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남친이랑 대판 싸우고 들어왔어요.
남친이 애지중지하시는 차님 덕분에요.
저 진짜 차보다 못한 취급받고 화딱지나요 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내 남친이 너무 하는 거 같음 ㅠㅠㅠㅠ
남친이 6월 초에 차를 샀어요.
싼타펜지 쏘렌톤지 암튼 큰 차고.... 현대찬데
제가 이걸 왜 기억하냐면!!!!!!!!!!!!!!!!!!!!
어휴. 이것도 사연이 길어요.
그니까 저번달에 갑자기 남친이 ktf로 바꾸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속으로 그래. 폰 바꿀 때가 됐지. 어서 커플요금제 신청해야지
하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약정한 거 때문에 서로 다른 통신사를 써왔거든요-_- )
근데 갑자기 쇼 현대차 요금제???? 그걸 가입하러 옮긴다는 겁니다.......
그 때도 참 답답하더이다. 제가 뭐냐고 싫은티 팍팍 냈더니
뭐 차는 자기 인생의 숙원사업이었다. 이걸 가입하면 할인해 준다는데... 대신 선물사줄께 등등등
저를 마구 회유하더니 결국 그렇게 통신사 옮기고 차 할인 받아서 사더군요.
사실 저도 남친이 차 있으면 좋으니까 그래 나는 성인군자다 하면서 넘겼죠.
차 나오는데도 오래걸리더라구요??
전 계약하면 바로 나오는 줄 알았음.
암튼 그래서 얼마 전에 차가 나왔는데 진짜 남친하는 꼴이 가관이에요.
매일 여기저기 닦고 기스는 안났나 살펴보고
그래요... 첫차니까 이해는 해요.
근데!!!!!! 그게 도를 지나친 거 같아요. 진짜 너무 깔끔떠는 거 있죠?????
차 뽑은 첫날. 드라이브 가자고 준비하고 나가는데
제가 잠깐 친구한테 줄 게 있어서 만났다가
커피를 다 안마시고 중간에 들고 나왔거든요?
그거 보더니 차에 쏟을지도 모르니까 커피를 버리고 오라는 거에요.
전 그때는 그래? 알았어 이러면서 룰루랄라 드라이브 갈 생각에 그냥 쿨하게 버렸죠.
근데 그 이후로도 제가 차에서 파우더 좀 발라도 힐끔 쳐다보고
저번에 비왔을 때는 구두에 흙 좀 묻었다고 급정색.
제가 그래도 참고 참았어요.........
그러다가 어제 ㅠㅠㅠㅠ 영화 보고 나오는데
팝콘이 많이 남아서 그거 들고 타고 집에 가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그거 받다가 팝콘을 그냥 무릎에 올려놨어요.
근데 급출발하면서 팝콘이 우르르르르르르르르
제가 진짜 허걱하면서....... 갖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남친이 나보다 차 좋아하는거 아니까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막 뭐라뭐라 시비거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
애가 뭐 이리 칠칠맞냐, 그러게 팝콘 좀 잘 챙기지, 너가 청
소할것도 아니면서... 막 이러는데
그동안 받은 설움이 막 오버랩되면서 ......
저도 소리 빽 지르고 따지다가 차 세워서 그냥 택시타고 갔네요.......
근데 아직까지 연락안하는 이 꼬라지는 무엇?????
저 정말 차보다 못난 존재인가요.
남자들은 정말 이렇게 차에 집착하나요?
물론 이거 진짜 돈 열심히 모아서 산 거 아는데
그래도 어쩜 나한테 이럴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