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여자예요.
결혼한지 얼마안되 아이는 없고 직장은 안다녀요.
별로 하고싶은거 없이 전문대가서 빨리졸업해 돈이나 벌면좋겠단 생각에 컴터관련 전문대 졸업했고 몇달 일해보다가 공무원시험 준비도 했어요. 1년반정도.
공무원시험이란게 자기자신과의 싸움인데 외롭고 힘들어 합격도 못했죠
원래 애들을 좋아하기도했고, 25살 적지않은나이에 돈도 빨리 벌어야겠다싶어
한달에 20일이상을 숙식해야하는 보육시설에 들어갔지요. 보육사로요.
거의 처음하는 사회생활이어서 의욕도 있었고, 일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1년반쯤되니 위에서부터 아래사람까지 모조리 여자인 그 좁은곳에서 별의별일이 다있고.. 많이 지치더군용... 완벽히 수직적인관계에 꽉막힌곳.
전 튼튼체질이라 괜찮았지만 , 하혈안해본 직원이 없고. 임신한채 일하다가 사산하고 원형탈모생겨 그만둔사람도 있었고.. 결혼도 안한 여자들이지만 애들을몇년씩 보육하다보니~ 허리아파 병원가니 애엄마들 수유하면서 삐뚤어지는 형태로 허리가 다 삐뚤어지공....
절아는사람이나 그곳을 아는사람이 읽으면 대략난감 ㅋ
아무튼 어찌어찌 그러다 지금 남편만나 결혼한지 두어달 되었어요
일하면서 대단하진않은 사이버대학4학년까지 마치고 졸업도 8월이면 하고.
관련 자격증도 모두 따긴 했어요.
절말 두달만 쉬어보면 행복할거같아 쉬었는데 이제 두달도 다되가고..
슬슬 일을 해야할거같은데 뭘해야할질 모르겠어요
남들은 다 뭐하고사는지...
초등학생 중학생들이나 하는 진로걱정을 다시하다니..
기껏 학교마치고 자격증도 땄지만 어린이집은 싫고,
남편은 공무원공부해서 합격했으면 하는거같던데 ㅡㅡ; 한번 해본 저로서는..만만치않은일이라는걸 알기에 불가능하고..
이것저것 자격증도 검색해보고 하지만 딱히...
특별히 잘하는것도 없고. 예술적재능도없고. 계산은 느리고. 운전배우다보니 공간지각력도 떨어지고...
지금까지 잘했던거라고는 국어랑 국사 법 이런정도...
보험같은 영업도 적성에 안맞고 ..
하늘도 불공평하시지~ 나같은사람은 뭐해먹고 살라고..
요즘 흥미있는거라면 요리나 커피쪽인데... 시집와서 이사온 이곳은 완전소도시라
뭐 배울데도 없고... 잡코리아나 생활정보지 펼쳐보면 80퍼센트는 공장이네욤.
핸드폰부품공장....\
간호사. 텔레마케터, 웹디자이너, sw계발 . 병원코디네이터~
제주변 사람들 직업인뎅 다들 전공살려서 오랫동안 잘 하고있는거같아요
여러분은 다들 어떤직업을 갖고계시나요...
요리에흥미있는 20대 주부의 미래는 전업주부인것인가요...... ;
혹시 한심하시더라도 ... 지금 채찍질은 필요하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