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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출근하지 말래요.

스프링게리 |2009.07.07 13:51
조회 10,849 |추천 0

글 읽고 깔깔 대기만 했지, 글 쓰긴 처음이네요.

아직도 썽이 나서, 횡설수설 하긴 한데... 그냥 잘 모르겠어요.

내가 잘못한 것도 있긴 하지만, 좀 억울함 감도 많아요;;;

 

 

 

올해 2월, 대학 수업 8학기가 모두 끝났어요.

학교 다닐 땐, 마냥 노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 안 되니깐 가시방석이더군요.

 

토익도 쳐 본 적 없고, 그 흔한 워드 자격증 하나 없으니깐

처음부터 좋은 곳에서 일할 생각은 솔직히 없었어요.

내가 기업인이라고 쳐도, 날 고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토익 접수도 해 놓고, 이것 저것 준비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랬죠.

학교 홈페이지 및 인터넷 교차로에서 마땅한 곳을 찾다가 두 군데로 추렸어요.

 

첫번째 학원은 나름 규모가 큰 편이고, 시급 5000원에 3시부터 10시까지 근무. 월~금

두번째 학원은 좀 작지만, 월 100이고 금요일만 휴무.

2시부터 10시까지 일을 하고, 청소까지 다 해야 하는 학원.

 

첫번째 학원부터 면접을 봤어요. 예전부터 초딩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 만큼,

외모나 목소리, 행동거지까지 모두 어려 보이는 터라. 친구의 옷을 빌려

정장삘? 나게 입고 가고, 평소에 잘 그리지도 않는 아이라이너까지 그리고 갔어요.

그리고 담당 팀장이 고민해보다가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연락을 준다더군요.

제가 근무 가능 기간을 1~2년으로 써뒀더니, 오래 일 할 사람 좋아한다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난생 처음. 단기간 1개월. 직장 체험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졸업 후에 처음으로 내가 돈을 버는 일이니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하루죙일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오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서 전화를 했죠.

원장님이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해서, 일요일, 그 학원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이것 저것 묻더군요. 자신의 장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단점은 결정을 빨리 못 짓는거라고 하고, 장점은 꼼꼼하고 세심하다고 했죠.

그 이전 사람들은 중간에 짧게 일 하고 관두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자였나봐요.

그래서 제가 6개월 이상은 일 할 수 있다고 하니깐,

OO시에는 학원도 많은데, 다른 곳에는 지원을 안해 봤냐고 하길래

먼저번에 면접을 보러 갔던 곳이 있었지만, 연락이 안 오더라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리고 그 학원에서 월요일쯤에 연락을 준다더군요.

그래서 전 아침부터 또 들떴죠. 그 학원은 면접만 다 보고, 일 시킬 것 처럼 하더니

되든 안 되든 금요일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으면서,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내심 기대했다가 짜징났었는데... 월요일 아침. 두번째 학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부터 출근이니깐 빨리 준비해서 3시까지 오라고.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두번째 학원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그 때 배터리가 나가서 전화가 끊겼는데.

순간적으로 고민을 했어요.

 

돈으로 따진다면, 첫번째 학원이 더 나았지만,

휴일에 쉬어야 좋다는 아는 사람들의 말들을 듣고 고민한 끝에

두번째 학원을 택했어요. 그리고 첫번째 학원 원장님께는 죄송하다고 연락 드렸어요.

일 구하기 전에 같은 과 선배가 말해준 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첨에 보는 게 자신감이라고, 그거에 따라서 페이도 차이 난다고.

다른 데서 면접을 봤는데 연락이 안왔다는 얘길 한 학원에서는

어떻게 보면, 저를 좀... 안 좋게? 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인지;

 

 

그 두번째 학원에서 면접을 보고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미리 작성한 이력서를 드렸어요.

처음 들은 주 업무 내용은 복사나 노트 검사였고, 시험기간엔 좀 바쁘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곤, 그 다음날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열심히 찾아갔는데

또 다른 실장에게 면접을 봐야 되더군요. 그냥 싸그리 뭉쳐서 보면 될 텐데...

