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용@
전 22살 먹은 대구시골녀 대딩입니다.
그냥뭐.. 이타저타 말할려는게 아니라 여러분도 당하지 말라구 노파심에 쓰는거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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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
어느날 싸이 홈페이지에 들어왔는데 쪽지가 와방 많이 와있던 겁니다.
하나하나 확인해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보낸건데 내용들인 즉슨
' 저 홈피 랜덤으로 들어와서 구경하다가
나이도 제 또래인거 같아 쪽지해요.
친하게 지내실 마음있으면 답장좀 ^^
부담스러워 안하셔도 됩니다.. '
뭐 대충 이런내용..?
그래서 뭐 , 답장했습니다.
' 넹넹, 잘모르지만 친하게 지내용 '
그런디 어떡해 알았는지 제 핸드폰 번호를 알아 문자가 오덥디다.
' 저 얼마전에 쪽지보낸 ** 입니다 .
문자해도되요?? '
이렇게 착하게 보내길래 이런저런 문자도 주고 받고 하다가 친해졌습니다.
뭐 그렇게 꼬박꼬박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개쯤?
전화도 가끔하는 그런사이로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방학이 다되가기 한 2주전 전화가 오길래 받았슴다. 아무의심없이.
'야 , 오빠야 ~!!뭐하냐? '
' 나그냥있지~ 왜왜왜왜왜-0-ㅋㅋ '
' 너혹시 방학때 알바안하냐 ? '
' 해야지 ! 편의점이나 뛰어야하나 ~ 미치것다 '
' 잘됐다 ~! 오빠 다니는 회사 인턴 구하고 있는데
너혹시 방학때 알바할 생각 없냐? '
' 어진짜!!!!!!!!!!!!무슨회산데!!?? '
' 아이팟 디자인 회사라고 ****라고 있어, 이력서 메일로 보내봐, 내가 내줄께 '
참나, 전 왜 바보같이 , 저말을 믿었을까요 ㅡㅡ
그것도 아이팟 디자인에서 디자인이라고는 상관도 없는 절 왜 뽑아주겠다는 믿음이 있었을까용 ㅡㅡ....
여튼 그래서 몇일뒤에 붙었다고 월요일까지 서울에 올라오랍디다.
회사 기숙사에 있으니 숙식은 걱정할 필요도 없단채 ㅡㅡ
그래서 야탑역에서 만나 뻘쭘히 걸어걸어 기숙사 까지 갔습니다.
근데 되게 달동네 같은 기분?? 한없이 자꾸만 올라가는 기분??
속으로 아나, 겁나 머네.. 이생각만 하고 가는데 갑자기 오빠가 할말이 있댑디다.
' 나 사실할말 있는데......... '
' 뭔데-_-???? '
난또 요부분에서 나한테 반했다는둥,, 요딴말 기대했슴다 ㅠㅠㅄ
' 나사실 거짓말 했어 '
' 무슨거짓말 ? '
' 우리회사........ 디자인하는 회사 아니야;;; 지금 잠시 사정이 있어서 다른일 해'
'어떤거????????????????? '
' ......... 내일회사가보면 알아 ^^ '
이때부터 기분이 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친구 언니 중에 다단계 끌려갔다온 사람이 있어서 그 경험담을 좀 들은터라 좀 의심이 됐습니다.
기숙사라는 곳에 따라 들어가니 문앞에 8명쯤이 남.녀혼성으로 서서 어서오라고 ~
저.... 들어가다 흠찟햇슴다;; 한집에 남.녀 같이 사는건 또 뭐고 제가 한 10억쯤 선물로 들고 들어오는 분위기인 마냥 쌔근쌔근 웃어가며 반가워요를 외치는데 .. 쫄았슴다;;
여튼 생략하고 그냥그냥 하루를 보내고 잠을잤죠.
담날 아침일찍부터 깨우더군요
' **씨~ 회사갈 준비하셔야죠? '
' 아 벌써요? '
' 저희는 아침형 인간이라 빨리 출근합니다~
아침형 인간이 남들보다 먼저 발전하지 않습니까^^??? '
여튼 그래서 회사라는곳을 버스 (1348번인가.. 타고 또 77번으로 갈아타고 ..여튼 )
이상한 교회와 섞인 건물에 들어가라고 등떠 밀더군요 .
