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치겠습니다 정말...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 1월달에 바로 취업해서
이제 직장생활 7개월차,
사회초년생입니다...
학교다닐 때 4차원을 넘어서 뭐 20몇 차원이네 어떻네 소리를 들으며,
사람많은 곳에서 싸이코짓을 일삼던,
아침에 교실문을 열면서부터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들과 헤어질 때까지
미친듯이 수다를 떨며 말을 너무 많이해서 목이 아픈,
"낯가림"이란 말은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말이라고,
그렇게 이십평생 살아온
저였습니다...
그랬던 저였기에
이력서와 자소서 쓸 때도
활발함과 사교성을 강조했었더랬죠..
하...
정말 그건 저의 오만이였던 것 같습니다.
와 저는 정말 제가 이렇게 말을 못할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안그래도 회사생활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회사에 여자는 저 하나뿐였습니다.
이거참....ㄷㄷㄷ
그래도 먼저 말 많이해주고 하면 바로 친해지는데..
이게 또..
사무실에 주임님과 저 둘 뿐인데..
우리 주임님도.. 제가 너무 어려서 그런가
적응을 못하시는 것 같더군요...
서로 적응 못하는....그런 상황...
그래도 다른 부서 사람들이와서
이제서야 제가 말도 좀 많이 하게 되고..
아 이젠 사람들과는 좀 적응해 나간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업무에 있어서는 아직도 적응이 덜 되었으니..
이 일을 어쩐단 말입니까..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벌써 7개월이나 되었는데...
그래도 이제 스무살이라고,
서툰게 당연하다고
아직까지는 봐주는게 많은데..
이게 얼마나 가겠습니까..
항상 칠칠맞다, 덜렁댄다, 조심성없다,
이런말을 듣고 살아왔는데..
이 일은 꼼꼼함과 세심함이 필수인데..
한 번 가르쳐 줬는데도 자꾸 까먹게되고..
하나도 모르는걸 한번에 하려고 하니 더 실수하게 되고.
계속 묻자니 눈치보이고..
그래도 저 계속 계속 묻고 그랬습니다.
근데 요즘 우리 주임님 완전 바쁜데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서 기분이 안좋아 보입니다..
아 저 죽겠습니다..ㅜ
7개월이나 됐는데
벌써 반년을 일 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급여작업 할 때마다
실수, 실수, 실수,
또 실수..!!!
이제 제대로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매번 틀리고..
특히 4대보험 ㄷㄷㄷ
미칠 것 같아요.
이번달 급여.
저 어떡하죠...
프로그램 잘못 돌려서
수당에서 좀 착오가 있었습니다.
하....
직원 전화와서 급여 이상한것 같다고..
아 정말 죄송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주임님..
한숨 쉬시며.. 다음달에 반영시키게 체크 잘 하라고
화 안내시고 말씀하십니다.
화 내고 그러셨으면 저 또 무서워서 일 더 못할 것같습니다;;
아 정말 주임님한테 매일 죄송하고 죄송하고 으윽..
결국 오늘 극심한 자괴감에 휩싸이고
너무 죄송해서
화장실에서 막 울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와서 엄마한테 얘기하며 울었지,
회사에서 운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저희 주임님 완전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모든일을 혼자서 처리하세요.
저한테 제가 할 일들 넘겨주시는데..
하.. 제대로 못하고...
정말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천지 차이였습니다.
나름 회계는 좀 하겠는데
(회계도 4대보험처리라던가 잘 안쓰는 것들은 틀리지만..)
문서작성이라던가 학교에서 한 번도 한 적 없는 것들은..
하.. 뭐 보고 할 만한 것도 많이 없고
아 죽겠어요 정말..
잘 모르는것들 인터넷 찾아서 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너무 바빠서 잘 못가르쳐주는 것도 있지만
안가르쳐줘도 알아서 좀 착착 잘 하면 좋으련만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려니 이거참...
정말 저 바보같아요
힘들어서.. 너무 힘들어서 적어봅니다.
혹시나 저 같은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카페라던가..
책같은거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절주절 떠들어대는 긴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하고
스크롤 압박에 읽지 않으셔도 이 글 클릭 한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