그리곤 실질적으론 그 다음다음날에 출근을했어요. 4월 초.

 

같이 알바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서,

복사기 다루는 법이나, 노트 검사하는 방법 등등.

이것 저것 배웠어요. 같은 동네라서 버스도 같이 타고 퇴근하고

좀 친해질 법도 했는데 연락처도 서로 안 물었음.

그리 가까운 사이가 될 인연은 아니었던 듯.

지내다보니깐 어떤 사람인지 알겠더군요.

 

<일 처음 시작하는 분들, 상사로부터 요령은 배우지 마세요; 득이 아니라 실이 될 때도 있음>

그리고 학원이라 그런지 타이핑 칠 게 많더군요.

여러 문제를 타이핑을 쳤죠. 인터넷이 되지만,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죽어라고 키보드만 두들겼어요. 그랬더니 그 알바생이.

내가 무슨 일만 하는 기계 같다면서 그럽디다... 어쩌란건지.

지금 안 쳐두면 나중에 더 빨리 쳐야되는 게 싫어서 틈틈이 쳤는데;;;

이상한 취급 받았어요. 꼭 강철심장이 된 기분도 아니고.

 

일 없을 땐 편하게 해도 된다면서 그러대요? 자기는 하루죙일 청바지 싸이트 돌아다니길래, 저도 인터넷을 했어요. 그러다 원장선생님에게 주의를 받았다고 인터넷은 가급적이면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하대요? 어쩌란건지... 따라 배웠다가 나만 혼났...

 

학원 안에서도 은근히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앗싸리 삼디다스를 장만했더군요.

원래 있던 선생님들도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녀서. 저는 플랫슈즈를 신었는데,

발이 아파서 질질 끌었더니, 자기는 실컷 끌다가 제가 하니깐 뭐라고 하고...

 

노하우랍시고 일러주는 게 요령이더군요.

어차피 타이핑을 빨리 해 봤자, 그게 끝나면 일을 더 준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니 글은 조금씩만 치고, 중간에 다른 일을 하라고.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엄청난 분량의 타이핑거리가 생겼죠.

저는 국어를 담당했고, 그 알바생은 영어를 담당했어요.

영어는 4페이지. 많아봤자 6페이지. 국어는 7페이지 많으면 9페이지까지도 가더군요.

뭔가 불공평한 감도 있었지만, 영타가 느린 관계상 그러려니 하고 열심히 쳤어요.

근데 미리 던져준 것도 아니고, 갑작스레 던져줬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어요.

하루에 많이 쳐 봤자 3부? 그것도 다른 일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근데 기한은 담주 수요일까지라고 하고, 엄청나게 많은 국어 타이핑을 쳤죠.

 

늦게 퇴근하는 일도 많았고, 밤 늦게까지 엑셀 작업 하느라고 버스도 끊겨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오기도 했으니깐, 친구가 걱정해서 가지고 오라더군요.

그래서 3명이서 타이핑을 하나씩 도와서. 그 날짜에 맞게까지 거의 다 완성하고.

이제 2부만 남았어요. 먼저 친 그 알바생이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하나를 들고 갔다가, 다음날 제 책상 위에 올려놓더군요. 난 당연히 1부 남은지 알고, 느긋하게 치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많이 불안한거에요. 그래서 물어봤죠. 저거 다 친 거 맞냐고.

근데 시간이 없어서 못 쳤다는거에요!!!!!!!!!!! 근데 아무 말도 없었어요. 간단히 메모라도 할 수 있는 일인데, 아 완전 썽나서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아서 한 대 쥐어박지도 못 하고... 그럼 앗싸리 들고 가질 말든가!!! - - 그래서 혼자 열심히 또 치고.. 아놔 화나 죽는 줄. 그 때부터 그 알바생이 얄미워 보이는거에요.