순간 파악 ㅡㅡ
간판을 보니깐 쪼매~ 나케.. 아주조그마하게.. " (주)휴에버 "
두둥........................................
여러분. 초록색 검색창 싸이트에서 휴에버 쳐보십쇼. 뭐라나오나 ㅡㅡ
들어가자마자 수업들어야 한다며... 강의실에 처집어 넣고
우리는 다단계가 아닌 방문판매일 뿐이다. 돈따윈 들지 않는다 해놓고
2일차에 투자를 해서 1000BV에 달성하면 뭐 HP가 어쨌고 HMP계급에 오르면
한달에 1000만원을 벌수있다.... 등등....
나참 ㅡㅡ 기도 안차더군요 !!!!
화장실 갈때도 따라오고 밥도 같이먹고 출.퇴근도 항상 같이, 슈퍼를 가도 따라오고 행여 아이스크림사먹으러 간다는데도 따라오더이다 ,,휴휴휴휴휴
새벽부터 저녁까지 쇄뇌교육시키고 ㅠㅠㅠㅠㅠ(나중엔 진짜좋은사업같은기분이듬)
나중에 이건 안되겠다싶어서 주말에 집에보내달라고 생떼썼슴다.
뭐첨엔 웃으면서 달래더이다...
데려온사람을 생각해라.. 체면깍는일 아니냐.. 싸가지없게 이러지마라..
온김에 더생각해봐라, 우리가 막말로 등쳐먹을려고 부른거 같냐..아니다.....등등등...
울면서 쌩때 썻슴다............ 집에갈꺼라고 ..........................
그래도 계속 쇄뇌시키면서 한번만 더생각해봐라고 설득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생각한 방법으로
제가 그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이였소..(하지만 아무나 도전하지마시오,전말빨이되오)
이사업, 상당히 좋은거같다, 하지만 난 지금 할께 따로 있으니 겨울방학때 다시오겠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나도 실망시키기 실타는둥... 오만 소리 다해가며 설득시키고..
그래도 안되더이다.................. 토요일아침 일어나자마자 간다고 했더니
내짐 알아서 다싸갖고 빨리 나가라더군요 ㅡㅡ
(언듯 얘기들어보니 다른사람또 들어오는데 제가 가는모습 보여주면 뭐 그사람도 갈꺼같으니깐 뭐 .. 이런식에 얘기들?)
쨌든 겨우 도망쳣슴다 ㅠㅠ이런줸장줸장
글 짧게쓴다고 중간중간에 마음고생한거 뭐 이런거 다쓰진 않았지만
저도 놀랬던지라 짐한푸대 들고 지하철역에 앉아 울어댔슴다.............
그게 바로 요번주에 일어났고 어제 탈출한 일이라는거!!!!!!!!!!!!!!!!!
자기 똑똑하다고 난 저런거 안속아, 병신같이 .. 이런자만 하지마세용 ㅠㅠ
저도 별의심없이 같다가 잡혀있다가 5일만에 탈출했지만서도..................
슴두살에 이게 무슨 봉변인지 모르겠슴다 ㅠㅠㅠㅠ...........
여러분..
싸이에서 모르는사람이 쪽지와서 친해지자고 하면 그냥 다 쌩까세요 ㅠㅠ
뭐, 꼭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다단계 그분들과 피방에 놀러갔을떄 보니깐 다 그런수법으로 쪽지해서
전화번호랑 알아내서 공책에 쭉 ~~~~~ 적고 계시더이다.........
이세상에 순진한 대학생들이여 ㅠ_ㅠ넘어가지 마소서............
저처럼 돈만쓰다 내려오는 꼴이 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 참고로 분당선에 경원대 역쪽에 기숙사가 있었고 회사는 ..
성남버스노선까지 인터넷에서 찾아가며 가르쳐드릴려고 했었으나 ㅠ_ㅠ
사람들이 주소도 안갈키주고 우르르 갔다가 우르르와서 기억이 잘 ㅠㅠ안나는관계로..
여튼 조심해요, 일자리 소개시켜준다고 하면 일단 일주일전쯤 가서 확인해보세요
인터넷에 회사이름대면서 찾아보라 그럼 그거 거의 99퍼 거짓말임 .
뭐, 그렇다고 서울사람들이 다 나쁜넘이란 뜻은 아님다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