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요 집을 나간 적이 몇번 있었어요
그 때마다 밤이라서 춥고 돈도 없어서
아파트 그 옥상 쪽에 빈 공간 있잖아요 거기서 잔 적이 몇 번있었어요
어느 날은 집 나간 것도 아닌데 친구들이 집을 나가서 거기서 잔다고 해서
심심하다고 놀러 오라길래 먼저 도착해서 애들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친구 두명이랑 총 저까지 합해서 세명이 그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 데
한 명이 신기(?)가 있는 애였어요 한 5분정도가 흐른 거 같아요
(신기있는 애를 a로 그냥 친구를 d로 할게요)
a가 "야 누구 오는 거 같은 데 우리 내려갈까?"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저랑 d는 "밖에 나가면 추우니까 안에 있자" 라고 했어요
그래도 자꾸만 a가 여기 무섭다고 이상하다고 나가자길래
뭐 어차피 다수이고 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니까 배째고 있었죠
(a는 그 때 처음 저 따라온 거 였었거든요...!)
잠시 뒤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는 거에요 당황해서 숨죽이고 있었죠
그런데 아저씨가 막 갑자기 야 너네 나와 이러시는 거 있죠
분명 저희가 있었던 자리가 아저씨한테 보이는 자리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어린마음에 찔려서인지 그냥 나갔어요 나가니까 막 아저씨가 왜 거기에 있냐고
집나갔냐고 하길래 그냥 운동하러 왔다고 하고 집에 간다고 했어요
그냥 가려는 데 아저씨가 계속 화를 내시는 거에요
a는 계속 중얼중얼 거리고 있고 d와 저는 눈치만 보고 있었죠
도망칠 궁리반 애들은 언제올까 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는 데
a가 아저씨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둘이 수근수근 거렸어요
뭐지뭐지하고 궁금해서 짜증내고 있었는 데 아저씨 표정이 굳더니 하는 말이
"아저씨가 화를 냈던 까닭이 거기서 막 어린 애들이 니스나 본드 같은 거 하고
담배피고 성폭행하고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그랬어" 이러는 거에요
솔직히 뭐 그런거 가지고 뭐라한 데 더 짜증이 나있었는 데 한마디 더하시는 거에요
"실은 거기서 시험을 잘 못본 한 남학생이 목매달아 자살을 했어" 라고요
그 말 듣고 벙 쩌 있었는 데 생각해보니까 거기서 잔 날은 늘 재수가 없더라고요
a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고 왠지 조카 무서워서 그 길로 바로 갔어요
아저씨가 그렇게 쉽게 보내 줄 줄은 몰랐죠... 하핳
잠시 뒤 애들한테 연락해서 만나서 그 이야기해주니까 오늘 자기집에서 잔다고..
어이가 없었지만 참고 졸졸졸 따라갔죠 이상하게도 평소에 엄청 밝던 a가
막 누가 어떤 남자가 따라온다면서 궁시렁궁시렁 거리는 거에요 그래도 뭐
우린 다수고 수도 많으니까 설마 그러겠어 하고 좀 무섭긴 했지만 참고
초스피드로 집에 도착했죠 집에 도착하고 좋다 하고 뻗어 있는 데
a가 막 아까 따라오던 남자가 집까지 따라 들어온 거 같다고 무섭다고 우는 거에요
솔직히 무섭잖아요 그래서 억지로 웃으면서 진짜 웃는게 웃는 게 아니였어요
막 장난치지말라고 하는 데 손은 떨려오고 입은 경련이 일어날 꺼같고
그래서 a 혼자 버려두고 애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었어요
a 있어봣자 이상한 말만 한다고 막 무서워 진다고 하면서요
한 30분? 지났나? a가 울면서 방으로 들어오는 거에요 다 당황해서
무슨 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벌벌 떨면서 말하는 데
(너무 그 때 소름돋아서 기억나는 데로 쓸게요)
처음에 그 아파트 옥상 올라갈 때 입구에 어떤 남자가 서성거리고 있었데요
그런데 저랑 d가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길래 잘 못본 줄 알고 따라들어왔데요
옥상에 올라가서 있었는 데 막 어떤 쉰목소리로 누군가 나가 나가 이러더래요
그래서 저희한테 나가자고 했는 데 저희는 그냥 있었더래는 거에요
혼자 너무 무서워서 주위를 둘러보는 데 어떤 그림자가 자꾸 들어오려고 하더래요
마치 혼자만 시간이 멈춘 듯 그 그림자를 보고 있었는 데
한 1분뒤 어떤 아저씨가 들어왓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아저씨랑 대화한 내용이
그 이상한 남자에 대해서 말했더니 들려준 거였었다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잖아요 솔직히 조카 무서웠어요ㅠㅠ
그리고는 올 때 자꾸 이상한 남자가 따라오는 데 자기를 계속 노려봤다면서
집에 들어오니까 따라 들어와서 자신의 주위를 맴돈다고 그리고 우리가 가니깐
그 남자가 다가왔나봐요 무서워서 쪼그려 앉아서 울고 있었는 데
귀속말 하듯이 어떤 쉰목소리의 남자가
한번만 더와봐 다 죽여버린다
한번만 더와봐 다 죽여버린다
한번만 더와봐 다 죽여버린다
이랬다는 데 애들 다 놀라서 바로 잠자러 가고 다음날 아침 되자마자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그 일 있고 몇일 뒤 d가 크게 다치고 병원에 입원했어요..
최근에도 애들 만나서 놀긴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아요.. ㅠㅠ
"실은 거기서 시험을 잘 못본 한 남학생이 목매달아 자살을 했어"
아 이부분 쓰는 데.. 그 있잖아요 그 차쿤 에네스가 부른 노래.. 눈물? 그거..ㅠㅠ
어젯밤 청주에서는 남녀고등학생두명이 아파트옥상에서 투신해 자살하는 사건이....
아 이부분 가사 나와서 순간 흠칫 했어요... -__-두둥!!
///아 재밌으면.. 또 쓸게요!!!! a랑 맨날 거의 같이 다녀서..흐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