 

그 이후로 제본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원래 청바지를 너무 좋아해서

몇 십만원짜리 청바지를 사서 1년 동안 안 빨아 입으면 이쁘다는거에요.

그런 말을 왜 내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막 그러더니 했는데

지 혼자서 칼질 하다가 휘두르더니 청바지에 흠이 생겼어요 ----- 이쯤의 길이로.

그랬더니 지 혼자서,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욕을 하더군요.

ㅈ같네... 라고 혼자 막 계속 중얼거려요.  옆에서 어이가 없어서...

그러더니 또 선생님들이 오니깐 생글생글 웃더군요... 진짜 가식적인...

 

<감독 사건>

처음에 들을 때, 그 알바생 밥 먹는 시간은 6시부터 6시 30분이고,

저는 6시 30분부터 7시까지라더군요. 근데 그알바생도 밥 먹는 시간을 6시 30분? 으로 두더라구요. 근데 저는 매 시간마다 출결체크 하면 10분 정도는 소요되고,

꼭 이상하게 밥 먹는 시간에 자습실 감독 배정을 해놨더군요, 그 사람은 이미 밥 먹으러 나갔고, 어쩔 수 없어서 7분만에 밥 먹고 3분 양치질 하고, 자습실 3타임을 연속으로 들어가고. 진짜 피곤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은 너무 피곤해서 까먹고 못 내려간거에요. 그랬더니 데스크에서 전화가 왔어요. 왜 감독 안 하냐고. 그 알바생이 그 전화를 받고 제게 막 화를 내는거에요. 못 가면 못 간다고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원래 그 감독 업무가 내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도 있는데, 여태껏 내가 연속으로 들어갔으면 미안해서라도 가야 되는 것 아닌가요??? 내가 하는 게 당연한 건 줄 알고... 아 짜징나!

 

<제가 일용직 대장에 기록한 월급과 받은 월급의 액수 차이가 4만원 이상 납니다.>

아무리 밥을 빨리 먹는다고 치더라도. 어차피 월급에서는 밥시간 0.5를 빼니깐. 10분 동안 밥을 먹었으니깐. 저는 0.1만 빼서 일용직 대장을 기록했죠. 근데 아무 말 없다가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깐. 0.5 단위로 한다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또 월급도 4만원이 넘게 차이가 나는거에요. 0.5 단위로 맞춰야 하는 거면, 내가 애초에 제출한 종이에서 수정을해야 되는 것아닌가요? ... 남의 월급을 깎을 필요 있나요?

 

<지각 사건 - 이건 제가 잘못했으니 인정.>

원래 출근 시간이 3시였는데, 일이 없는 날은 3시 30분에 와도 된다더군요.

집에서 학원으로 가는 버스는 가까운 정류장에서 100번 밖에 없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은 10분이나, 버스가 안 와서 기다리거나

정류장에서 내려서 학원까지 가는데는 15분에서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 내 걸음으로)

3시까지 출근일 떄는 2시 20분쯤에 오는 버스를 탔는데. (말이 20분이지, 버스가 제 시간에 오는 것도 아니고 하나 놓치면 20분 넘게 기다려야 함.) 30분까지 출근이니깐 40분 버스를 타려다가 놓치면 시간이 애매해져서 3시 40분쯤 도착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원래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오라고 해서 2시 30분까지는 가야했지만, 남자친구 생일 선물을 살 시간이 없어서 백화점에 들렸다 오는 바람에 늦은 뒤로 엄청 혼나서 그 뒤로부턴 3시쯤까지 출근하려고 애썼고, 그 후로 30분을 넘어서 출근한 적은 없었습니다.

 

출결 체크 사건.

한 달 두 달, 넘어가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일이 더 많아지더군요.

