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이게 뭐지??
엇그저께 글 올릴때까지만해도 헤드라인은 커녕 조회수나 올라가려나
생각하고잇엇는데 이게 뭔가요 ? ㅋㅋㅋㅋㅋㅋ 좋은일로 글쓴것도 아닌데 헤드라인이라니
부끄럽네요 아 그리고 오타랑 육두문자가 좀 거슬리시죠?ㅋㅋㅋ 저도 이거 그냥
혼자 썰풀이 할려고 글쓰다보니 완전 엉망으로 썼네요 지금 다시 읽어보고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겠어요
그냥 얘가 좀 흥분해서 글썼구나 짜식!!이러고 넘어가주세요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해 원본 그대로 남겨둘께여!!
사사동 주민분들이 보셨음 좋겠는데 아직 보신분이 없나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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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살의 군제대하고 복학준비하고있는 휴학생입니다~ㅎㅎ
처음으로 톡에 글을 쓰네요. 제가 왠만하면 이런글 안쓰는데 ㅎㅎ
엇그제 너무 어의없는 일이 잇어서 이렇게 글을써요..ㅠㅠ
우선 저희 아부지는 택시기사일을 하십니다.
어머니랑 별거하시고 저랑 친할머니랑 셋이서 살고있답니다. 택시일도 낮일과 밤일이 있는데
저희 아부지는 밤일을 하시죠~
그날도 밤 8시 반쯤에 아버지가 출근을 하시더라구요. 무뚝뚝한 저는 아버지나가시는데
얼굴도 안비치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하면서 제 방에서 인사만했죠.
알바를 마치고 방에서 누워서 책을 보고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야이 ㅆㅃㄹㅁ 미ㅏㄴ어림나얼미낭러"
"뭐 이새ㄲ감ㄴ이라ㅓㅁ니ㅏㅇㄹ"
딱 들어도 싸움이 난것같더라구요. 저는 뭐.. 그냥 또 싸움났구나-_- 싶어서 계속 책을
보는데 이거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
밖을 내다보니...(아! 저희집은 아파트입니다! 5층이구요!) 아부지랑 남자 두명이 대치하고
소리를 지르고있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아부지가 사람때리면 어쩌나..!?"
생각하구 밖으로 잽싸게 달려나갔습니다. 후다다닥
나가자마자 아부지께 "아부지 무슨일 있어요!?" 라고 물었죠!
저는 나가면서 '아부지 말리고 어서 일 나가게 도와드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나갔어요.-_-;;;;
우리 아부지가 한성깔 있으시거든요.
암튼 물어보니 아부지는
"아니 xx야 이사람이 아빠 머리채를 잡고 때리잖냐 다짜고짜"
이러시는거에요. 진짜 아부지 말리러 나왔던 제 생각이 확 바뀌더라구요...-_-
그래도 일단은 참고 아부지랑 그 아저씨 한명이랑 얘기하는걸 계속 들었죠!
(다른 한명은 부인이 나와서 말리더라구요. 계속 욕하고있구)
취객1 : 야이 새끼야 왜 지랄인데 왜!?
아부지 : 왜 반말이야 이사람아 취했으면 빨랑 들어가
실랭이가 계속 벌어지더라구요. 조용히 듣자니 싸움의 발단은 이렇더라구요.
..-_-
아부지가 출근을 하려고 택시를 몰고 나가는데 왠 차가 앞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그 길이 좁아서 한차는 빠져야하는데 여기서 빠져야할 차는 그 취객의 차였죠. (대리기사 아저씨가 태우고 오셨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분들 차가 빠지길 잠시 기다렸는데 저쪽에서 갑자기 욕을하더라는거에요. 그래서 아부지는 창문에 머리 내밀고 "지금 저한테 그러신거에요?" 라니까 또 그쪽에서 욕을하더래는거에요. 뭐 이쯤되면 말다했죠. 술취한줄 모르고있던 아부지는 같이 욕으로 맞대응하신거죠. 급기야 둘 다 차에서 내리고 서로 소리 높이는데 나이많은 취객이 저희 아버지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대기를 때린거죠
대강 내용이 이렇다는걸 듣고 (물론 옆에 대리기사 아저씨ㄲㅔ 물어도봤구요 뭔일이냐구)
그런데 갑자기 또 나이많은 취객이 저희아부지한테
"이 개xx 씨xxxx xxxx 지x이야!"
뭐 이런식의 육두문자를 날리더군요. 지켜만 보던 저는
"아저씨 왜 욕을하고 그래요!? 목소리 낮추고 잘좀 해결하죠" 랬죠. 그랬더니 이 취객이 이번에 저한테 얼굴을 졸래 들이밀면서..-_-;;;;;;;;;;;;;;
"니가 뭔데 지x이야!?"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ㅡㅡ;
아들래미욕먹는거 보시더니 울아버지도 "왜 남에 아들한테 지랄이야!?이러시구..ㅡㅡ;;
취객1 : 이 씨xxx로미 나한테 지x이잖아"
나 :" 아 진짜 왜 욕을하냐고!??"
취객 1: 뭐 !? 이새끼야!?
