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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직원에게 사기당할뻔 했어요

그랑프리 |2009.06.26 04:03
조회 516 |추천 0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첫 해외 여행으로 동유럽 국가쪽을 다녀왔어요.

일 주일쯤 잘 지내다가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져서 밤 중에 한국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전화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우선은 그 쪽 해외통화 연결 번호를 몰랐어요-우리나라 001같은 번호;;;

나중에 알고보니 "000"이더라구요.)

같이 여행 간 언니도 공중전화만 써봐서 모른다고 해서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서툰 영어로 해외 전화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제 말을 들은 직원이 다른 직원을 불러 주더군요.

다시 영어로 설명을 하니 그 쪽에서도 영어로 설명을 해 주는데,

잘 못 알아들어서 다시 설명을 요구하니 갑자기 혼자 웃더군요.

전 왜 그러나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카드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카드로 결제를 해야 전화가 가능하다"고 얘기를 해서,

전 그런줄만 알고 카드를 주고 결제를 하게 했어요.

카드 결제를 하더니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웬지 기분이 나쁘더군요.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호텔 방으로 올라와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니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 때 마음이 급해서 하나 못 챙긴게 있는데 그게 카드 영수증이었어요.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이건 호텔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라고 해서

별로 따지지 않고 그냥 돌아왔는데, 나중에 이게 큰 일이 될줄은 몰랐어요.

 

보름간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여행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을 살펴보는데,

그 호텔에서 100유로가 결제되어 있는거에요;

그날 밤 전화한 통화료로 체크아웃 할 때 3유로를 내고 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게다가 그 호텔에서 밤에 인터넷을 30분 정도 했는데, 10유로 정도가 결제되어야 할 카드 대금이

이게 또 98유로로 결제예상 금액이 책정되어 있더군요.

 

인터넷 사용한 것은 호텔이라 사용 한 후에 A4용지로 사용한 시간, 사용 요금 등

영수증이 만들어져 나와서 카드사랑 얘기를 해서 해결이 되었는데

호텔 직원이 결제한 것은 증거가 없어서 완전 덤테기를 쓸 판이 된거죠.

 

다행히 여행을 주관한 곳에 얘기를 했더니, 그 쪽에서 잘 처리를 해 주셔서

다음달 카드 대금에서 실제로 인출되지는 않았어요.

 

호텔 공개합니다.

NH VIENNA AIRPORT WIEN-FLUGH

오스트리아 비행장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이에요.

NH호텔이 체인이라 다른 도시에서도 묵어봤는데, 그 때는 이미지가 참 좋았거든요.

어쨌든, 악몽으로 남을뻔한 오스트리아 여행이었어요.

 

혹여나 저 같은 일이 또 생기면 안되니까, 외국에서는 영수증 꼭!!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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