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연락조차 없던 친구 손절하는 거 너무 성급한 걸까요
초등학교 때부터 20대 중반인 지금까지 인생의 반을 훨 넘게 친구 사이이고 둘 다 현재 취준생(공부중)이에요
학창시절 반도 거의 갈라졌고 학교가 갈라진 적도 있지만 초중고 꾸준히 친하게 지냈고 두루두루 잘 놀았어도 그 중에 특히 친한 친구였어요 물론 다른 친구들도 저희 친한 걸 알 정도로요
그 동안 서로 생일에는 따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둘이 만나 놀았고요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진다고 얘기 많이 들었는데 이 친구와 멀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어렸을 때 시절 대부분에 이 친구가 있고 추억이 너무 많아서 정말 오래 잘 지내고 싶었는데 이젠 이 관계를 계속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이제 와 생각해보면 옛날에도 저는 용돈 다 털어 선물 다 챙겨주고 이 친군 그냥 축하인사만 해줬던 적이 있긴 했는데요 어렸을 땐 넘겼던 일이 지금은 이 관계가 맞나 고민하게 됩니다
언젠가부터 보고싶다고는 하지만 가끔 전화하면 부재중이 찍혀있을텐데 다시 연락 안한 적이 더 많고 그래서 저도 서서히 전화를 안하게 됐고요 아마 이 문제로도 조금 섭섭한 마음이 쌓이고 있긴 했어요 내가 놓으면 끝나는 관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거든요
이 친구가 생일 조금 더 빠르고 얼마 차이 안나는데 처음으로 그냥 안 만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내고 축하해줬어요 근데 제 생일엔 한마디 연락조차 없으니 섭섭하면서도 하루종일 생일 축하 연락이 올 때마다 그 친군가 하고 쪼르르 확인하는 제가 짜증나기도 어이없기도 했구요 얘 한명한테 못 받았을 뿐인데 다른 친구들한테 아무리 받았어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신경끄고 손절하자 싶다가도 한편으론 한 때 진짜 소중한 친구였는데 너무 속이 좁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손절하는 게 맞을까요? 사소할 수도 있지만 요 며칠 제 최대 고민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