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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선배가 사회 준비생들에게..

직장인 |2009.07.09 18:05
조회 5,787 |추천 0

식사하고 와서 잠시 봤는데..

많은 비판의 글과 몇몇의 응원의 글이 있네요^^:;

 

베플님께서 늦게 가는거에 대해서 머라고 하셨는데..

굳이 몇마디 더 하자면..

제 업무 자체가 저의 독립적인 부분도 있지만

상당부분이 제 '사수' 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작직후부터 중간.. 그리고 마무리 직전단계 정도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무척힘든 부분이네요 이건.)

그래서 사수 업무가 끝나기 전에 제가 옆에 있어주는겁니다.

그래야 나중에 업무 중 뭔가 빠졌거나 필요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퇴근시간되면

제 사수 분 '야 너 할일없으면 빨리 집에 들어가.'

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네~ 가야죠. 안가십니까?'

라고 하면서 그냥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건 처음 직장 초년생들에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연히 직장 생활을 몇년 하신 분들이야

일에 대해서 자신의 업무만을 하면되니까 거기서 끝이겠지만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자신의 업무만 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요즘 머 칼퇴근이니, 자신의 사생활이 있다등의 말들을 들어서 그렇게 하다가

사회초년생, 한창 일을 배워야할 시기에 직장선배들에게 욕먹는 경우가 많고

자신은 또 그걸 모르고 당연히 그러는건지 아는 경우가 많아서 적었습니다.

 

당연히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전문성이 있고

모든 것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그럴 필요없겠죠.

하지만 사회 초년생, 이제 갓 입사하고 일하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그 업무에 대해서 익히고 적응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는겁니다.

 

더 이상의 답변은 없겠지만..

사회 초년생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베플님의 이야기라든지 , 업무 시간만 제대로 일 마치면 된다. 라는 이야기는

사회 경험이 있고 어느정도 업무에 대해서 알고 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시간 딱 되면 퇴근하고 그러는 모습은

직장 선배 눈에는 '일도 제대로 다 모르면서 쟤는 머 저렇냐'

라는 시선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일을 잘 처리할수도 있겠지만

그거 보다는 배울게 더 많은 시기이고

또한 좀 더 숙달되고 익혀야할게 더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잘하고 있다. 내가 모범이다. 머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사회 초년생이 회사에서 인정받는건

일을 잘하는걸 바라는게 아니다 라는겁니다.

사회 갓나온 .. 이제 학생티를 벗은 아이에게 회사에서 일에 대한 기대를

해봤자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리고 잘해봤자 직장상사 눈에 100% 만족될 수는 없습니다.

(간혹 정말 대단하신 분들은 그럴수도 있겠지요? 극 소수..)

오히려 얼마나 열심히 할려고 하는가?

얼마나 자신이 업무에 대해서 적응하고 익힐려고 하는가?

하는 모습에서 그 사람은 회사에서 첫인상이 심어진다는 겁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답변은 더 없겠지만.. 다들 직장생활 열심히 하십시오!! 화이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이트온에 먼가 뜨길래 클릭하니 제 글이 헤드라인 한 곳에 장식되어있네요;

인정받는게 이리도 좋은거라;;; 운영자님;; 그 제목은 아니죠.ㅎㅎ

 

그냥 몇가지 글 적어드리자면..

마치는 시간에 일이 남아서 퇴근 못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일 못한다고 한건 서류에 작은 실수들 한두가지 같은 것들이 있는

그야말로 "완벽하게 흠잡을때 없는 보고서, 서류"를 준비하지 못한것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또한 배운 업무를 100%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것도 있고요.

하지만 시간내 완료 못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베플 때문에 설명해드리는거..)

단지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해 혼났던 부분에 대해서 공부했던 것이고

이제는 일찍 출근하는건 몸에 배였고..

또 제가 게을러지는게 싫어서 아직도 7시반에 출근합니다.

물론 이제는 7-8시 사이에 퇴근해서 취미생활도 즐기고 있구요^^;;

7-8시 퇴근은 제 사수분 퇴근 하기 전엔 일부러 퇴근안합니다.

