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부모님은 농촌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6-7년전부터 저희집에 잘못걸려오는 전화가 오더니 지금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마당에서 일하다가도 저희 부모님 연세가 70대 후반이라 빨리 받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뛰어가서 받으면 잘못걸린 전화였습니다.
“유통센터”아니냐는 전화였습니다.
이 전화를 받은지 6-7년전부터라고 하십니다.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계속 잘못걸려오는전화가 많다고 왜그러냐고 하시는데.. 제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 근성으로 듣고 말았습니다.
밭일을 하시고 좀 쉬려고 하면 “유통센터”찾는전화고, 낮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마당에서 곡식 이것저것 정리를 하시는데 어김없이 전화소리가 들려 혹시나 딸, 아들 전화인가 해서 끊어지기전에 받는다고 불편한 다리고 빨리 오다 넘어져 깨지고 피나고 멍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화를 받아보니 어김없이 “유통센터”찾는전화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니라고 해도 오히려 그쪽에서 전화번호 확실히 맞는데 왜 틀린다고 하냐고 오히려 더 큰소리 치고 화를 낸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이 전화 받으면서 다친걸보고 너무 화가나서 이제껏 있었던일들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들었어야 했는데 이제야 그동안 부모님의 정신적 신체적스트레스가 얼마나 컸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농촌집은 아파트식이 아니라서 일상생활이 불편한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머리를 씻는 도중에 전화소리를 들어면 전화쪽으로 가기도 불편하고 게다가 불편하게 받은 전화는 가족에게 오는게 아니라 유통센터 찾는전화였습니다.
받아야 될 전화는 못받고 이 유통센터 전화만 받게 되고 오히려 전화한사람이 더 큰소리 치고..
그래서 제가 KT전화부책을 찾아보니 유통센터에 우리집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KT에 전화를 하니 처음엔 유통센터를 관공서라고 하더라구요.. 관공서 전화번호는 바꿀수 없고 우리전화를 바꾸라고 하네요.. 넘 어이가 없어서..
저흰 전화 설치한지 40년이 되었고 이 유통센터는 7-8년정도 되었는데.. 왜 우리가 번호를 바꾸어야 하죠?
게다가 오히려 관공서가 더 양보를 해야 하지 않나요..
처음엔 KT 직원말도 넘 어이가 없더군요..
나중에 잘못기재된 계기를 찾기위해 자기들 끼리 동분서주 하는 듯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얼마후 114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면 여자분 하는말이 전화료 기본료만 내시고 이번호는 거는것만 하시고 받는거는 안되게 해라고 하는데...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오더군요,
어떻게 처리를 해줄 생각은 안하고 80이 다 되어가는 노부부에게 번호를 바꾸라는둥 거는것만하고 받는거는 하지말라는둥.. 40년을 쓴 이 전화번호가 일가친척외에 인적자원이 얼마나 많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연세를 생각하시면.. 근데 우리보고 이런 요구를 하다니..
오늘 또 KT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KT에서 책임질일이 아니고 자회사가 있는데 그쪽에서 전화부책에 잘못기재해서 그쪽으로 연락해서 해결해야한답니다.
그래서 일단 그쪽으로 했습니다. 근데 그쪽사람 하는말 담당자 실수라서 담당자랑 해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전화부책에는 내년부터 유통센터 자체를 없애버린다고 합니다.. 번호를 바꾸어 책을 내는게 아니라 유통센터 자체를 없앤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유통센터 번호가 없어 예전책을 또다시보게되고 저희집으로 또 많은 전화가 오지 않냐고 이게 무슨 조치를 한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자회사사장인지 직원인지 그사람하는말 그럼 우리가 그런것까지 책임져야 하냐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40년쓴 저희집 전화번호.. 가만히 있는 저희집전화번호를 잘못기재하여 우리부모님이 6-7년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받고 살았는데..
서로 미루고 하는 KT측..
이런상황에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서로 미루기만 하고, 책임회피하고,핑계되기만 하고
한달이 지났는데도 해결해주지 않네요
법률을 잘몰라서 그러는데요, 6-7년간의 남의 전화를 받아준것에 대한 저희부모님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보상청구를 할수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