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도움요청 드립니다.. 긴 얘기지만 꼭 읽어주세요....
5/30 이마트에서 엄마 쓰시라고 스텐 씽크망을 2개 샀습니다.
근데, 다음 날 11시반경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 응급실이라고, 수술한다고..
너무 놀래서 가보니 엄지손가락을 붕대에 감고 있더군요, 3주 입원 해야 한다면서요..
설겆이 하다가 새로산 씽크망에 베어 신경이 손상된 거 같아서 바로 수술한다는 겁니다..
언니가 수술실 들어가고 대기실에 앉아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걸 왜 샀을까, 내가 그걸 왜 샀을까, 내가 그걸 왜 샀을까...'
수술은 잘 끝났고 신경 손상도 절반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다행이긴 했지만,,
언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 월급받는 직원입니다. 3주 정도 출근을 못하면 대신
해줄수가 없어 사무실 문을 닫거나, 사업자 폐업을 하고 다른 사람을 채용해야 합니다.
결국 6/3 수요일날, 사장님이 오셔서 해고 통지를 하셨습니다...
언니는 경제적 사정이 좋지않아 낮에 사무실 일하고 저녁에 아는 식당에서 밤 11시까지
시급 5,000원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엎친데 덮친다는 말이 절절이 느껴졌지요..
집에 와서 혹시 해서 스텐 씽크대망을 꺼내 신문지에 그어 보았습니다..
세상에.. 거의 칼로 그은 것처럼 그어졌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전 사실 언니가 유난스레 설겆이를 했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젖은 손이었으니까요..
화가나고, 주방용품을 이렇게 만든게 어이 없고, 제대로 검증도 안하고 물건을 팔수있나
싶어 이마트에 컴플레인을 했습니다.
제 앞에서 신문지에 그어 보던 직원이 좀 당황하는 것 같더군요, 아마 설마 했었을 겁니다
그래서 해당 없체 직원이 방문하고 보험사 직원이 다녀갔습니다.
근데, 고작 병원비에 위로금조로 주당 10만원 정도 보상될 거 같다고 했다는 겁니다...
저희 언니는 월 150만원 받던 직장에서 짤리고 두어달 정도 오른 손을 제대로 쓸 수없어
직장도 구할 수 있을 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중개업은 일자리 구하기 수월할 거라며, 하나 차리시라고 까지 말했다는 겁니다..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첨엔 '언니가 조심해서 했어야 했는데' 하며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다릅니다
밀가루 낀 싱크망을 설겆이 한게 잘 못 입니까? 유리그릇처럼 깨져 다칠 수 있다는
아무런 안내 사항도 없었는데, 베일까봐 조심해서 설겆이 했어야 했나요?
아니면 고무장갑을 안 끼고 한게 잘 못인가요...? 너무 화가나서 이마트에 전화해서
한바탕 퍼붓고, 하루를 기다리는데 아무 답변이 없네요..
어떡해야 하나요? 아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화가나고 황당한데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꼴랑 손가락하나 다친 거라 멀쩡해 보이지만,
신경손상이라 두어달 묶어놔야 한답니다. 글씨도 못 쓰고.....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방법이든, 다른 방법이든 아시는 분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