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자기 자식들을 속이는가?”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알게 된 신세대들이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을 것을 염려하여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위안부들이 대부분 자신의 의지로 돈을 벌려고 자원했고, 일본정부는 전혀 그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고 민간업자들이 제멋대로 끌고 다닌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유엔인권보고서에 대해서도 이들은 '유엔은 전쟁 중 행해진 인권유린에 대해 언급 한 것이지 위안부 문제와 같은 특정사안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는 억지해석을 하면서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지도층은 직간접적으로 태평양전쟁에 관여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현재 일본의 위상에 누가 될까 두려워, 혹은 자신들의 손에 묻은 피를 보이길 두려워해서 솔직한 사죄와 보상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갚아야 할 죄과를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은 세월의 망각 저편으로 사라지려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일본의 자랑스러운 역사만을 가르치고, 저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서는 왜곡과 은폐만을 일삼고 있습니다. 독도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교과서 꾸미기’가 바로 그 것입니다. 일본우익은 일본교과서에 위안부문제가 실리게 되자, 정계에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 이라는 단체를 결성하여 정치적인 압력을 넣고 있고, 학계에서는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유주의사관이라는 명목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일본 젊은이들의 눈은 철저히 가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대집회는 한국의 종군위안부 피해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적 인권 단체인 국제 엠네스티의 각 국가 지부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단체 중에는 한국과 일본의 평화적 교류를 위한 일본 학생단체 피스로드(Peace Road) 소속 회원들과 2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단체와 깨어있는 젊은이들도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레인 에번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책임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세계가 일본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은 일본인은 잊을지 몰라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
이것이 오늘날 독일이 아이들에게 나치에 대해 가르치는 이유입니다.
일본의 전쟁 세대들은 일본의 청년들, 아이들을 위해 미래를 열어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40년 전에 일어난 이 일에 대한 책임은 없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역사 적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있다."
-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 바이츠제커의 연설 中.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