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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슬픈 이야기 ㅠㅠ 우리모두 효도합시다

ㅠㅠ |2006.11.29 11:13
조회 2,665 |추천 0

우리 엄마는 한 쪽 손이 없습니다,,
내가 중 1 때 공장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손목이
끼어 절단이 되셨습니다

가까스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불구인
몸으로 일을 하셨습니다.

장애인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일하던 곳에서
쫓겨나시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려고
힘든 몸으로 리어카를 끄시며 고물을 팔았답니다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내가 기억도 하지도
못할 만큼 어릴적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나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내 동생과 그리고 엄마,,,

이렇게 우리 세식구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았습니다
이런 내 현실이 너무 싫어 어쩔땐 목 놓아
운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죠,,

한 가닥 희망이라고는 없는 우리 가족이지만 엄마는 언제나
우리들을 바라보고 웃으셨습니다

한참 사춘기로 예민해질 때로 신경이 곤두선 나는
그런 장애인인 엄마가 너무 창피하고 싫었습니다
누가 볼까,,저 사람이,,내 엄마라고 나에게 손가락질 할까봐,,
온통 그런 생각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친구들과 학교를 마치고 분식집을 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얘들아,,저거 봐! 손이 없네,에휴..징그러워,,"
순간,,나는 뒤를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
직감적으로 엄마구나,,라는 생각밖에,,

거기서 나는 친구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얼른 떡볶이 먹자.멀 저런 걸 신경을 쓰니?"

입 밖으로 나도 모르게 나와 버린 말,,,그리고,,

"얘들아,,저기 나 먼저 집에 갈께,,"

이런 말을 남긴채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려는 순간,,

"우리 딸~여기 있었네?"

라는 말이 정확히 내 귓가에 울렸습니다,,

고개를 떨군채 난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뒤도 안 보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악몽 같았습니다,,그 순간이 정말,,너무 창피했습니다,,
엄마가 가슴 아플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머라고 말을 해야 할지 그런 생각만 맴돌았습니다,,

시간은 지나고 저녁 느즈막하게 엄마가 집에 왔습니다
지친 기색으로 나에게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시며 웃으셨습니다

"우리 딸,, 몇 일 있으면 생일이네?"
"내가 널 낳을때 너무 이뻐서 내 딸이 아닌 줄 알았단다"
"엄마가 우리 딸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저도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이 입 안에서만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미안한 마음,,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잘 차려진 밥상 위로
신문지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신문지를 들춰내자 내가 좋아하는 닭도리탕과
미역국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삐툴거리는 글씨가 담긴 작은 쪽지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우리 딸,,오늘 생일이구나!"
"엄마가 오늘 돈 많이 벌어서 우리 딸 맛있는 거 많이 사 줄께"
"엄마 뱃 속에서 나와줘서 너무 고맙단다,,,,너의 모자란 엄마가,,,"

순간 그 동안 엄마께 잘못했던 일들이 머리 속에
하나 둘씩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잘 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엄마가 차려주신 생일상을 맛있게 먹고 난 집청소를 했습니다
그 동안 엄마에게 미안했던 모든 내 잘못된 마음을 청소 하듯이,,

그렇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시계를 보니 엄마가
들어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두 시간이 지나도 오시질 않았습니다.
초조한 가운데 한 통화의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아,,저기 혹시 어머님이 김순희(가명)씨 아니십니까?"
"네.....저희 엄마 이름 맞는데요.."
"음..집에 어른들 안 계시나요?"
"네,,저하고 동생하고 엄마하고 사는데요,,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저기,,어머님이,,,,돌아가셨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현기증이 났습니다.

