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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샀다고 직장에서 놀림받습니다..

사회초년생 |2009.06.10 05:03
조회 140,984 |추천 12

안녕하세요,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35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슴셋처자입니다_

 

뭐 다들 처음엔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요

 

 

올해 2월에 졸업해서 취업한파의 바람을 피해 병원에 취직을 하여

 

수습을 뗀지 어언 보름정도 되었군요 - 정말이지 길디 긴 삼개월이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사는 지역은 부천이구요, 직장은 일산에 있거든요 -

 

오고가는 교통편이 불편한 것 말고는 제 동기친구들에 비해

 

뭐하나 빠질 것 없는 병원이라 큰 불만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

 

사실, 차로 가면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니까 거리가 먼 것도 아니지만서도-

 

 

부천터미널에서 5000번을 달고 댕기는 버스를 타면,

 

저희 병원 앞에서 딱 세워줍니다 -

 

헌데 문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터미널까지 30분 정도 걸어야하고,

 

버스를 타면 인천을 경유하니까 한시간 정도 걸려서 일산에 가는데 -

 

버스가 40분에서 한 시간에 한대씩 있어요 ;;

 

게다가 너무 시간이 불규칙해서 퇴근길엔 버스시간을 당췌 맞출 수가 없더라구요-

 

한창 추울 때 취직해서, 퇴근하고 혼자 청소 열심히 하고

 

밖에 나와서 달달달 개떨듯 떨면서 한시간을 기다리다가

 

멀리서 버스가 오는 걸 보고 감정에 겨워 운 적도 있었습니다 ;

 

 

아, 그래서 본론은 -

 

제가 매일 그러고 퇴근하는 걸 보시던 부모님께서 큰 맘 먹고

 

차를 한 대 마련해 주기로 하셨거든요-

 

넉넉하게 떡하니 중형차를 사주실 만한 여유가 되지 않고

 

사실 4월에 면허 딴 터라 운전도 할 줄도 몰라서 경차 중고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부모님 마음이라는게,

 

알아보시다보니 결국 새 차를 사주셨어요 -

 

저는 사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새차로 샀다 2주 있다 온댄다'

 

하셔서 꿈만 같기도 하고 너무 좋기도 하고 색상선택권을 주지 않아 섭섭하기도. 히히

 

 

해서 동네방네 자랑을 했죠 -

 

병원 동기 선생님이 초보운전 스티커도 사주고 했는데-

 

 

아, 그때부터 오전미팅 때마다 제 마티*가 한 번씩 화제에 오릅니다요

 

 

 

 

 "마티*는 뭘로 가? AA 건전지로 가나?"

 

"아닐걸,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앞으로 갈걸." 부터.

 

 

 

그 다음날엔 차가 언제 오냐고 물으셔서 주말에요 방긋방긋 해드렸더니

 

 

 

"주말에 비온대. 근데 걱정없겠다. 마티*는 비 사이에 있어서."

 

"에이. 그건 아니죠. 우산을 씌우면 비 안맞긴 하겠다."

 

이런식.........?

 

 

 

 

초보운전 스티커 선물받고 나 울트라캡숑짱 좋아했는데 ;

 

보시더니

 

"그거 붙이면 후방 창문이 다 가려지겠는데?"

 

 

 

...........훗

 

 

 

오늘 아침엔 급기야 마티*와 산타페의 접촉사고를 보았거든요

 

그래요. 아쉽게도 장차 내 차가 될 같은 종류의 그 작은 차가

 

뒷부분이 허물어졌더랍니다.

 

나는 나중에 사고나면 어쩌지 걱정을 하고있었더니

 

 

 

또 "마티*는 철이 거의 없거든. 거의 플라스틱이라서."

 

 

...............후훗

 

 

온갖 구박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일 손꼽아 내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 이름도 지어놨어요

 

"은색이니까 달봉이."

 

 

응?

 

 

 

경차가 어떻고 이런걸 떠나서 한 두 푼 짜리도 아닌걸

 

돈 몇 푼 벌어오느라 고생한다고 덥석 사주신 부모님께 참 감사드리구요 -

 

 

지난주에 일산에서 저희 집 앞까지 오는 버스노선이 새로 생겼답니다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을테야 꺅

 

 

 

이번 주말에 우리 달봉이 오면 널 구박했던 분들이라며 

 

다들 죽음의 시승식 한 번씩 시켜드려야지-

 

사실 구박이라고 해도 다들 장난이신거 저도 압니다 - 히히

 

......장난이시죠? 히잉

 

 

혹시 톡이 되면, 베플 되신 분과 죽음의 드라이브 정도. 달려보시겠어요?

 

 

그러나 어쩐지 아침에 그 허물어진 뒷모습에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훗 내일은 오프구요

 

무엇보다 오랜만에 내 화를 돋군 그 분은 잘 주무시고 계신지-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이관호|2009.06.10 09:54
마티즈라도 산게 어디야.ㅠ_ㅠ 난 아직도 카트라이더 L2라이센스들고 솔리드 몰고있구만.ㅠ_ㅠ -------------------------------------------------------------- 오~베플이다.ㅋ 소심하게 싸이공개.ㅋ www.cyworld.com/yoleya
베플마티즈오너|2009.06.10 05:31
마티즈가어때서요!!! 아담하고 귀엽고 연비도좋고!!!!!!!!!!!!!!!!!!!!!!!!!!!!!!! 그리고 수리비가 안나오자나요!!!!!!!!!!!!!!!!!!!!!!!!!!!!!!               그냥 찌그러진부분 손으로 피면되거든요^^!! 아그리고 아침에출근하실때조심하세요~ 자일리톨 뱉은거 밟으면 안굴러가니깐요 ^^~~ 뭐야..근데 싸이월드 점검중이라고 미니홈피 알리기가안되네.. 그럼 내가직접알려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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