상이 바껴도 저희집은 남자쪽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편한시간에 맞추어 식사 약속을 잡으시면
저희쪽이 맞추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다네요.
통화 내용을 말하는데 엄마가 느낌이 이상했다며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혹시 실수 한것 있냐고...
집에 놀러오라는말도 우리 부모님과 식사 약속잡자고 한말도 그쪽에서 먼저 나온터라 전 전혀 감이 오지 않더라구요.
내 인상이 어땠는지 너무 궁금해 오빠한테 물어봤는데 바빠서 부모님이랑 연락을 못해 봤다는 말만 하더니 며칠 지나 엄마가 아파 누워있다고
하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하필 날 만나고 나서 아프신거지? 싶기도 하고... 나랑 연관있나 싶기도 하고...
오빠한테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길래 그렇게 믿었죠. 아니라니까...
그리고 5일이 지났나? 오빠랑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더니 새벽에 전화가 와 있더라구요?
다음날 일어나서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런 말 없이 연락이 없어요...
고민하다 "엄마많이 아프셔? 괜히 걱정되네..."문자 보냈죠.
그날 퇴근시간도 지나고 저녁시간도 훨씬 지나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너무 깔린거예요...
엄마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가슴이 쿵! 내려앉으면서도 또 다른 이유가 분명있다는 생각에 맘이 무거워지더라구요.
그리고는 아무말하지 않네요. 답답한데 말을 해주질 않네요..
무슨얘긴지 나한테 말해주면 오빠가 하자는대로 할거고, 말 안해주면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할거다고 했더니 말해준다네요...
엄마가 눈물을 보였다고 해요. 니가 힘들어 질것 같다고.. 엄마가 우시는 바람에 더 이상 이윤 물어볼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순간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리와 가슴을 스쳐지나가는데 그 묘한 좋지않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빠도 웁니다, 나도 웁니다..
1시간을 통화하면서 대화를 한 시간은 몇분 되지 않아요. 그저 아무말 없이 수화기만 들고 있었어요.
내가 집에 간 뒤에 무슨일이 대체 있었던건지...
통화중에 베터리가 다되어 꺼져버렸네요.. 그런데 문자한통이 옵니다.
"사랑해 처음만났을때부터 미안해 이런일있게해서 나중에다 갚아줄게..."
괜시리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그리고 오빠가 아파하는 것까지 문자에서 느껴지네요..
다음날 아무일 없다는듯한 목소리로 점심시간 전화가 왔네요. 밤새 잠을 자지 못했죠 저는...
내일이 주말이라 만나는 날인데 엄마병원에 갔다가 다음날 만나자고 하네요.
오빠한테 화 낼 문제가 아닌데 그냥 화가 납니다.
"싫어! 나 오늘 일 마치고 친구 만나러 지방갈거니깐 오지마!! 그리고 내가 휘둘으면 휘둘리는 사람처럼 보여? 집에 놀러오란 말도,
우리 부모님 만나는 약속 잡자는 말도 오빠네 부모님이 먼저 꺼내신거 아니였어? 그런데 왜 날 만나면 힘들거란말은 또 무슨말이야!!!
다 싫다 정말!!!! " 참을걸... 그뒤로 연락이 또 없네요 -_-" 분명 엄마를 만났으면 저한테 할말들이 생겼을텐데...
만나기로 한날도 연락이 없어 "연락하기 조심스럽다 ─ ─ㆀ" 문자보냅니다. 몇분있다 "그러게 많이 힘드네 ┬ ┬" 문자옵니다.
"지금 남얘기하니?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하니??나한테 무슨일인지는 말을 해줘야는거 아니니???"
또 아무말 없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네요... 답답합니다....
그날 진탕 술을 마셨는데 다음날 전화기를 보니 네가 오빠한테 4통정도 전화를 했네요 ─ ─ㆀ 그리고 문자 한통
"내 전화 한적 앖다" 오타까지... 앖다!
그리고 2시간이 흐린뒤 문자 한통이 왔네요 "사랑해"
하루종일 문자도 연락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네요 "많이 힘들지?나 안보고싶어?안올래?" 문자 보냈습니다.
잘못 보낸것도 다른사람한테 보낸것도 아닌데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오늘 일어나서 문자확인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내 바보같제 통화 못하겠다. 무슨말해야될지 모르겠다. 너한테 미안함밖에 없다. 잘못한것도 없는데 엄마도 걱정되고 너도 걱정되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지... 엄마한테 화내고 싶은데 아프니까 화도 못내고 왜 그러냐니까 그냥 내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하고
아... 난 다 놓치고 싶지않다. 좀기다려주라. 그리고 지방에 친구한테 가서 살거란 말 하지말고 나 싫다는 사람 나도 싫다는 말도 그런말 하지말고"
대체 이게 무슨말인지... 엄마가 왜 그런지를 자세히 속 시원하게 풀어주질 않네요.. 답답한데 오늘부터 연락안하려고요...
저녁늦게 코맹맹이 소리로 전화가 오네요..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 했다며...
최대 감정 추수리고 오빠 말만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화를 내도 짜증을 내도 궁금한 마음 뚫린만큼의 시원한 답변을 들을수 없다면
말할때 까지 묵묵하게 들어보기로 했습니다.조바심이 들고 머리끝까지 하고싶은 말이 생겨도 꾹꾹 누르고 있었네요.
엄마가 아프다. 그래서 화를 못내겠다. 엄마가 말을 안하고 울기만 한다... 휴~
한가지더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다니던 회사에 정말 이쁜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 아가씨 주위엔 남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걱정이 된다고 했다는데 그게 대체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문제 될수 있나보죠?
"나보다 엄마는 인생선배시고 나보다 인생경험이 많으시면서 어떻게 사람 겉모습이 비슷하다해서 그사람 근본까지 같을 거라는 생각을 하신다는건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도 않고 분명 다른 핵심이 있는데 왜 그걸 정확히 말하지 않고 빙빙 돌리기만 하냐고.."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첨 만났을때 나에게 보여준 모습들은 다 뭐였죠?
올해 안해 결혼하라며 둘이 잘 살수 있겠냐고 물어보신던 말들이 다 연기였나요? 뭐때문에??
내가 느끼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남자쪽 부모님이 걱정이 되어 이런 상황을 만드셨다면 다른사람들이 우리둘을 보고 했던 말들을 올릴게요.
오빠는 키가 작습니다. 저는 보통키구요. 제가 힐을 신으면 오빠보다 클까말까 합니다.
저는 무용전공을 했고 미인대회(대학교 축제)에서 상을 받을 적이 있습니다.
오빠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얼굴이 까맣고 말도 구수한 경산도 사투리가 많이 묻어 있습니다.
마른 체격도 뚱뚱한 체격도 아닙니다. 연예인체구로 따지면 윤정수와 비슷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행동이나 내가 특별히 실수를 한다거나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한게 없는거 같은데 알수 없는 상황이 생기다 보니
안해도 되는말까지 하게 되는것 같네요. 위에 적은 외모는 필요없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에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랑
저 글을 올려봅니다.
병원에 입원한 부모님을 찾아 뵈야하나 생각도 오늘 아침엔 하게 되네요..
대단한 대접따윈 바란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이유도 모른체 이러고 있으려니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우리관계를 정리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