출석부는 버젓이 있는데, 매 시간마다 내가 출결 체크를 하러 4~6층을 돌아다녀야했어요. 강의실 문에 선생님이 지각 및 결석자 명단과 반을 붙여 놓으면, 제가 데스크로 내려다주는 작업이었는데, 강의실마다 선생님이 어느 반인지 표시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제가 일일이 표를 만들어서, 강의실 중심으로 다시 적었어요. (이동수업이 많아서 원반으로 표기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음.) 그랬더니 실장이 그시간마다 시간표를 데스크에서 전화 확인을 한 뒤, 사유를 적어 놓으면, 저 보고 그걸 짤라서 담임선생님께 나눠드리라는거에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반이 적혀있지 않은 반이 훨씬 많았고, 알아볼 수 업는 글씨체는 학생 이름도 알아보기 힘들고, 게다가 지각/결석자는 어찌나 많은지, 그걸 일일이 찾는 것도 불가능이었어요. 게다가 복사를 해서 짤라주라는 것 치곤,

데스크에선 제가 적은 종이 위에 바로 적어서 올려주는 바람에 애초에 있던 종이 여백은 따로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라서 있다가 며칠은 솔직히 그냥 넘겼어요, 실장님이 나눠주라고 하길래 반을 알 수 없는 사람들도 많고, 복잡해서 일일이 찾기가 어렵다고 했더니. 학년 팀장에게 나눠주라더군요. 그래서 3일치 분의 지각/결석자 명단을 모두 다시 재정리해서, 학년 팀장에게 나눠드렸어요. 그리고 애초에 담임선생님께로 바로 갈 거면, 데스크에서 학원 커뮤니티를 통해서 바로 전달 되는 게 더 빠른 데, 그게 다시 실장님 책상 위로 올라가고,내가 다시 그 너저분한 자리에서 그 명단을 찾아서 복사를 하는 건 비효율적이었어요.

 

 

가정통신문 사건.

학원이다보니 가정통신문을 매번 돌려요.

종이가 아무리 없더라도 양면으론 절대 쓰지 않고, 2장으로 보내요.

실장님이 프린트 해 준 종이를 인원수만큼 복사해서

각 선생님들 책상 위에 올려 놓았어요.

12학년과, 3학년은 따로라서 따로 복사를 해서 가지런히 스테플러 다 찍고~

수 다 헤아려서 다 올려두니깐. 실장님 자리 근처에서 얘기하던게 제 자리까지 들리더라고요. 이거 잘못된 거 아니냐면서. 그랬더니 실장이 제 이름을 들먹거리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더니, 뭐가 잘못 됐다면서. 나눠준 가통을 다 수거하고 새로 나눠주란거에요. 근데 종이 두 장 다 잘못된 것도 아니고, 두번째 장 고작 7글자가 틀렸어요. 근데 교무실에 종이는 없고, 뒷장만 다시 빼서 다시 붙여서 찍어야 하는. 솔직히 이건 실장 잘못인데 저더러 책임지가 다 하란 거에요.! 어이가 없더라도, 어차피 돈 받고 하는 일이니 생각하고 했느데, 옆에서 알짱알짱 거리더니 이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그렇게 한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내 방식대로 하기 시작했어요.

 

설문 조사 사건.

얼마 전 설문조사를 했어요. 설문조산데 이상하게 학년, 반, 그룹 학교까지 있더군요.

한 반에 해당학교가 한 명 있으면 너무 티 나는 학생들도 많아서 설문조사 하기를 꺼려하길래 학교를 적지 않아도 좋다고, 설문조사의 취지는 익명성이라고 말했어요.

 

그 설문지는

 

학년, 그룹, 반.

학교

 

국영수사과 담당선생님 이름 적는 란

 

문항 5개. 보기 4개로 이루어졌어요.

 

설문조사 통계를 한 번도 내 본 적이 없는 저는 그 알바생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었죠. 그랬더니. 보기 1번은 몇 %인지, 이렇게 보기 별로 퍼센테이지를 내야 된다더군요.