인터넷하고 놀더라도 일단 사수분하고 같이 퇴근하거나 그럽니다.

 

머.. 몇일전엔 새벽1시까지 일하기도 했습니다만.. 그건 머..

저 혼자 남아서 한것도 아니고.ㅎㅎ

 

그리고 저희 회사 야근 수당 없습니다.

 

야근 수당 있는 회사에 다닌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ㅡ.ㅡ

근데 야근 수당주는 회사 진짜 있긴한지 궁금하네요.ㅎㅎ

그리고 주5일이라서. 토일요일은 제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라든지

그런거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사수분...

회사 수익 50% 혼자서 내시고 다른데서 스카웃 제의도 무척 많이 받으십니다.

예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지금 연봉에서 합당한 금액만 더 올려서 부르면

그거 줄테니까 다시 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지 않는 이유는 지금 여기서 과장님 빠지면 회사 타격도 크고..

돈이 다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제 사수분 말씀은..

 

"내가 이런 스카웃 제의 받는 이유는 일을 잘해서가 아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남들보다 늦게 퇴근했고, 무엇보다 열심히 할려고 했던

모습을 회사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그런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이제는

"너 지금처럼만 일하면 어딜가든 그 회사에서 널 다시 찾을꺼다."

"넌 내가 어디 부서로 어디로 딸려가든 내가 가자고 하면 넌 와야한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처음 1년정도..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다른 상사분들께서 말씀하시길

 

"그 자리 너 아니었으면 벌써 사표내고 나갔을꺼다. 이제 그 고생 보답받는거고.."

 

라고 하셨을 정도였으니까요. (실제로 몇명 나갔었죠..)

하지만 그 1년이 저에게 직장생활에 대한 기본을 잡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해서 돈을 받고 먹고 살기 위해서 나오는 곳에

마치 학교 다니듯한 그런 마음으로 직장을 다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다짐을 고쳐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적은 글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29살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자입니다.

이리저리 몇마디 적어볼까 하고 이렇게 적습니다.

 

물론 제가 직장생활하는 방법이 모범이라든가 그런게 아니라

직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려주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직장상사분..저의 직속상관.. 소위 말하는 '사수' 분께서는

정말 보기 드문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가차없이 욕+인상+짜증..

정말 장난아니신 분이셨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자세히 가르쳐주느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한번 설명 말로 해주고 끝.

담부턴 알아서 해, 못하면 욕+인상+짜증..

그 분께서 일을 가르친 사람이 4명..

그중에 일을 배운 사람은 0명..

하지만 회사의 이윤의 50% 이상을 혼자서 내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근데 제 성격이 또 꼼꼼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오전 오후가 멀다하고 하루에 몇번씩 깨졌는지..

정말 여러분은 상상도 못할겁니다.

 

직장을 처음 들어간 곳이었고,

여기서 물러서면 안되겠다.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인정받고 당당하게 물러나겠다.

라는 오기로 버텼습니다.

 

처음 약 1년 가까이를

8시반출근 6시반 퇴근인 회사를

7시출근, 11시 퇴근을 했습니다.

할일이 없으면 모르는거 공부하고,

했던거 다시 한번 더 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회사, 각 지방마다 따로 근무지가 있는데

웹메일에 접속하면 이름이 쭈욱 뜹니다.

거기에 언제나 제 이름이 1순위 혹은 2순위였습니다.

 

그렇게 1년을 버텼습니다.

 

어느센가 저의 '사수'는 웃으면서 저에게 일을 시키고

그냥 저에게 알아서 하라고 던져주십니다.

그리고 검토 하고 수정하고 취합해서 위로 올리시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왠만한 실수는 웃으면서 넘기십니다.

 

처음에 그러셨던건 믿음직하지 못하니까

계속 실수하게 놔두면 더 흐트러지니까 그랬던겁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얼마전에 부사장님을 만났는데 울 회사에서 너가 젤 부지런하다더라.

내가 얼마나 니가 자랑스러웠는지 아냐?"

 

물론 편하게 직장다녀도 되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직장다녀도 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인정받는다는건 이런겁니다.

 

제가 회사일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아직도 하루에 몇번씩 실수 때문에 혼납니다.

