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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 이야기(펌)

변혜영 |2004.05.24 12:29
조회 1,295 |추천 0

[렁키니의 지샾이야기1] 나는 500원짜리 똥쟁이들이 싫어여~ 

손님이 왔다...

 

"어서 오세여~"


카드를 찍는다...근데 그쉐 카드를 외면한다...그리고 이내...


"화장실 어디죠?..."


씹쉐...십중팔구 똥누러 온쉐이다...

 

물론 정말 오줌한번 갈기고 이쁘게 장시간 게임하는 사람도 많지만...우린 직감적으로 안다...

 

저쉐이가 오줌한방 갈기고 장시간 피씨를 땡길지...

 

아님 똥한번 싸구 후딱 나를지...

 

저 쉐이는 똥누러온 쉐이다...난 안다...ㅡㅡ^


"화장실 카운터 옆에 있는데여..."

 

그러자 바로 확인사살 들어온다...

 

"화장지 있죠?..."


 

맞다...똥누러 온 쉐이다...ㅡㅡ


 뭐 사실 급하면 눈에뵈는 아무 영업집에 들어가 똥두 쌀수 있구 그렇다...

 

우리 나라가 또 담배인심과 똥인심은 한 인심하지 않는가?...

(똥인심에 관해선 확인된건 없지만...어쨌거나...)

 

똥이 급하다는데 뭬이 그리 야박하게 굴건 뭔가...

 

But~

 

장사는 안되는데 똥사는 인간만 많아지고...

 

간혹가다 가게 전체를 그쉐이 똥트림에 구린내로 화생방 시키거나...

 

변기통 막히게하여 날 고무장갑끼게 만들어 독수리오형제 복장 비스무리하게 변신시키는 일이 생기면 저런 인심이고 나발이고...

 

자연스레 똥누러오는 몇몇인간들에 날카로워지는건 숨길수가 없다...

 

더군다나 울동네 지금 단수다...ㅡㅡ


 

"피씨하러 왔다가~♬ 똥만 싸고 가지여~♬"


 

문득 이노래가 생각난다...

언제쯤 똥쟁이들의 압박에서 해방될려는지...흠...

 


"콰르르~콸콸~"

 

 

놀래지마라...그쉐 갈라진 산골짜기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변기 내리는 소리였다...;;

 

"저...여기 공중전화 있나여?..."

 

강적이다...똥에 공중전화!!...


사실 우리가게엔 공중전화가 없다...왜 없냐고?...얘기하면 길고...또 어쨌거나...

 

저 쉐 카운터 전화기를 노리는 초강력 똥쟁이다...예리한 쉐이...잘못걸렸다...

 

"공중전화는 없구여.....카..."

 

"전화 한통만 쓸께여!!...여기 돈 드려여~"

 

개쉐이...내 다음말을 막아버리고 곧장 100원 던지구 카운터 전화쓴다...

 

이쯤되면 저쉐이 내공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수있다...

 

그리고 그럴땐 이상하리만큼 꼭 아그들의 습격이 이어진다...

 

저쉐이에 집중해도 이길까말깐데...옆에 객들이 내 내공의발산을 가로막는다...덴장...-_-;


"어...거기?...어...여기가 말이지~"


쾌변을 했는지 목소리가 날라간다...똥쉐리...


뒷골이 슬슬 땡기기 시작할때 그쉐 전화를 끊는다...이때다 싶어 후딱 카드를 내민다...


"아무데나 앉으면 되죠?..."


그래 이 똥쉐리야...똥두 아무데서나 쳐싸는쉐리가 새삼스럽게 뭘 묻냐?...


"네...아무데나 앉으셔서 카드에 기재된번호 체크하시면 되여..."

 

나두 제법 내공이 높아졌음을 느낀다...

 

아...똥냄새나는 저쉐이를 바라보며 어찌 이리 부드럽게 말할수 있으리요...

 

최고의 친절맨 개드렁...-_-v


카드주고 바로 추적모드로 들어가본다...


울 블러거님들도 아는가 모르겄지만...

 

카운터 피씨에는 손님들이 어떤 게임을 하는지...어디 웹서핑을 하는지 대충 볼수가 있다...

 

어?...그거 개인정보유출 아닌가?...그거 관음피씨방 아닌가?...라고 나에게 묻지마라...

 

관리프로그램이 그렇게 되있다...나두 보기싫다...또또 어쨌거나...

 

그 쉐...Daum을 젤먼저 열더라...그리고 카페...아...근데 애석하게도 어디 카페를 들어가는지까진 관리프로그램이 알아내지 못한다...

 

안타깝다...카페명과 닉네임만 알아도 "가봉"의 국적을 빙자해 똥쉐리한테 복수를 할수도 있었는데...흠...

 

잠시 그쉐리에 대한 관심을 접어두고 나두 노는 피씨에 앉아 내 블러그에 들어온다...

 

썰렁하다...역시 내 블러그 썰렁한건 알아줘야한다...

 

지금 글하나 올려 흐리고 구린 이날씨에 을씨년한 썰렁함을 한줄기 햇살같은 나의 new로 한명의 블러거라도 오게만들까?...

 

아님 아껴뒀다 딴날 썰렁할때 기막힌 타이밍에 올려 아직 한번도 덧글 못받아본 목마름을 해결해볼까?...


흐흐흐...걍 지금이 낫겄다...^^;;;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고 있는데...손님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잽싸 카운터로 가려는데...어라?...

 

이글보는 당신도 예상했을꺼다...


맞다! 역시나 똥쟁이였다...


냄새나는 쉐리...맞어...역시 넌 똥이 주목적이였어...

 

게다가 전화까지 옵션으로 득했으니 얼마나 니 장과 똥구녁이 휘파람을 불겄냐...이 똥쟁이눔...

