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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사공 시를 쓰는 분들에게...

하얀손 |2009.06.12 23:19
조회 295 |추천 0

예술가의 꿈을 지닌 이들에게........


몇 개월 전, 30대 중반의 한 주부가 시(詩)를 잘 쓰고 싶다며, 자신의 시를 나에게 소개하며 충고를 부탁했다. (물론 인터넷 대화를 통해서이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시가 외면당하는 시대에, 그녀의 출현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시를 읽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그녀의 작품은 시어의 기본적인 선택과 배열부터 시작해서 고르지 못했고, 무엇보다 삶의 치열하고 진솔한 목소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쉽게 말하자면, 뛰어난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는 가수지망생 같았다.


아무리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노래를 잘 흉내 부르는 사람이라도, 그는 조용필이 아니다. 자신이 훌륭한 가수가 되려면 조용필과 다른 자신만의 목소리를 지녀야 한다. 만약 TV화면에 조용필과 똑같은 목소리의 가수들만 출현하다고 생각해 보라? 몇몇 조용필씨의 극성팬들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말 끔찍한 소음 공해가 될 것이다. 그것은 음악 세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시와 소설 그리고 회화(繪畵)의 예술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예술 창작이란 자신의 독창적인 철학과 표현 기법을 추구한다. 어디선가 보았고 들었던 비슷한 작품을 생산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뛰어나고 정교해도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냥 단순한 취미로 작품 활동을 하겠다면, 그것을 만류할 이유도 없다. 누가 노래방에서 조용필의 노래를 부른다고 모조품이라고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술 창작의 꿈을 지녔다면, 남다른 자신만의 예술 철학과 표현을 찾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옛날 판소리의 명창들은 폭포수 아래서 목청을 틔우느라 목에서 피를 토해냈고, 소설가 이외수씨는 절실한 추위를 피부로 느끼고 표현하기 위해 한겨울 밖에서 자신의 몸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한다. 어째서 예술인들은 온갖 시련과 고난뿐 아니라 뭇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술을 추구하는 것일까? 그것은 예술이 자신의 가식을 치장하는 사치품이 아니라, 예술은 진실한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진실한 예술 속에는 진실한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 애오욕(愛惡慾)이 담겨있다. 그래서 세상과 인생을 방관자처럼 바라보는 사람은 진실한 예술 창작이 불가능하다. 세상과 인생을 깊이 바라보고 사색하고 관찰하지 않는 사람이 무슨 재주로 자신의 인생철학을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뛰어난 예술인이 되려면 과감한 표현의 용기를 지녀야 한다. 비록 서툰 노래솜씨라도 가수가 되기 위해선 사람들 앞에서 자주 노래를 불러야 실력이 배양되듯이 시나 소설 그리고 그림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예술 창작의 시작은 모방에서 시작된다.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이다. 따라서 비록 자신의 작품이 모작 수준이라고 비난받고 비판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창작의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누구나 훌륭한 예술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시 그녀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오랜만에 나는 그녀의 미니홈피에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꾸준한 습작품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나는 그녀의 그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 글의 작성은 나에게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나 역시도 온전한 예술 창작품 하나 없이, 누군가에서 충고를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語不成說, 말이 안 됨.)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문예이론도 접하지 못한 그녀에게 나름대로 복잡하고 어려운 창작 이론서를 풀어서 이 글을 작성하여, 그녀의 창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작성한다. 기본적으로 예술인들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을 기본서로 읽는다.


오늘도 남들이 보지 않는 시공간에서 온 심혈을 기울여, 예술 창작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모든 예술인들과 그녀에게 이 글을 바친다. 마지막으로 노래는 부르기 쉬워도 진정한 가수가 되기 어렵고, 그림을 그리고 쉬워도 진정한 화가가 되기 어렵고, 시와 소설을 쓰기 쉬어도 진정한 작가가 되기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누구나 진정으로 노력하면 가수와 화가 그리고 시인과 소설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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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보스|2009.06.13 17:17
지금 뭔 소릴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 결국 요점은 자기 추천글 보고 글쓰는 법을 배우라는 말인가??? ㅍㅎㅎㅎ 난 비록 체계적으로 문학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정형화된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거나 얽매이지 않고 가슴이 만들어 가는 길을 따라 자유로운 마음으로 글을 써왔습니다. 각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필자마다 색채와 특성은 있게 마련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필자와 독자가 가슴과 가슴으로 소통하고 글 내용이 왜곡되거나 굴절 되어지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면 더 없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글은 이미 중앙일간지 공모전에 당선되어 모 대학에서 작품집을 출간한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 자족하지는 못하고 있기때문에 나는 단 한번도 나 스스로를 작가라 칭한 바도 없고 작품이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은 겸양의 여부를 떠나 내가 쓴 글에 대해 나는 늘 독자들의 평가를 두렵게 여기고 있으며 그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겨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 할 뿐인 것이지 어느 한사람이 글을 쉽게 판단 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필자가 자기 글을 두고 좋은 글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악을 써봤자 글 속에서 글쓴이와 독자간의 소통의 부재가 존재한다면 그글은 이미 문학작품으로는 생명력을 상실한 문장의 나열에 불과 할 뿐입니다. 하얀 손 당신은... 더 이상 남을 가르치려 들지만 말고 댁이나 잘하고 사시오. 당신이야 할일없이 여기 왼종일 죽치고 앉아 모니터만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이라 내가 한마디 하면 열 마디는 받아치려 한다는 걸 알기때문에 먹고 사는 일에 바빠 그냥 넘어가려다가 보다 못해 하는 말이오. 주말도 없이 일을 해야 하는 나는,당신때문에 피 같은 내 시간을 빼앗긴 것에 대해 지금 화가 많이나오.
베플[冷]정과열정|2009.06.13 08:38
이봐~! 아무래도 내가 당신보다 나이가 좀 더 먹은 거 같아서 한 마디만 할께. 이제 그만 작위적인 글을 따위는 삼공방에 링크 걸지 말게. 이따금 짜증이 나거든. 그만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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