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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30대초반 여자분들 도와주세요~

*^^* |2009.07.11 16:42
조회 539 |추천 0

안녕하세요??

심심할때마다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

고민이 있어서~ 상담을 좀 해볼까 해서요~

생각보다~ 개념있는 댓글들도 많이 달리더라구요~

 

그럼~제 고민을 얘기할께요~~

 

저는 26살이구요~

지금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아빠랑 친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재혼 하셔서~

아빠는 새엄마와 두분이 분가하셔서 생활하시고~

할머니와 저 언니/여동생 이렇게 4식구가 같이 경기도에서 살았죠..

친엄마는 서울에서 혼자 살고 계신다고 알고있었고...

워낙 어릴때라서 친엄마가 보고싶거나 그렇진 않았어여...

 

20년 이상을 할머니께서 저희를 키워주신거죠...

평범하게 학교졸업하고 취업해서 일하면서 지냈어요..

언니도 저도 여동생도...

그러던 어느날...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던거에여..

근데 아빠가 많이 반대하시고 그래서...

아빠랑 크게 싸우고 집을 나갔어요...

친엄마 한테로...

서울에 살고있는 친엄마에게 가서 언니는 결혼을 했어요...

지금까지 키워주신 할머니도 없이..아빠도 없이...

그때 느낀 배신감에 할머니와 아빠는 언니랑 연을 끊고 살고있구요...

 

새엄마 또한 저희를 직접 키우진 않았지만...

20년 가까이 아빠의 아내로 살면서 저희를 믿었는데

서운한 감정이 있으셨는지...

예전 같이 친밀한 감정이 많이없어졌어요...

 

언니가 친엄마한테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여동생도

친엄마와 연락도 하고 왔다갔다 왕래도 하면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러던중에...제가 사고를 친거에요...

그것도 스케일 좀 크게...ㅠㅠ

대형사고를~~

신용카드랑 사금융대출 때문에...^^:; (지금은 다 해결됬어요...ㅜㅜ)

그때 제가 사고친것 때문에 저도 지금은 집에서 나와서

친엄마한테 와있어요...

집으로 채권자들도 오구 그래서 제가 집에서 나왔거든여...

근데 사고치고 도와달라고 친엄마한테 와있다가

해결됬다고 해서 그냥 나 다시 할머니한테 갈래!! 이러기도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엄마와 지내고 있어요...

당연히 할머니한테 가야하는게 맞는데...

어려울때 와서 있다가 해결됐다고 간다는걸 도저히 친엄마한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서울에 있으면서 저도 아빠 안보고 살수는 없는거구..

아마도 제가 계속 서울에 있는다고 하면

아빠랑 새엄마 아마 저까지도 안본다고 하실지....ㅠㅠ

그마음도 충분히 이해되구여...

 

할머니도 제 마음을 아셨는지...

얼마전에 저한테 전화하셔서

결혼을 하라고 하시네여....

그럼 이쪽부모도 저쪽부모도 아무도 속상하지 않고~

배신감느끼지 않고~ 좋다고..

그리고 20년 넘게 키워온 손녀딸 셋중에 제일 큰 손녀 결혼식을

못본 설움때문인지...

울면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여...

할머니 죽기전에 결혼하라구....

그러고보니 20년 넘게 저희 키우면서...벌써 할머니는 75세 .....

할머니가 직접 선자리도 알아봐 주시고...

그래서 맞선도 2번 봤고....

저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었구...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결혼을 하는것도

친엄마한테 서운하게 안하고 서울을떠날수 있어서 좋구~

아빠랑 새엄마한테 언니대신 결혼하는 모습 보여드릴수 있어서 좋구~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20년 넘게 키운 손녀딸 드레스 입은모습

보여드릴수있어서좋구...할머니가 조금 더 건강하게 살아계신다면~

증손주도 안겨드릴수 있구...

마지막으로 제가 서울을 마음 편히 떠날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꺼같은데...

 

제 현재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만..

어차피 저도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니까...

맞선봐서 결혼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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