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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이스 피싱 당했어요

우엉 |2009.06.18 16:08
조회 600 |추천 0

27살의 가끔씩 톡이나 판보는 남자입니다(왜 다들 이렇게 쓰지?)

여튼간에...한 일주일 전이였어요.

아침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겁니다.

집으로 택배가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반송 됐다고...

안그래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지 얼마 안됐었고, 고향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빈집이라 전 아무런 의심없이 상담원과의 통화버튼인 1번을 꾸욱하고 살포시 눌렀습니다.

그러자 왠 무뚝뚝한 여성분이 높낲이가 없는 어조로 말씀하시더군요.

"무 엇 을 도 와 드 릴 까 요 손 님"

"아 예...집에 택배가 왓는데 반송 됐다고 해서..."

"손님. 우체국 신용카드가 발행이 되서 배송했는데 집에 안계셔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카드?

전 최근에 신용카드를 만든적이 없기에 그 여직원께 다시 되물었습니다.

"저 카드 만든적이 없는데요?"

그러자 그 여직원분은 아무래도 제 신용정보가 어디서 빼돌려져서 누군가 카드를 만든것 같다며 자신이 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왜 굳이 경찰에까지 신고하는거지? 라는 의문을 잠시 품었지만, 일단 신고 해준다고 하니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시 일을 하고 있는데 잠시후 왠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온겁니다.

전 일단 모르는 전화도 받고 보는 성격인지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왠 남자분이 경찰이라면서 우체국에서 신고를 받고 전화를 했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카드를 신청한적이 없느냐? 확실한거냐? 이렇게 묻는겁니다.

그래서 전 정말 그런적이 없다라고 대답했죠. 그리고 한마디 물었습니다.

"근데 왜 개인정보유출이 경찰서에서 해결하는거죠? 사이버수사대 아닌가?"

"뚜....뚜....뚜...."

전화가 끊겼습니다 ㅡㅡ;

 

그러자 옆자리에서 같이 일하던 분이 하시는 말씀이 왠지 그거 보이스피싱같다며 우체국에 확인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우체국에 전화를 했습죠...

그러자 우체국분 왈~

"저희는 절대 ARS로 통화를 하지 않구요. 배달하시는 분이 문자를 보냅니다"

"......"

전 서울에서 아무도 당하지 않는다는 그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ㅠ_ㅠ

아....난 바보인가....어쩐지 그 전화받던 여자 목소리가 어설프다 했건만...

여러분들 절대 낚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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