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대생 입니다.
불과 3일..전이네요
방학을 맞아 저랑 친구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던중
구인사이트에서 한 알바를 찾았어요
카페고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 등등
마침 사는곳이랑 가깝고 해서 둘이 면접을 보러 갔죠
무슨일을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손님하고 대화하고 술따르고 그정도만 하면 된다네요..
손님이 스킨쉽을 하려고 하면 여기는 유흥업소 아니니까 적당히 거절하면 된다고 하면서..
급여는 출근할때마다 출근비 2만원에 한테이블당 5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말만들어서는 그냥 서비스업정도 그렇게 들렸어요..
아직도 바보같네요.. 21살..20살..
아무것도 가진거 없는 어린 여대생한테 저렇게 많은 돈을 주는 이유가 뭘지 왜 빨리 눈치 채지 못했는지..
핑계라면 핑계지만 정말 돈을 저렇게 버나? 싶은생각에 그 다음날 바로 둘이 일을하러 가겠다고 했죠
8시에 출근하고 한 30분정도 기다리니 4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아저씨들 4명이서 오더군요
너랑 제친구랑 기존에 일하던 언니 두명이랑.. 이렇게 넷이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앉는순간 아뿔사 싶더라구요
뭔지 대충 알겠더라구요..
저랑 제친구는 처음이라고 언니들이 하도 말해줘서
어깨동무..허리감싸는거 정도하고 넘어갔는데
언니들을 보니 장난 아닌거예요..
뽀뽀도 해줘야되고
몸을 더듬어도 자기가 알아서 거절은 하되 결국 다 받아주더군요
옷을 벗지않고 대놓고 정말 심하게 만지지만 않는거 뿐이지
업소에서 일하는거랑 이게 뭐가 다른건가 싶더라구요..
제 옆에 앉은 그 아저씨는
'처음왔데니까 뭐.. 근데 나 원래 매너 더러워 ..' 이런식으로 계속 말하면서
다음에 오면 대놓고 더하겠다 하더군요
그렇게 그 테이블에서 별일 없이 넘어가고
(이건 정말 저희가 처음출근이었기 때문이예요.. 아마 쭉 일했더라면 이정도로 넘어가지 않겠죠)
다시 쉬려고 내려오니 사장새끼가 저랑 제친구를 부르더군요
불러서 가보니
사장새끼랑 어떤한새끼 더 있더라구요
정말 여기서 전 ' 아 세상에 이런 쓰레기 같은 새끼들도 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둘이 대화를 하는데 아주 가관이더군요
'너 24살짜리 애인이랑 xxx하냐'
'나같이 부드러운남자한테 한번 줄수있나?'
진짜 저건 약과입니다.
온갖 성적인 발언들을하며
저희한테 얘기를 하는데 진짜 입 찢어버리고 싶더군요
뭐 그러면서
몸은 소중한게 아니라는둥
이렇게 돈벌어서 너가 하고싶은거 하면 그게 현명한거라는둥
세뇌를 시키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교육시켜주겠다면서..
허벅지에 손넣고
뽀뽀해달라고 하고
.............
그리고 저.. 아직 남자 경험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혼전순결은 지켜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사장이 물어보더군요
남자경험은 있느냐고
없다고 했더니
그 앞에앉아있던 딴새기까 뭐.. 아다?? 뭐 그렇게 절 지칭하더군요
그러면서 사장한테..
'아다??(뭔지잘..) 한번 먹고싶어서 너무 그런다' 이러는데..
칼로찍어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아니 제가 죽고싶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또 제가 너무 벌벌 떠니까
얘 떠는거 보라고 귀엽다고
많이 배우라고
저같이 일하면 돈 못번답니다.
손님이오면 옆에 더 땡겨앉고 손님 허벅지 만지면서 술따라주고 안주 먹여줘야되고..
나중에 지명당해서 단골생기면 입으로 땅콩을 준댑니다..
아.. 이게 진짜 뭐하는짓인가 싶더군요
말만 카페지
간판만 카페일 뿐이지........
결국 전 그테이블 정리하고 나와서 울어버렸습니다.
정말 펑펑이요
언니들이 너 울줄 알았다고
이런일 다신 절대 하지말라고
너희같은애들이 올곳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실장언니가 사장한테 처음온애한테 도데체 왜그러는거냐고
제발 애들한테 그러지좀 말라고 하면서 화냈더니
어이없어 하더랍니다.
쟤는 무슨 세상이 아직도 아름다운줄 안다는둥
한심하다고 했답니다.
그날요 저?
8시에 출근해서 1시에 끝났는데
17만원 벌었습니다..
출근비 2만원에 테이블 2개 들어간거에 팁까지해서...
장난아니죠?
제친구는 20만원 벌었구요
근데요 그돈이요..?
친구랑 나와서 둘이 계속 펑펑울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오늘.. 그러면서
돈 찢어 버렸습니다..
그렇게해서 어쨌든 번돈인데 왜 버리냐고 한심하다고 하실분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전혀 쓰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돈으로 뭔가를 해서 계속 내눈에 보이면
저게 그때 그렇게 해서 번돈으로 산거지.. 하면서 계속 생각날꺼만 같았습니다.
세상 정말 무섭더군요
돈벌기 정말 쉽더군요
단 여자가 순결하기를 포기하면 말이죠
세상에 5시간 하고 20만원 가까이버는 알바가 또 어딨나요..
여자가 좀만 나쁜마음먹으면 돈버는거쯤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아빠뻘되는 아저씨들옆에서 하하호호 웃어주고 몸 좀 더듬는거 참으면
돈버는거쯤이야 더군요..
결론적으로..
그날 그렇게 몇시간을 벌벌떨면서 새벽내내 울고 그렇게 저희는 그만 뒀습니다..
뼈저리게 후회하면서요...
호프집가서 여대생 둘이와서 소주마시면서 펑펑 우는데
참.. 알바생도 당황했겠죠?
지리고 지금 저는 그냥 평범한 알바 하고있습니다.
물론 그날 벌었던 돈의 반의반도 하루에 못법니다.
그치만 이게 훨씬 행복하더라구요..
세상에는 정말 우리가 알지 못하는일이 너무나 많다는걸..
알게된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