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의 기혼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주 일요일에 너무 황당하고 기분나쁜 경험을 했어요.
남편이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축구 한 게임 하고 온다면서 오후에 나갔다가
저녁에 밖에서 만나 외식하고 오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다가 시간 맞춰서 준비하고 지하철역으로 갔지요(운전면허 없음)
그날따라 지하철역이 어찌나 덥던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읽으려던 책도 안가져오고 할것도 없고 지하철도 안오고 해서 심심하던 저는
지하철역 플랫폼에 있는 지도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죠? 지하철역마다 있는 노선도 그려진 대형지도..
제가 있던 역은 '섬식' 승강장이어서 가운데에 플랫폼이 있고
좌우 양측에 지하철 선로가 있는 구조인데요
대부분 지하철 승강장이 양쪽에 있고 선로는 가운데에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지도가 벽에 붙어있지만 제가 있던 지하철역처럼
섬식 승강장인 경우 지도가 플랫폼에 게시판 형태로 세워져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해가 되실지)
아무튼 아무 생각 없이 지도와 그 옆의 게시물들을 보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좀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기절할뻔 했습니다
그 게시판 밑으로 발기한 남자 성기가 튀어나와 있는거예요 바로 제 앞에
너무 놀래서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그 자리를 피해야겠다는것밖엔
몇발짝 가다가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서 도대체 어떤 인간인가 하고 뒤돌아보니
노숙자 행색을 한 웬 40~50대 정도 되는 인간이 그짓거리를...
바바리맨, 성추행같은거 당해본 적 없다가
이런 일을 당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 토나올거 같아요
참고로 그 주변에 제 바로 옆에는 아무도 없었구요 (옆에 지하철 구내매점 있었음)
약 10m 떨어진 거리에 노인 4~5명 정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 역은 지하철 3호선 백*역입니다
지난 21일 저녁 9시 20~30분 경에 있었던 일이구요
그 역 관계자분 보시면 신경좀 써주세요,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았어요
혹시 낚시글 아닌가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나이 먹고 낚시해서 조회수 올리면 뭐하겠습니까 사실입니다.
지하철에서 이런 일 당한거 저뿐이겠죠?
제가 그날 뭐 이상하게 하고 나갔나 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짧은 치마나 바지 아니면 후줄근한 차림 등 남의 눈에 띌만한것도 없었는데
왜 하필 나에게
다들 지하철역 이상한 사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