 


"천원 입니다~"


언제나 손님에게 돈을 요구하는 나의 목소리는 경쾌하다...


"네?...천원이여?..."

 

반응이 심상치 않다...


"네...저희 가게 한시간 이하 기본요금은 천원입니다..."


그 쉐리는 정확히 23분을 했다...

 


"아니...한시간도 안했는데 천원을 다받아여?..."

 

 

이 쉐리 똥에 카운터전화...그리고 이젠 돈 천원에 목숨까지 걸듯한 표정이다...


침착해야한다...이럴수록 침착해야 한다...

 

군 제대 이후 제대로 주먹을 쓴적이 없기에...난 침착해야한다...

 

참!!...제대후 예전에 내가아끼는 여동상 스토커사건때(낭중에 기회되면 올리지여) 한번 어설피 주먹을 쓴적이 있긴있구나...

 

허나 너무 오랬동안 쓰질 않았기에 그때도 삑싸리 났었다...얼마나 여동상앞에서 쪽팔리던지...-_-;;

 

암튼 내공높은 쉐리들을 상대할때 최대한 침착모드로 대처해야 한다...

 

일단 똥과 카운터 전화는 필살기로 아껴두기로 한다...

 


"손님...식당에서 밥 반만 먹었다고 밥값 반으로 받지는 않지여?..."

 

 

"네!!"

 


아직까진 당당하다...조금더 높은 비유가 필요한거같다...

 


"목욕탕에서 기본요금 내고 때 조금 밀었다고 돈 환불받진 않지여?..."

 

 

"네?..."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조금만 더 강하게 밀어붙히자...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 꽉채워 내리진 않잖습니까...적은 거리라도 기본요금 이하 금액은 언제나 1,600이원이잖아여...그렇죠?..."

 

 

"네..."

 


역시 난 논리가 정연하다...아...이런 인물이 변방에 쳐박혀 있다니...진작 국회로 갔어야 했는데...

 


"어디 가게이건 어느 영업을 하는곳이건 그곳에 맞는 기본요금이란게 있습니다...저희 피씨방도 마찬가지구여...저희 피씨방의 한시간 이하 기본요금은 천원으로 통일되 있습니다...이근방 피씨방도 마찬가지구여..."

 


조용하다...

 


"손님이 그자리를 앉으심으로써 다른 손님은 그자리를 앉지못합니다...당연히 기본요금을 내주시고 가셔야죠..."

 

 

"너 똥도 싸대구 전화도 쳐걸구...돈천원이 그렇게 억울하냐?..."

 

 

음...뒷말은 차마 하질 못했다...ㅡㅡ

 


"아...인심 야박하네...손님도 없는데 거 천원을 다 안받아도 되잖습니까?...거 진짜..."

 


잠시 노무현을 원망해본다...

 

오륙도...사오정...그리고 최근의 이태백까지...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이시대가 낳은 슬픈 자화상이다...

 

나이는 삼십대 가까이 이십대 후반정도로 보이는데...언뜻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

 

허나!!...약해지면 안된다!!...그쉐리는 똥쟁이다!!...

 

거기다 전화까지 썼잖는가?...건방지게 내말을 끊어제끼구서!!...

 

다시 강해지자!!...


 

"손님...그럼 얼마를 받아야합니까?...애들 코묻은 돈 만지면서 밤새는 우리도 생각을 해주셔야지여..."

 


서글프다...개쉐리...이말까정 나오게 하다니...

 


"500원 합시다!!..."

.

.

.

.

.

.

.

.


졌다...


 

 

그럼 나두 어쩔수 없다...

 

 


"손님 똥두 싸셨잖아여?..."


 

 

"............."


 

 

"손님 전화도 쓰셨잖아여?..."

 

 


"........................"

 

 


어쩔수 없었다...난 예수와 석가가 아니다...

 

차마 똥얘기까진 하기싫었는데...미안타 씹쉐리야...

 


 

"흠..........."

 

 

뭔가 대단히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허나, 만약 전화쓸때 100원 냈다고 강하게 우긴다면 넌 바로 개드렁에 정의의 주먹을 맛보게 될것이다!!

 

 


"여기여..."

 

 


다행이다...역시 내주먹이 무섭긴 무섭나보다...


그나저나 저쉐리 얼굴이 누렇게 떴다...그러길래 까불지 말라니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여~"

 

 


역시 난 친절하다...^^V


 

 

"쾅~!!"


 

 

 

그 쉐리가 가게문을 박차고 나간듯하다...마지막 몸부림이라 봐준다...^^

 


 

 

 

사실 내가 너무 야박하게 보일지도 모르나...

 

생판 처음보는 손님이 저리 냄새나게 나오면 아무리 서비스업에 종사한다 하더라도...

 

불같은 정의감이 용솟음치는걸 나도 자제할순 없다...

 

막말로 단골이였으면 유두리있게 대처할수도 있으나...역시 첫 대면부터 그놈의 똥이 문제였다...

 

아무튼 블러그를 개설한지 어언 1주일이 되기는데 유독 피씨방 이야기마당에만 첫 포스트가 없어...

 

new없고 방문자 없는 썰렁한 내 블러그를 바라보며 겸사겸사 지샾이야기 첫글을 날려봤다...

 

나중에 시간나고 생각날때 2탄을 날릴 생각이다...

 

미리 예고하면 2탄은 똥과 살짝 미소(?)가 묻어나는 1탄과 달리...

 

"울트라 초강력 액션 서스펜스 스펙타클 로드 무비"의 렁킨군 무용담이 될꺼라 살짝 귀뜸한다...^^

 

 

 

그나저나 이눔의 경기는 언제쯤 풀릴련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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