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보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예전에 1살 어린 남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는데 제가 엄청 좋아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 친구가 먼저 저 좋다고 해줘서 사귀게 된 거지만요.
그 친구가 저 좋다고 했을때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그 친구 핸드폰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옛날에 2년동안 사겼다던 여자친구 사진이
그대로 있었거든요.
그 친구가 옛날 여자친구한테 아직 미련이 남은건 아닌가,
옛날 여자친구 잊으려고 괜히 나 좋다고 하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에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진도 모두 지우고 계속 좋다고 하면서 자주 만나고
또 그러다보니까 저도 그 친구가 많이
좋아지고 해서 자연스럽게 연인사이가 됐습니다.
사귀다 보니까 제가 더 많이 좋아하는 것같고,
연락도 자주 안되고 여러모로 속상한 일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싸우기도 엄청 자주 싸웠습니다.
물론 하루도 못가서 화해하고 잘 지냈지만요.
그러다가 제 생일날,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만났는데
어쩌다가 그 친구 핸드폰을 보는데 옛날 2년 사겼던
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그 전에도 그 여자애한테 만나자는 식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가 저한테 걸려서 엄청
싸운적 있었는데 다시 그런일이 생긴거였죠.
이번에는 그 여자애가 자기 사진 몇 장에 잔잔한 음악까지 깔아서
멀티메일로 보낸거였어요.
그래도 생일날 만났으니까 서로 기분상하지 않으려고 그 날은 내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친구랑 이제 헤어지고서 집으로 오는 길에 통화하면서 얘길 꺼냈어요.
그랬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아, 그거?" 그럽니다.
화가 나서 따지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도 나구요. 그렇게 막 울면서 얘길 하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서로 자주 못 만나니까 보고싶을 때 보라고 사진 보내준거야."
아.. 그러니?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주기엔 제가 그릇이 너무 작았나봅니다.
전 저 말이 너무너무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헤어진 남녀가 그것도 짧은 기간도 아니고 2년씩이나 만난 남녀가..
왜 자주 만나야 하고, 못만나면 얼굴 보고싶을까봐 사진까지 주고 받아야 하는건지
저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친구사이니까 그랬답니다. 제가 연락 안하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자기 친구 별로 없는거 알면서 왜 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톡커님들, 이건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요?
만약에 여러분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저렇게 행동했다면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