"왜요?우리 엄마는 지금 집에 오실 껀데요!"
"어떻게 그런 일이,,장난 하시는 거죠?"
"어머님이,,고물을 주으시는 일을 하시죠?그만,,리어카에 힘이 부쳐,,"
"내리막길에서 도로쪽으로 떠밀려 내려가시다가,,,그만,,,,,,,"
"여기,,가동에 있는 병원이니까 이 쪽으로 지금 오세요"

미친 듯이 대문을 박차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 한 쪽 구석에 싸늘히 누워 계시는 엄마,,,
머리에서 피를 많이 흘린 흔적이 그대로 남은채,,
그렇게 우리 엄마가 누워 있었습니다,,

"어,,,엄마,,지금 장난하는 거죠?그냥 눈 감고 계신 거죠?"

아무리 흔들어도 소리 없는 엄마,,입가엔 살며시 미소를 남긴채,,
그렇게 아무말 없이 누워 계셨습니다,,
난 동생을 붙잡고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그 때,,누군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학생,,어머니 일은 정말 유감이구나,저기,, "
"어머니 사고 처리한 경찰 아저씨인데,,"
"어머니가 끄시던 리어카에서 이게 나왔네?
학생 어머니꺼니깐 주는 거야"

그것은 어머니가 평소에 땀을 닦으시던 흰색 손수건이셨습니다,,,
먼가를 꼭꼭 동여매어 단단히 매어 놨습니다,
흰색 손수건 안에 있는 것은,,,,
내가 그렇게 사 달라고 했던 MP3였습니다,,,,,

동네 분들의 도움으로 엄마 3일장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힘 없이,,축 쳐지고 부울떄로 울어버린 눈가에 잠시 어제 엄마
손수건에 쌓여 있던 MP3가 생각났습니다,,

그런데,,녹음된 음성내용이 1건 있는 것이었습니다,,
녹음된 것은 분명히 우리 엄마 목소리였습니다

"우리 딸,,아니,,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딸,,"
"엄마가,,이런 거하고는 안 친해서 사용법을 몰라.."
"여기 물건 파는 아저씨한테 알려달라고 한 거란다,,"
"녹음이 잘 될라나 모르겠네? 이게 갖고 싶어했던 거 맞나 모르겠네?"
"예전부터 못 사줘서 엄마가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단다,,"
"요즘에는 고물을 보통때보다 더 부지런히 주웠단다,"
"우리 딸 빨리 이거 사 주려고 마음 먹으니까 눈에 잘 보이더라"
"네가 밝게만 자란다면,,엄마는 고물이 되도 행복하단다,,"
"그래도 엄마는 우리 딸이 제일 이쁘고 사랑한단다"
"그런데,,우리 딸 친구들한테 맛있는 거 차려주고
사 주지 못하는 엄마라서,,
그게,,많이 미안하네?"
"이제 얼른 집에 가서 우리 딸한테 이거 줘야겠어,,
지금 모아놓은 고물이 한 보따리라,,

"마지막으로 이거 주고 집에 가야겠다,사랑한다,아가야,,,,,"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엄마의 제사상을 차리며 조용히 사진안에 있는 엄마를 보며,,
1년전 엄마에게 선물 받은 MP3를 꺼냈습니다,,

"엄마,,그 곳 따뜻하죠? 이건 1년만에 엄마에게 보내는 답장이예요,,"
"저를 바라보는 제 동생이 있기에,,엄마 몫까지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늘 나라에서는 눈물 짓지 마시고 씩씩하게
사는 저 지켜봐 주세요.."

1년동안 난 엄마가 준 MP3에 단 한 곡의 노래도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엄마의 목소리에 상처가 될까봐 그랬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엄마가 날 보며 미소 짓는 것 같습니다,,
내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주신 우리 엄마,,,,

 

사랑할수 없을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계시겠죠?
언제나 자식 뒷바라지에 허리 한 번 필 시간도 없이
책임있는 고통을 짊어지면서도 자식들 볼 때면 미소 짓는 분들,,
그런 부모님들은 당신들의 하늘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에 언제나 화창한 날씨만이 영원하길 바라며,,,,

────────────────────글지은이 . 南承煥───
싸이월드에서 퍼왔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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