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변태.. 길에서도 모자라 도서관까지?!

탱글파마머리 |2009.06.25 19:49
조회 1,322 |추천 0

-_ -

아 정말 오늘 짜증나는 일 겪었습니다.  왕짜증입니다

 

낮에 도서관을 갔지 말입니다.

 

자료실구조는 대략 이렇습니다.

소설/역사/교육/경제/언어 - 대출/반납대/입구 - 미술/컴퓨터/요리/문학/철학 등등

 

 

저는 일단 왼쪽으로 들어갔지요,

근데 어떤 남자가 저를 유심히 보더랍니다.

체스판무늬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머리는 백수같은 덥수룩하고 긴 머리에..

찌질이 쇠테 안경을 썼더랬죠..그리고 팔에 털도 많고..

한마디로 개 찌질이!!!!!!

 

 

전 신간코너에서 소설과 역사책에 푹빠져있었습니다..-_ -

근데 제 뒤를 막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신간코너쪽은 넓고 탁트인 공간입니다.)

책을 찾으시나 했지요, 그리고 책장쪽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전 그래도 신간코너에 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책장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절 쳐다보고 다시 나와서

 제뒤를 왔다갔다 하면서 다시 책장들 사이로 가더라구요,

 

 

얼레? 이자식 뭐지? 좀 이상했습니다..

 

 

드디어 책을 고르러 소설코너로 쭉 들어갔지요

아니.. 이게 무슨 싹시츄에이션.. 그녀석 저를 따라오더라구요-_-..

(이건 절대 제 자랑아닙니다, 읽어보시면 이해가 갈거에요)

저 김진명씨 책 고르다말고 수상쩍어서 빨리 역사책쪽으로 갔습니다.

처음엔 설마 설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쫓아오더라구요. . 그리고 저 주변을 맴돌아요-_ -.. 쟤 뭐냐?

전 역사책 한권을 뽑아서 서서 읽고 있었죠,

근데 그자식이 뒤로 스윽 지나가는 거에요.. ;ㅅ; 아. 그때 느낌 팍 받았습니다..

이자식 변태구나!..

 

 

다들 아시다시피 책장과 책장사이는 좁답니다.

어떻게 뒤로 지나갔는 지는 대충 상상이 가실 듯...합니다만

간단히 말하자면 같은방향을 보면서 뒤로 지나갔습니다.

그럼 제 뒷쪽에 스치는 부분이 있겠죠..

(예를 들면 만원버스에서 변태만난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보통 사람들은 피해서 가거나 아니면 서로 다른방향을 보고 스친답니다.

아니 근데 그자식은..!

 

 

전 빨리 피해서 교육학책쪽으로 갔답니다.

이쪽 역시 거의 사람들이 찾지 않는..곳-_ -

설마 했는 데... 또 제 뒤쪽으로 계속 왔다갔다 하는거에요!

느낌더럽더라구요..-_ -

 

 

필요한 책이 있었는데 대충 아무거나 빼서..

반대편 자료실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 책장사이에 꼭꼭 숨어가지고, 찾아내면 어떡하지.. 맘 졸이면서

갖가지 사람들에게 문자를 했습니다.ㅠ_ㅠ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한참 뒤에 .. 나 간줄 알겠지? 이 생각으로 살며시 나왔죠..

아.. 책을 하나 꺼내서 테이블에 앉아서 보고있더랬죠.. 슬슬 눈치를 보면서 말입니다.

 

 

순간 !!!!!!!!!!!!!!!!!!!!!!!!!!!

 익숙한 모습이..탁 나오더니 .. 아니나 다를까 저 있는 쪽으로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설마 내앞에 앉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_ -

책같은걸 들고 제 앞의 옆자리에 앉더라구요..

 

 

그리구요 한 술 더떠서.. 뭐 찾는척 테이블 밑으로 고개를 쑥 넣는....

(이런 !#$$1@#!%!#^$) 이자식 관음증인가봅니다.

-참고로 제가 치마를 입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소곳 다리를 오므리고 앉아있어서 다행이었...죠

 

 

허영만 꼴을 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털에 대한거였죠,,

그남자 팔뚝에 털 .. 클로즈업!!!!!!!! 으아악.. 퉤퉤퉤

털이 많은 남자는 격식이 떨어진다고 하더이다..

ㅋㅋㅋㅋㅋㅋ 격식없는 녀석..ㅋㅋㅋㅋㅋ

 

 

그 후 제 앞의 의자를 치워놓고 슬슬 제 앞으로 의자를 옮기더라구요,

(온갖욕이 난무하는 제 마음속을 다잡고..책을 빌리고 나와버렸습니다)

나중에 사물함키 반납하려고 다시 들어오니 모른척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구요..

 

 

비싼 투시안경 살 배짱은 없나봅니다.

 

 

아.. 진짜 이게 뭔일입니까.. 신성한 도서관에까지 변태가 침범하다니요..

연애장소까지는 봐주겠는데.. 변태라니요-_ -..

이제 도서관도 혼자 못다닐 것 같습니다,.

 

 

 

 

휴- 제 하소연을 들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ㅠ_ㅠ 으흑..

 

 

 

 

저 기분도 구린데.. 악플달지 말아주세요..ㅠ_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