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오면 컴퓨터 켜서 나름 싸이관리도 하면서 톡만 읽는 부산 토커?입니다 ㅎ
매일 톡만 읽다가 `나도 이 이야기 톡에 한번 올려봐야지!` 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
이렇게 시작하는건가요? 하하.. 이제부터 이야기 시작할게요 ^^
우리나라 너무 맘에 안들었던 저는 장난삼아 " 미국으로 뜰래? "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처음엔 " 야 우리가 영어 할줄 아는 것도 아니고 돈도 없는데 어떻게 가냐? "
이렇게 받아드리던 친구들이..
" 야! 알바한 돈으로 가면 되잖아 " 이러면서 농담반진담반으로 받아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 알바 " 그 이후로 저랑 뜻 맞는 친구 5명을 모아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모은지 대략 7~8개월 정도.. 일주일가량 미국에서 지낼수 있는 돈이 마련되었습니다.
마련되고 난 뒤, 배낭여행이라고 하나요?
돈이랑 진짜 필요한 것만 챙겨 여권 발급받아 2008년 이맘때쯤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가선 호텔에서 머무르며
미국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히고..
힘들지만 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꿈 같은 게 이루어진거 같아 기뻤습니다.
그렇게 서로서로 의지하며 구경하던 중..
4일쯤 지났을까요?
저희가 머무르던 곳 주위에 커피와 여러가지 드링크제 ..
그니까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스타벅스` 같은 곳이 있길래
가고 싶다는 사람 3명이서 호기심에 한번 가봤습니다.
가보니까 포스 장난아닌 흑인남성분들이 슬랭?(욕 비숫한 말)을 쓰며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헤이~! 왔쩝!? 우쥬라익썸씽드링크?! ^^;
우주라익썸씽드링크 는 뭐 꾸며낸 말이구요.
솔직히 헤이~ 왔쩝?! 이거밖에 못 알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문 받는다는 걸 알고 가장 싼 거 손으로 가리키며 디스! 했습니다.
디스! 하니까 처음엔 못 알아듣는 것 같더만 계속 디스디스! 하니까 ...
예압~ 오케이~!! 하면서 제 친구 주문도 받더라구요
제 친구 한명도 디스디스! 하니까 알아들긴 하는데 비웃는듯 킥킥대며 주문 받았고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킥킥대던 흑인에게 짜증이 났던지 나머지 친구 한 녀석 우리나라말로 ..
"아 이거! 이거! " 라고 하는거예요.
당연히 다른나라 말이니 못 알아듣다가 주문한다는 것이라 알고 주방으로 가더군요.
종업원이 간 뒤 ..
" 야 왜 그래? " 물어보니
" 아 저 XX 우리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잖아. 짜증나서 영어 안쓸래 !" 이러는 거예요 하하..
이러쿵 저러쿵 그 녀석의 어이없는? 불만을 들으며 주문한 걸 기다렸습니다.
10분가량?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쯤 됐을거예요 .
주문한게 나왔어요.
그녀석이 시킨 걸 보니 커피더라구요.
커피면 발음도 똑같은데 그냥 커피라고 말하면 되지... 하면서 웃고있던 도중..
그 녀석 또 그럽디다..
이번엔 `얼음얼음` 이러면서 얼음 있는 곳을 가리키며 아그작아그작 먹는 흉내를 내더라구요.
순간 빵! 터져서 웃고있는데, 그녀석은 초지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얼음얼음`을 외치고 있는거예요.(답답한지 간간히 부산 사투리도 .. -_-)
흑인은 계속 왓? 왓? 거리다가 가르키는 쪽을 보더니 얼음 가져오란 걸 알고 얼음있는곳으로 가서 커피속에 얼음을 몇 덩어리 넣어오더군요.
제 친구는 영어 안하고도 외국인과 소통했다는 이상한 기쁨? 에 빠져 ..
봤지? 봤지? 하면서 주문할 땐 진지하던 녀석이 그제서야 웃더라구요.
제 친구는 만족한듯 커피를 마실려고 하는데 ,
흑인 남성이 하는 말..
" What`s your name..? "
제 친구가 재밌어보였던지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
그럴 땐"Min seung Kim"(지어낸 이름입니다) 이라 보통 말하는데 장난끼가 발동햇는지..
이름 물어보는데 " 형님 !" 이라는거예요.
흑인남성은 주문할 때 실랑이를 벌여서 그런지
이젠 영어 못해서 자기나라 말 한다는 거 대략 눈치채고 " 형님?! 오케이 ! " 하면서 다른 손님에게로 갔어요.
저흰 친구녀석이 주문하던 걸 가지고 재밌게 이야기하다가 호텔로 돌아와 못갔던 두명과도 그 이야기로 실컷 웃고 TV 좀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5일째? 되던 날..
우린 또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가겠다고 배낭지고 갖가지 필요한 물건을 들고 호텔에서 나와
`스타벅스` 비숫한 곳을 지나가고 있는데 어제 주문받던 흑인남성이
" Hey ! Man! Wait! " 라고 우리에게 외치더라구요 .
우리는 왜 부르나 싶어서 가봤더니
미국 왜 왔느냐? 여행 왔냐? 이런 질문을 한다고 영어 좀 하는 친구가 말하더군요.
우린 그냥 " Yes! " 하고 가던 길 계속 갈려고 했는데..
그 흑인남성이 ..
" 이 호텔에 계속 머무르면서 이 주위를 구경하는 건 어떠냐? 내가 여긴 빠삭하다" 하더래요.
우린 고민고민하다가 미국 어느곳이 좋은지도 모르고 하니 또 Yes! 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흑인남성이 우릴 친구로 받아들였는지..
자기가 알고 있던 종업원들 막 부르더라구요.
다 흑인이여서 순간 포스에 겁먹었지만 이내 소개 시켜줄려고 한다는 걸 알고 한명한명 다 소개 받았습니다.
소개가 끝난 후,
흑인남성이 " 우리 좀 있으면 퇴근인데, 조금만 기다려줄래? " 라고 하길래
우린 Yes! 를 외치며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한 2시간 뒤 ? 그들이 저희 숙소로 오더니 같이 놀자고 우리가 구경 다 시켜주겠다고 하면서
이상하게 주문하던 녀석 이름 " 형님! " 을 특유의 흑인 발음?으로 외치며
밖으로 끌고 나가더라구요.. -_-;;
그렇게.. 남은기간동안 바디랭귀지 최고인 우리의 " 형님! " 덕택에 흑인들과 맺어진 우리는...
낮에는 그 호텔 주변을 구경하고 그 주변 건물에서 놀고 ..
밤에는 호텔에서 같이 자고.. 왠지 좀 갑갑한? 느낌도 들었지만 나머지 2일 흑인들과 재밌게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하..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
저의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 오늘도 파이팅 ^^ 즐거운 하루되세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