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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애하는 군요 !!!!

봄날은안녕 |2009.06.26 03:13
조회 1,966 |추천 1

감정에 완전이입되어가꾸 초몰입해서 길게 글 써서 확인 눌렀는데,

컴퓨터가 하필ㅡㅡ그 때 뻗어버리는 바람에 지금 다시 써요ㅠㅠㅠㅠ

에띠..화가 나서 재부팅 하는 동안 비빕밥 해서 먹고 있어요ㅜㅜㅜㅜ

오늘 하루종일 이런 폐인같은 모습으로요ㅜㅜ

 

 

못난 그림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샤방한 대학교 1학년 새내기에요~

아까 전에 톡에 대학교 들어오면 애인 생긴다면서요? 이런 글이 있길래

제 경우도 떠올라서 판 쓰려구요^^

 

 

때는 바야흐로 2009년 3월3일.

입학식 다음날 저희 과 전부가 듣는 8교시 전공수업이 끝나고

학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들이 강의실로 들어오셨지요.

기획, 홍보 등등 학생회차장을 뽑는 자리였고, 부장선배님들은 전부

자신의 부서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는데, 기획부장님이 눈에 딱 들어오는거에요.

그 분은 새터 때 착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09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분!!!

저는 번쩍 손을 들고 하겠다고 말한 뒤 기획차장이 되었어요.

워낙 선배가 착하고 모든 사람들한테 잘 하니까 저랑도 금방 친해졌었구요.

같이 기획안 짜느라 공강만 되면 매일 붙어다니고 수업이 마쳐도 같이 남아서

붙어다녔었어요~ 다른 선배들이 "너네 둘이 사귀냐?" 라고 물으면,

선배는 장난스레 "제 여자친구에요"라곤 했죠.

고등학교 친구들이 저한테 놀자고 연락해도 저는 MT아이디어 내고 하느라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었고, 마침내 제 친구들이 저희 과방에 침입했었죠.

깜짝 놀란 저와는 달리 선배는 들어오라고 한 뒤 밥을 시켜서 사주시면서,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시고 친구들을 만족시켜 돌려보내셨어요.

그 뒤 제 친구들이 계속 그 선배랑 사귀라고 하면서 ㅋㅋ 그 선배 말고는 학교에서

씨씨하지말라고 할 정도였어요. MT가 곧 임박해오고 예산이 부족해서 집 가까운

사람 집에서 물품을 좀 조달해오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선배랑 저랑 옆 동네인거에요.

10분거리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선배 집에 갔다가 저희 집에 갔는데, 아빠가 계시더군요.

무슨 인사드리러온 사위도 아니고, 진짜 깍듯하게 예의 갖추고 웃고 대화하고 하더군요.

MT가 끝나고 제 짐이 무거워서 저희 집에 들어다 줄 때도 아빠랑 마주쳤는데,

아빠가 매우 마음에 들어했어요. 저 선배랑 사귀냐면서 ㅋㅋㅋ 사람이 되었다면서 ㅋㅋㅋ

그 후에 많이 친해져서 술 먹고 생각나면 막 전화하고, 집에서 뭐 맛있는 거 먹고 있으면

나오라고 해서 전해주곤 할 정도로 친구처럼 지냈죠.

드디어 대학오면 남자친구가 절로 생긴다는 경우구나!!! 라고 혼자 착각하면서요ㅋㅋㅋㅋ

 

 

 

 

 

 

 

그런데, 바로 일주일 전에............................

저랑 친한 친구인, 같은 학생회의 홍보차장한테 고백했고, 친구가 받아들였다네요.

고백도 어찌나 귀엽게 했던 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 8시쯤에 친구를 인문대 뒤로 불러냈대요, 손에는 직접 만든 토스트랑 커피를 들고.

친구가 오고 나서 "나랑 사귈래?" 했대요. 친구가 한참 고민하다가 받아들이니까,

토스트랑 커피를 손에 쥐어주고는 "고마워" 하곤 도망쳤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선배들이 드디어 해냈구나! 하고 전혀 놀라지 않고 축하해주는 거 보니까

다들 알고 잇었던 것 같은데, 그 친구한텐 학기 초부터 마음에 있었다고 했대요.

그럼 그 동안 저는 뭐한거죠??? MT나 축제 끝나고 빈 강의실, 빈 방에서 밤새 담소

나눴던 그 시간이 왜 부끄럽게 느껴지죠?

다들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놀리는데, 저는 미소만 지을 뿐 말이 안 나오네요.

자식 장가보낸 어미심정 같이 왜 이렇게 허전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학기부턴 전공책 저한테 안 주실꺼고, 레포트나 자료도 다 그 친구 줄꺼고,

이제 집에 문득 있다가 함부로 불러내지도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학생회 회의나 회식 때 붙어있을 것을 떠올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그 선배 미니홈피에서 캡쳐해온 사진 몇 장들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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