하지만 제 사수는 저를 아껴주고 좋아해줍니다.

 

일을 잘해서?? 아닙니다.

저 말고 다른 일 잘하는 사람 많지만 제 사수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부지런함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칼출근칼퇴근 할때 저 혼자 일찍 오고 남아서 하고..

그런 것들이 눈에 비칠때는 일을 잘하는거보다

더 믿음이 가고 좋아하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사회생활에서 좋아하는것만 할려고 하지마시고

열심히하는 사회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9.07.13 08:23
님 같은 사람이 제일 싫습니다 근무시간에 일처리 제대로 하고 칼 퇴근하는 사람보다 근무시간에 일처리 제대로 못해서 늦게 까지 야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다는거 자체가 웃기지 않습니까? ------------------------------------------------- 후기보니 더 기가 막히네 인터넷 하더라도 사수 퇴근 하기전에 일부러 퇴근안한다고요? 결국 나이든 상사 비유 맞추어서 할 일도 없는데 개기다가 늦게 퇴근하는게 그리 자랑스럽습니까? 나이든 사람들이야 세상을 그렇게 쭉 살아온 사람들이어서 할 일 없어도 윗 상사 퇴근안하면 못 하는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어서 그렇다 치고 님은 29살밖에 안된 사람이 왜 그러고 삽니까?
베플후.|2009.07.13 12:38
일이 있으면 일 다하고 가는게 안 찜찜하고 업무적으로도 좋지요. 하지만 글쓴동생은 일다해놓고서도 사수와 함께 퇴근하기 위해서 농땡이를 치고 그것이 자랑인양 하셨는데요 그건 동생생각일뿐입니다. 그 회사가 그런거죠. 다른 제대로 정신박힌 회사는 안그렇습니다. 지금은 제가 거의 독고다이식으로 일해서 그렇지 예전 직장에선 제대로 퇴근안하면 주위에서 신경질 냅니다. 일다했으면 가라고 ㅋㅋㅋ 당직서는데 신경쓰인다고 왜냐하면 그런게 습관이 되면 자신이 일을 다해놓고서도 퇴근을 하지 못하는 뭐같은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죠. 깔끔하게 할일 다해놓고 바이바이~ 씨유 트마로우~ 내 근로계약서에는 연봉과 복지혜택과 9시부터 5시까지라고 근무시간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만큼이 나의 시간중에 회사에 할당된 시간임으로 나의 일이 남아있다면 당연히 처리하고 고 홈 해야겠지만 그 왜에는....참 시간 안아까운가요? 지금도 그렇게 살아온지 한 12년 13년 됐는데 어디가서도 일못한단 소리 들어본적없고 능력인정받아 스카웃 받아 여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주 프리하고 편한데죠 ㅋㅋ 이런게 능력입니다. 제 아는 친구도 부장과장 눈치보여서 퇴근 못한다고 짜는 친구 있는데 전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럼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지 왜 집에는 간답니까. 자신의 시간, 자신의 인생이 아깝지는 않은지. 글쓴동생은 그 회사에서 인정많이 받음서 사시구랴 난 나대로 멋지게 내가 시간 즐기면서 살테니
베플훗..|2009.07.13 20:02
다른 사람 칼출근칼퇴근 할때 저 혼자 일찍 오고 남아서 하고.. 그런 것들이 눈에 비칠때는 일을 잘하는거보다 더 믿음이 가고 좋아하는 겁니다. 직장인 선배가 사회 준비생들에게.. 엄연히 법정 근로 시간이 있는데 일찍 출근, 늦게 퇴근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죽어라 초과근무하고 수당은 못 받고 충성하는 걸 미덕으로 여기고, 심지어 그것을 실제적인 업무 능력보다 높게 사는 한국 사회의 후진스러운 노동 현실. 매일 밤 11시까지 일하고 사생활 다 포기하고 살지 않아도 책임감 있고 머리 좋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 널리고 널렸다. 그러나 제 시간에 퇴근한다는 이유로, 주말에 회사 기어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불성실하고 뺀질뺀질한 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한국의 부당한 노동 현실이 개탄스럽다. 갈 길이 멀다...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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