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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너무 사랑하는 아들 ...결혼 해도 될까요

쿠키 |2009.06.26 15:37
조회 11,672 |추천 0

서울사는 20대 후반 평범한 여자입니다

 

저는 올해로 만 7년째 교제중입니다

 

군대도 기다렸고 서로 바람한번 피지 않고 7년간 제일 오래 헤어져본기간 3주 ..

 

아직도 그의 좋은점도 많이 보입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7살 무렵 돌아가시어 아버지가 여동생과 남자친구를 힘겹게 길러오셨어요

 

그래서인지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 여동생을 정말정말 끔찍히 생각한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건지 아들이나 아버지나 남에게 쓴소리 잘 못하고 거절잘 못하는 성격 ;;

 

2년전쯤에 아버지가 친한친구분 보증을 잘못 서셔서 남친과 여동생이 그동안 모은돈

 

몇백만원씩 보태서 겨우갚았다고하더군요 혹시나 아버지 닮을까 남친보곤 아무리

 

친한사람이라도 보증서주지말라고 정신교육 빠짝 시켰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얼마전에 ..

 

남자친구한테 아버지가 동생이랑 1000만원정도 만들어달라고

 

정~말 친한친구 빚보증땜에...  논을 팔려고 하니 시간이 걸리고 빌려주면

 

나중에 논팔아 장가갈때 보태주겠다고 하셨더래요

 

분명.. 분명 접때 보증 잘못서서 자식들의 피같은 돈 빚으로 다 갚아버리셨는데

 

또 라니요 ..  평소에도 자주 아들한테 용돈달라고 하시는데 남자친구 아버지 불쌍하다고

 

절대 거절 못하더군요 혹시 결혼해서 제가 눈치주면 저한테 거짓말을 해서라도

 

아버지 달란대로 줄거같은 느낌이예요 ..

 

저는 딸밖에 없는 집 막내딸이고 저희 부모님은 은근 데릴사위를 원하십니다

 

언니들은 다 시집갔고 집도 다 있으니 만약에 제가 데릴사위데리고 들어와서

 

같이 산다면 지금 집을 저한테 주겠다고..

 

저는 친정이라도 나이들어 같이 살면 좀 불편할거같아서 따로산다고했는데

 

저 혼자 김칫국인가봅니다

 

남자친구 아버지가 얼마전에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당뇨병에 합병증이 오고 있는상태라서 이제 지금 다니시고 계신

 

일도 그만두셔야되고 발이 썩는다던가? 좀 심해지면 발가락 절단해야되시고 

 

 눈도 잘 안보이시고 심장도 잘 안좋으시대요 남자친구 밤잠못하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남친아버지께서 나중에 양로원같은곳에 들어가 산다시니

 

남자친구가 내가 있는데 무슨소리냐고 아버지께 버럭 화를 냈다고했답니다

 

아.. 저는 분명 사귀면서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부모님 같이 사는거 정말 힘든일이라고 저희 어머니가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종종 모셔와서 얼마나 힘든건지 두눈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가까운데 살면서 보살피는건 몰라도 같은공간에서 사는건 정말 불편할거같다고

 

결혼해서 남친 일 늦게 끝나오면 저 혼자면 라면 하나라도 대충 끓여먹지만

 

어른계시면 하루하루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게 아니지않습니까

 

당뇨면 먹는것도 잘 가려야된다던데 저는 꼼꼼하지 못하고 엄청 덤벙대는 타입이예요

 

그리고 결혼해서도 전 아이를 낳을 생각이 많이 없어요

 

근데 남친 아버지께서 내년이라도 어서 결혼해서 손자보고싶다하십니다

 

저  어째야되나요 결혼을 이 사람하고 해도 될까요 재정적인면도 그리 좋진않구요

 

많이 아끼는 시누이도 있고 정말 모시고 살거같은 시아버지..

 

이 사람하나만 보면 살수있지만 그의 환경까지 제가 포옹할수 있을까요

 

결혼하신분들.. 저 이 결혼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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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글쓴이..참...|2009.07.03 08:56
님은 그분을 사랑하시는게 아니에요? 님은 님 부모님 아끼고, 데릴사위 데리고 오면 집 준다고.... 그러면서 님은 지금 님이 사랑하는 그분을 깍아내리고 있진 않나요 ? 님 부모님은 생각하고, 부모님 생각은 머릿속에 깊이 있으면서, 정작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돈없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하고, 당뇨에... 발가락 절단.... 두려우신거에요 ? 그래요. 저도 여자니깐 두렵긴하겠죠.. 직장다니면서, 어른 모시기 쉽진 않을꺼니깐... 당연히 글쓴이님 맘 이해는 가요... 하지만, 글쓴이 님의 말들은 이해가 안가네요.. 쫌 철이 없다고 느꼈다 해야하나 ? 그런데 어쩜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님 부모님중 단 한분이 저런 상태라면 님은 어떻겠어요 ? 그 분이 님처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겠어요 ? 왜 자기 부모는 소중하고, 남의 부모는 안소중해요 ? 덤벙대요 ? 그거 고칠수 있는거잖아요 ? 막내라고요 ? 데릴 사위 ? 그러면 님이 다른 분을 만나세요.. 글쓴이님 부모님이 하신 말들은 생각나고,, 밤 잠도 못자고, 자기 아버지가 아프고, 힘들까봐 걱정하는 글쓴이님의 그 분은 생각도 안하나요 ? 어머님 여의고, 아버님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오신 분입니다. 아버님이 없었다면 지금 님의 그분은요 ?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어머님 여의고, 아버님,시누이(?),그분,셋이서 서로 의지 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왜 그걸 굳이 깨려고 하세요 ? 그분들의 마음은 당신에겐 안중에도 없습니까 ? 그 분의 맘이 지금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에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프다면, 당신은 좋아요 ? 괜히 착하고 착한 남자 맘에 상처주지 말구요 . 그런거 모르고 연애 하셨어요 ? 어느정도 알고 하셨다면서요 , 어떻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부모님인데.. 그 부모님이 계셨기에 그 분을 낳으신건데.. 진짜, 이건 머라고
베플캐모마일|2009.06.26 15:48
아니. 귀 얇아 남에 보증서준다고 돈 달라는 아빠가 뭐가 불쌍해서 돈 해준답니까. 그건 어릴때 힘들게 자기들 키워준 애잔한 마음하고는 전혀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가족간에도 보증은 서는게 아니랬는데. 툭하면 보증서고 이제 몸도 성치 않으시고.. 그러면서 결혼할 사람의 입장은 개의치 않고 무조건 모시고 살겠다? 전 돈없는건 뭐..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돈이야 모으면되는거고 부부에게 손벌릴 사람 없으면 둘이 모아 살면 얼마든지 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증서는거. 그리고 부모자식간에 서로 얼굴만 봐도 눈물날듯이 구는거. 솔직히 여자로서는 최악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막내딸로 자랐다면.. 아마 견디기가 더 힘들겁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제 생각엔 글쓴이 남친은 평생 결혼하지 말고 아빠와 동생만 보고 살아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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