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콤한 토요일에 회사에서 부비적대는
20대 남입니다..
심심도 하고 해서 그냥 간단히 보시라고 올리는 글이니
읽기 귀찮으신분들은 그냥 간단하게 백스페이스~!
저는 시골 영주, 영주사람에게도 동네이름이 어르신들만 알고 있을만한
시골 촌님입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혼자 살구 있구요. 본가도 대구로 나왔고,,
현재 할머니 할마버님만 시골집에 계십니다..
저희 어르신들 묘가 시골집 바로 앞에 다있고 또 시골이 편해서 여름되면 자주 가곤하는데요
어느날 제가 놀러를 가서 어렸을적 자주가던 계곡에서 신나게 놀고
피곤에 쩔어 사랑별채에 이불 깔고(혼자) 잠을 청하려 누웠어용..
달빛도 환하고 밖에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나는 소리와
귀뚜라미 소리들..그리고 으스스한 부엉이 소리까지...
시골에서 자란 저지만 그날따라 이상하게 소리들이 오싹해서 문을 등지고 누웠지요..
요런 문이죠..워낙 낡아서 창호지에 구멍도 몇개 있고 바람이 불면 약간 팔락거리는...
창호 사이로 이런 달빛이 들어와서 벽엔 창호살만 보이는 뭐 그런분위기였죠
그렇게 잠을 청하려는데 잠이 안오는거예요..몸은 피곤하고 죽겠는데..
그래서 언제 내려가지? 내일은 뭐할까? 어르신들한테 인사나 드릴까?
내가 일을 안하고 온게 뭐가있지? 모래 출근하면 이것부터 처리하고 뭐 등등.
온갖 잡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생전 처음듣는 여자가 절 부르는 거예요..
' XX야~XX야~ '
할머님께서 부르셧다면 당연히 ' 네 할머니~' 이러면서 문을 열었겠죠..
근데. 도저히 할머니라고 느낄수 없을만큼 다른목소리...
그집엔 저말고는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없고 또 동네 사람들도 몇없는데
절 아는사람도 없을뿐더러 동네에 집과 집사이이가 멀어서 잘못 들을리고 없구요..
중요한건.........달빛에 비치는 창호살에 사람 그림자가 없는겁니다....
딱 그때부터 미치겠더라구요...등에 식은땀이 진짜 미친듯이 나고 ,,,
그렇다고 뒤로 돌아볼수도 없는.....................한 두세번 부르더니 조용하고,,,
또 조금있다가 ' XX야....XX야...' 이게 한 5번 정도 반복 하더니 그 이후로 조용한거예요..
진짜 청력이 극대화되서 온갖잡소리 다들리고 밖에서 뭐가 움직이는듯한 소리도나고
방안 등뒤에도 뭐가 움직이는거 같고,,,,,미칠뻔했어요...
만약 제가 잘못들었고 할머니가 부르셧다면 밖에서 그렇게 안부르시고
절 부르시면서 문을 여셧을거예요...
조용해진후..
그래도 자세를 풀지 못하겠더군요... 잠은 커녕 문을 등지고 움크린 자세로 진짜 미동없이
날밤을 꼴딱세웠어요......
날이 밝고 여느때처럼 할아버님 기침하는 소리와 아궁이 지피시려는 할머니의
인기척이 들리더군요... 그래서 그때서야 긴장이 풀리더군요...
그래서 찔끔찔끔 뒤로 몸을 돌리고 안전을 확인한뒤 나가서
저 : 간밤에 별일 없으셧죠~
할머니 : 그래 잘잤나~안 춥드나~
저 : 네 , 근데 혹시 어제 할머니가 밖에서 저 부르셧어요?
하고 여쭤보니까...
할머니 말씀에 깜짝 놀랬어용..
할머니 : 아니 난 어제 계속 잤는데...누가 니 부르드나~ 하이고 희안하데이
느그 아부지도 니만할때 밖에서 누가 자꾸 부르드라 안카드나
그래가 문을열면 아무도 없고 불러서 문을열면 아무도 없고,,
느 아부지는 즈그 누나가 장난치는줄 알고 한밤에 소리지르고 난리쳣다 아이가..
니도 밖에 열어봤나??
저 : 아니요...전 잘못들었나 해서 그냥 잤어요..
할머니 : 그래 보지마라이 잘못하다가 귀신 업힐라..(씌일라..)
저 : 에이...귀신이 어딨어요..
했지만...속으로 진짜 미치겠더라구요..사랑별채론 다시 못가겠고 안채로 들어가서
잘려고 누웠는데..
그생각만 하니 완전 화창한 아침인데도 소름이 돋아서 곱슬인 꼬추털이 직모가 되는듯한
공포가 엄습해오더군요...
그 이후론...절대 사랑별채에서 혼자 못잡니다...자더라도 다른사람이랑 같이 자거나..
아님 좀 찌질해도 안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잡니다....
긴글 읽어주셔서..감사..여러분도 밤에 잘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