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09-06-15]
글래스고 셀틱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올 것이 예상됐던 나카무라 슌스케(30)가 갑자기 행선지를 수정했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에스파뇰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과 <프랑스 풋볼> 등 유럽 언론은 입을 모아 나카무라의 에스파뇰 이적 협상을 다뤘다. 당초 친정팀이었던 요코하마 마리노스 행이 확정적이던 나카무라는 이적 협상을 뒤엎었고, 에스파뇰 입단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나카무라의 갑작스러운 방향선회의 이유를 요코하마 구단의 실망스러운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나카무라와 요코하마는 셀틱에 있을 때부터 국내로 복귀할 경우 요코하마로 이적하는 것으로 이면 협상을 맺었다. 하지만 요코하마가 제시한 연봉이 터무니 없이 낮았고, 나카무라는 이에 격분해 협상 자체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언론은 하나 같이 마음이 떠난 나카무라는 에스파뇰과 이적 협상을 발 빠르게 진행했고, 이미 에이전트가 스페인으로 떠나 구단과 접촉을 갖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스파뇰이 제시한 연봉은 120만 유로(약 20억 원) 정도이며 세부조건에 대해 합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나카무라의 에이전트는 인터뷰를 통해 에스파뇰 이적이 가까워 왔음을 밝혔다. 그는 “에스파뇰과 요코하마가 제시한 액수가 거의 비슷하다. 조건이 비슷하다면 나카무라는 계속해서 꿈꿔왔던 스페인행에 대해 더 끌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나카무라의 일본 대표팀 소집이 해제되는 17일 이후에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요코하마는 간판 스타인 나카무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런 노력이 허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나카무라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