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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남친!

왈왈왈 |2004.06.09 21:34
조회 420 |추천 0

나에겐 10년지기 남자친구놈이 있다.

그러니깐 이게 언제쩍 일인고 하니.. 하니 흠.. 한 7년정도 된일인가?

하이고.. 하도 오래된 일인지라.. 여튼 이놈의 이야기를 시작한당.ㅡㅡㅋ

 

남자친구.. 이렇게 말하니 꼭 연인같군.

여튼 여자친구도 나오니 둘다 친구라고 할순 없지 않은가? 이런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이끌어가겠다.

 

어쨌든 이 남자친구란 놈은 성깔이 엄청나서 뭔가 일이 터지면 그야말로 난리가 난다.

힘도 더럽게 쎄고(글타고 일짱먹고 그런건 아니고) 성격도 더럽고.. 완전 깡팰세..

그런데 그런 놈이 여자친구가 생긴것이다. 그렇다. 여자친구란 즉 나의 친구다.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는 나를 통해 알게 됐고 참 질기게도 오래 사귀게 된다.

한 반년정도 됐을땐가? 어느날 녀석이 나좀 보자고 전화를 했다. 나는 흔쾌히 승낙하고 나갔다.

고딩시절이었지만 우린 당당하게 술집을 나가던 터라.. 하하..ㅡㅡㅋ

술집에서 그녀석 얼굴 표정은 장난이 아니었다.

나 : 여어..

그놈 : ㅡㅡㅋ

나 :모냐? 똥이라도 먹었냐?

그놈 : 걔하고 싸웠다.

나 :뭣땀시?

 

싸운이유는 연인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항상 유치한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싸움의 원인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녀석의 태도였다.

녀석은 그 자그마한 여자애를 한마디로 "구타"한 것이다.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주먹으로 후려치고...

나는 같은 여자로서 당연히 분노할수밖에 없었다.

 

나 : 야.. 이 씹x야.. 이런 개념없는 새끼...(물론 그땐 이런 말이 있었진 않았던듯싶다.)

그놈 : 나도 미치겠다.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나 : 너 다시 내 귀에 그따위 소리 들리면 알아서 해라.

그놈 :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ㅡㅜ

 

그렇게 술마시며 서로 "그럼 못쓰지"이럼서 토닥토닥해서 보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녀석이 개과천선한줄 알았.. 아니, 말이 묘하군.

한순간의 실수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 이미 알겠지만 그게 아니었다. 이건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진것이었다.

심지어는 지들 친구 앞에서까지 여자친구를 구타했다.

물론 녀석의 남자친구들은 그녀석을 반쯤 죽여놨지만..

 

물론 내가 알았다면 욕을 바가지로 퍼붜줬겠지만.. 안타깝게도 만나질 못했다.

단지 아는 놈들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저정도였으니. 실상은 어떻겠는가?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실려갈 정도로 패진 않았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쨌든 벼르고 별르던 차에 녀석을 여자친구와 만나게 되었다.

나는 "어디 보자"라는 심정으로 그둘과 같이 맥주를 마시며 실눈을 뜨며 관찰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둘은 또 사소한 문제로 다퉜다.

그러더니 그녀석의 손이 공중으로 올라가더니 여자친구의 뺨을 사정없이 갈겼다.

그리고는 머리채를 ..그렇다 그것도 사람들 보는 앞에서..ㅡㅡㅋ

그럼 사람들은 가만히있었겠는가?

 

이제야 밝히지만 나의 여자친구도 성깔이 말이 말이 아니다...

여자친구는 그녀석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이다.(뭐, 당연한 처사 아닌가?)

그리고는 허걱 녀석은 여자친구를 그 연약한 몸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고

여자애도 질세라 녀석의 옷을 찢기시작했다.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소리를 버럭질렀다.(나는 밖에서 싸우는걸 아주아~주 싫어한다.)

 

나 : 야이!!! xxx yyy zzz!!!

그리고 녀석을 발로 깠다. 물론 여자의 힘이 세면 얼마나 세겠냐만은 녀석은

놀랍게도 흐느적 옆으로 쓰러졌다. 녀석은 울고 있었다.

녀석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후회하고 있는 것이었다.

구타하는 남정네들 누구나 안그렇겠냐만은 후회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녀석이 조용히 말한 사실은 이랬다.

구타는 중독이다. 그 조그만 여자애를 자기 맘대로 할수 있다는데 뭔가 희열이 느껴진대나 모라나.

 

뭐, 저 윗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우리가 어렸을적 키우던 개든 고양이든 우리가 얼마나 괴롭혔던가?

똥싸려고 준비자세하는 놈을 강제로 자기가 원하는데 이끌고 다니고..ㅡㅡㅋ

그렇지만 저녀석을 옹호하는 건 아니다. 사람은 개나 고양이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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