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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나 시위 현장에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

하얀손 |2009.06.19 15:31
조회 252 |추천 0

집회나 시위 현장에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


최근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젊은 여성의 참여가 많다. 실제로 지난 5월 29일,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있던 서울시민광장엔 여고중생를 비롯한 직장인 여성들은 50만 추모객들 사이를 오가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거나, 안내하는 등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다. 지난 광화문 촛불집회나 연말 종각에서 촛불집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참여했다.

 


러시아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다가, 귀화한 오슬로대학 박노자 한국학 교수(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는 한국은 유교문화 특성상 남성은 가정과 가문을 지키고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다른 폭넓은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한 반면, 여성은 가정에서 강박관념보다 자유롭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각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 경찰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것은 남성보다, 당당한 여성들이다. 여성들은 폭력적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경찰들을 당혹하게 만든다.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보도되었듯,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듯, 시위현장에 사이좋게 손을 잡고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들의 개인적 사랑과 나라 사랑의 정신적 동지로 함께 하는 것이다. 과거 운동권 학생들은 남녀의 교제를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금기로 여기기도 했지만, 최근 대학생들은 남녀의 자유로운 교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운동권의 양상도 많이 달라진 모양이다. 집회나 시위 현장은 과거와 달리 노래와 춤 그리고 공연 등 축제 분위기이다.


정치란 경직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축제의 현장이라는 것은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회 및 시위 모습의 변화에 따라,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젊은 연인 그리고 가정주부와 노인들도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나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제 한국의 경찰들도 이러한 집회 및 시위 문화에 대응하여, 경직된 자세보다 유연한 자세로 변화해야 될 필요성이 요구된다. 집회 및 시위 현장마다 시민과 경찰이 서로 핸드폰과 사진 및 캠코더로 증거사진을 찍는 것을 바라보노라면, 무슨 사진 전시회 경쟁이라도 나온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집회 및 시위 현장에 참석한 여성들은 참으로 당당하다. 내가 “혹시, 무섭지 않느냐?”고 넌지시 질문을 던지자, 오히려 한 젊은 여성은 “남자들이 권력층과 경찰의 눈치나 보면서 비겁하게 있으니, 여성이라도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아무리 경찰이 폭력적이라도, 여성들처럼 비폭력이고, 증거가 없으면 (경찰이) 잡아갈 수도 없고, 잡아가도 그냥 풀려난다. 무엇이 걱정이냐?”고 당당하게 말한다. 제법 시위에 자주 참석한 여성으로 보였다. 그녀가 노란 풍선을 들고, “한나라당은 반성해라!”고 외치자,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추천글 : <짧은 치마를 위한 눈물겨운 투쟁>입니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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