근데, 학년은 중123이 있고, 그룹도 OOO와 OOO, 그리고 OO으로 나눠져 있고,(편의상 앞에껀 1번, 뒤에껀 2번, 마지막껀 3번으로 할게요.) 반도 그룹 1번은 1학년은 E, 2학년은 F, 3학년은 E, 2학년도 그 정도, 3학년도 그 정도. 그룹2또한 ... 등등해서 총 30여개의 반이 있어요.게다가 이동수업 덕분에 한 명의 영어, 수학, 과학 선생님도 여럿이고, 반마다도 담당 선생님이 2~4명이에요. 총 설문 통계내야 할 건 4~500장이고.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라서 물어봐도, 제대로 일러주지도 않고,

보기 4개별로 %를 내야 한다고 대충 일러주는데도 20분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학교나 반별로 다 나눠서 통계를 내야 되냐고 물었더니

그럴 필요 없이 선생님별로 나누면 된다더군요.

 

그래서 내 방식대로 나눴어요.

엑셀 탭에 국영수과사를 나누고 그 안에 세로로는 선생님 이름을 적고

위에 그 문항들을 적고, 오른쪽 숫자키를 이용해서. 화살표 -> 방향을 눌러가면서

입력을 하고, 그 후에 countif를 써서 선생님별로 1번 문항의 보기 1,2,3,4를 찾아서 통계를 낼 생각이었죠. 양은 방대하고, 입력하는 것도 어마어마해서,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처음 해 보는 거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새로운 엑셀 기능을 찾게 될까봐 나름 들떴어요.

딱히 언제까지라는 기한을준 것도 아니었던 터라 조급함도 없었어요.

목요일날 처음 이 일을 시작했고, 1/3쯤 했는데, 금요일날 갑자기 그룹별로 나누라더군요. 미리 해 놓은 건, 어느 게 어디껀지 아무 것도 모르는데. 위에서 원하는 건 그룹, 별이고.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라서. 미리 넣어둔 것도, 선생님별로 묶는다고 섞어놓은 터였고,  방도가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그 알바생이 하는 말을 듣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된다고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인상을 찌푸렸어요.

그리고 금요일, 그 날도 다른 업무랑 겹쳐서 설문 통계를 다 못 끝냈어요.

월욜 출근 시간쯤에 하다가 겨우 그 이전의 분량까지 했는데, 갑자기 오늘까지라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제가 하던 일은 과장님께로 넘어갔어요.

도와주지도 않을거면, 애초부터 정확한 정보를 주든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그러다가 저만 혼났어요.

 

그리고 7월 3일. 팀장이 마치니깐 부르더라구요.

그러면서 위의 얘기들을 꺼내면서, 오늘까지만 일 하고 그만두라더군요.

갑자기 끊으면 각종 납부해야 될 돈이 안 맞아서, 계속 일 하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위에서 그러니깐 어쩔 수 없다더군요.

 

그리고 후에 아는 언니테, 짤렸다고 말했더니

지금 비정규직법 개정 때문에 말이 많다면서 그것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 이상한 알바생은 정직원이 됐다더군요....................

난 짤리고...........................................................................

 

 

지각한 건 제가 천만번이고 잘못했지만,

팀장님께 주의 들은 이후로는 왠만하면 빨리 갔어요.

 

위에 내용들이 갑작스런 해고 사유로 되는건가요.

아직 인생 경험도, 사회 경험도 거의 없는 터라서

억울하긴 한데, 어디다 털어놔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고쳐야 할 생각이나, 잘못된 부분들이 있으면 말해주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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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님이|2009.07.09 11:58
길고 재미없어서 끝까지 안읽었음
베플나도 알바생..|2009.07.07 15:49
나도 지금은 알바생인데.. 알바경력은 3년좀돼..당신이 사장이라고 생각해봐... 하루에 돈몇만원 쥐어주는데 고단한거 시키지 쉬운거 시키고 집에 보내고싶겠어? 지금 당한거 처음앳댐한거라 생각하고..다음엔 그 영어타이핑치는알바생처럼해.. 그게 진리야. 그게 세상이고. 이치야. 좀비족이되려면... 성격을 2가지이상으로 갖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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