이러더니 제 머리채를 잡더라구요.ㅠㅠ 한번 머리채를 잡고 흔들 더니 제 안경도 날라가더라구요 머리도 한움큼 빠지고..ㅠㅠ 안그래도 나 머리숱적어서 스트레쓰인데;;ㅠㅠ 아시죠?시비붙었는데 안경 날라가면 정줄 놓는거. 저도모르게 주먹이 날라가더라구요.
한바탕 몸이 엉켰는데, 저쪽에서 취객1 이 아이고 나죽네 나죽어~이러는거에요.
근데 전 진짜 태어나서 사람을 거의 안때려봤거든요. 철없는 중학생때 반친구랑 한바탕 싸운거빼고는.. 친구들이랑 우정섞인 주먹질 정도밖에 안했는데, 으휴..-_- 아버지 맞았다는 소리가 머리끄댕이 잡히기 전부터 머리속에 뱅뱅 돌더라구요. 저도 왠만하면 뭐든지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좋게 넘기는 성격인데...아버지 일은 전혀 그렇게 목하겠더라구요...
아부지는 법대로 해결하자고 바로 경찰 부르시고, 그러더니 갑자기 저한테 그 취객1이
죄송하다고 하는거에요..ㅡㅡ 뭐 이런 놈이 다있나 하고...뭐 죄송하다니 어쩔수 있나 해서
아부지한테 그만하자고 했죠. 아부지는 경찰이 해결할꺼라고 일단 가만히 있어보라구하시구요. 뭐 저도 그 취객을 때렸으니... 먼저 절 내동댕이 친건 그쪽이지만...
(취객2는 여전히 부인이 말리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있다죠,,,
뭐 그쪽에서 그렇게 나오니 흥분하신 아버지는 제가 저쪽으로 가 계시라하고, 제가 취객1,2에게 가서 말씀드렸죠. 먼저 죄송하다고 하셨으니, 들어가시라구. 아버지는 제가 잘해결볼테니... 라니까 갑자기 태도를 확바꾸더라구요.
취객1 : 아 맞다! 이새끼 니가 나 때렸지!? 잘됐다 이새끼 콩밥한번 먹어봐라!
180도 태도를 바꾸시는거에요..ㅡㅡ;;어의가 없어서... 다시 평정심을 찾은 저는 그냥 벙쪄서 웃기만했죠. 취객2를 말리는 부인분도 불쌍하기도하고.,, 암튼 취객1은 계속 태도를 두세번은 더 바꾸면서 저희를 약올리더라구요.
중간중간 저를 내동댕이도 몇번 치구요. 그렇게 소리 고래고래 지르다가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급조용해지더라구요ㅡㅡ 그렇게 소리 고래고래 지르던 양반들이 고분고분해지더니 억울하다고 막 얘기를하는데... 결찰분들은 저희랑 취객 증인이신 대리 아저씨까지 붙들고
상황파악하시구요. 뭐 저는 조용히 있었습니다. 제가 머리끄댕이 잡히고 몇번 넘어진건 얘기안했습니다. 물론 제가 때린것도 얘기안하구요. 어차피 몸에 상처는 제가 더 많지만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취객들은 저새끼가 나 때렸다면서 아주그냥 생쑈를...어휴.. 그렇게 상대쪽에서 나오니 저도 최대한 예의 갖춰가며 (고개까지 숙였습니다..-_- 동네 창피하니까 소리좀 낮추자고)
상황설명하고 이쯤에서 마루리 짓자고 했죠. 아부지도 동의하고 제가 그 취객들 집까지 데려다줬습니다. 몸을 제대로 못가누더라구요ㅡㅡ 데려다주면서 나한테 또 죄송하다고하고.
저야 뭐 웃으면서 예예~들어가주무세요 이러고 말았죠. 에휴ㅠㅠ
저희 동네가 워낙 외져서... 어르신이랑 아이들이 많이사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아부지랑은 따로얘기해봤는데 저녘에 택시일하면 이런일은 비일비재라고 하더라구요. 아부지는 바로 일나가셨구요. 택시일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취객들 일일이 상대하면서 일하기 정말 힘들것 같더라구요... 우리모두 취하면 좀 조용히 집에 가자구요^^;; 택시기사분들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돈벌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처자식들 먹이려고 자기 아들뻘인 사람들한테도 술주정들어가면서 돈 벌어야하구요. 물론 미터요금 속여가는 얌체족 택시기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 양심있는 택시기사분들 너무 많아요^^!!!
택시타면 밤늦게 수고하신다고 한말씀만 해주시면 기사분들도 기분 좋아져서 집앞까지 태워다주시고 잔돈은 안받으세요!!
술드시면 정신 바짝차리구 시니걸지 않도록 하구요^^;;;;
저희아버지 나이도 어리세요. 저랑 딱 21살 차이로 45살이시구 어머니랑 헤어지시고 저랑 제 동생 키우신다고 열심히 일하시구요..ㅠㅠ 이번기회에 무뚝뚝한 아들에서 살가운 아들이 되어야겠어요.
긴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것까지
다 적다간 제 손까락에 디스크 걸릴듯싶네요 ㅎㅎ
ps.안산에 사사동 현대APT 주민여러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늦은시간에 시끄럽게 해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렸어야하는데 이자리를 빌어 말씀드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