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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기도원 빙의(?) 사건..

ye~~ |2009.07.03 15:25
조회 1,452 |추천 2

제가 겪은 실화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2006년 여름 알찬 여름을 보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전화를 걸어 단기 나름고액(?) 아르바이트 가 있다고

같이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어떤 일이였냐면 서울 외곽에 있는 모 기도원에서 집회 때 반주를 하는 일 이였습니다.

원래 있던 팀 멤버 2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그만두게 되어 후임자가 구해질 때 까지

그곳에서 숙식하며 반주를 해주는 조건 이였구요, 마치 캠프를 가는 것 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에 도착, 같이 반주를 하게될 팀 멤버들을 소개받고

도착한 첫날 저녁(월요일) 집회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그런곳이 낮설어

그곳 분위기가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말기암으로 요양하러 온사람들.. 불치의 병에 걸려서 온 사람들 도 몇 있었고

전체적으로 뭔가 다운된 밝지 않은 그런 분위기 였습니다.

 

그중 특이한 할머니가 한분 계셨는데 기도 하는 시간에 정말 눈 흰자가 다보이며 날카로운 쇳소리로 알수 없는 말을 엄청빨리 랩처럼 하셨는데.. 자신이 귀신이 들렸다고 주장하며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할머니라고 하더군요.. 가족도 없고 오갈대도 없어 그 기도원에 머무시며 숙식을 한다고 그곳 원장님께 듣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3박4일의 시간을보냈습니다. 적응하기 힘든 분위기 였지만;;

 

다행히 함께 반주하는 팀 멤버들과 친해져 그럭저럭 보낼만 했었죠 그중에 저희 보다

4살 많은 어떤 한 누나와 친해졌는데 성격도 쾌활하고 애교도 많고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독톡히 하는 누나였습니다  처음와서 어색해

하는 저와 제 친구에게 간식도 챙겨주는 등 배려심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이 누나는 저희같은 반주팀은 아니였고 사회복지사 였는데 자신이 귀신들렸다고 주장하는 그 할머니를 비롯해서 기도원내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

이였습니다

 

가끔 그 할머니가 복지사 누나를 붙잡고 알수없는 말로 기도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것도 싫은 티 내지않고 참아내고 그할머니와 통하지 않는 대화를 해주는

유일한 말상대 였습니다.

 

여튼 금요일밤 저녁집회가 끝나고 밤 11시쯤  부원장님이 간식으로 피자를 사왔

다는 이야기를 듣게됬습니다 몇일을 싱거운 기도원 밥만 먹다가 간만에 간식으로

나온 피자를 생각하니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부원장님 방으로 갔고

 

팀원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 저녁을 챙겨드리러 간다던 복지사 누나가 한참이 지나도 오지않자

저와 제 친구가 숙소로 그 누나를 찾으러 갔습니다 숙소에도, 복지관에도, 집회를하는

강당에도, 어디에서도 그 누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 깊은 산중이라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고 집회가 끝나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산을 내려가기 때문에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 기도원 셔틀버스도 운행을 하지 않는 시간 이였습니다.

 

저는 부원장님 방에들어가 복지사 누나가 안보인다고 얘기를 했고 모든 팀원이

둘씩 짝지어서 그 누나를 찾아 한밤중에 산을 헤맸지만 끝내 찾지못하고 부원장님

차로 시내로 나가 경찰에 신고를 해보자고 하여 모두 차에 타기위해 집회장(강당)

 

옆 주차장으로 갔는데 강당 안에서 여러 명의 남녀가 아주 기분 나쁜

소리로 노래를 주고받는 소리와 , 북소리가 들리더군요 11시 이후에 기도원에는 팀 원들을 외하고 모두 하산하여야 하는데 그런 소리가 나자 우리는 강당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복지사 누나가 주먹으로 강당 바닥을 치며 혼자서여러명의 남자 여자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놀라서 멍하니 보고있는데 우리쪽으로  뛰어오더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면서 막 웃기 시작 했습니다

 

 

부원장님이 귀신에 씌인것 같다며 기도를 시작하자 그누나는 천천히 강당내 성경

책이 비치된 곳으로가 성경을 또박또박 큰소리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웃고 또 욕을하며 우리쪽으로 뛰어 왔습니다

 

 

그누나를 진정시키기 위해 저와 제친구(팀원중 남자가 우리둘 뿐이였음)가 그누나 어깨를 바닥에 닿게하고 누르고 있었지만 힘이 어찌나 센지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군요

 

한참을 실갱이 하다 그누나는 발작을하고 그대로 기절했습니다.. 우리는 상황파악을

할 정신도 없이 그누나를 병원에 대려가려고 업고 차에 태우려 하자 어느새 정신이

들었는지 자동차(스타렉스9인승) 사이드 미러를 한손으로 끊어 내며 또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며 발작을 하더니 다시 기절했습니다 부원장님이 병원으로 그누나를

대려가고 우리는 남아서 강당을 정리하는데..(발작할때 강당에 토하고 침을 뱉고

여러가지 어질러 진것들이 많았습니다)  귀신들렸다고 주장하던 그 할머니가

 

강당쪽으로 내려와 자신은 창신동에 사는 누구라며 불 이 켜져 있어서 이쪽으로

왔는데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여기는 어딘지 집에가야 한다며 집에 대려다 달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부원장님이 그 누나를 병원에 대려다주고 그누나의 부모님에게

 

인계해준 후 기도원으로 올라와 그할머니와 상담한 후에 그 할머니가 주장하는 본인의

주소로 같이 갔다고 합니다 그할머니는 배우자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40대 자녀와 함께 살고있다가 2개월 전에 아무 이유없이 사라져 실종신고 된 상태였다고 하네요..

 

그 후로 4일정도 더 있다가 후임자가 구해져 우리는 약속한 아르바이트 비를 받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그 복지사 누나는 볼 수 없었습니다..;;

 

살면서 겪은 정말 특이한 경험중 하나인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_-

글재주도 없고 .. 요즘 톡에 공포담이 많이 올라와 제가겪은일을 나름 표현해봤는데

역시 글로 표현하는건 어렵네요 ㅎㅎ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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