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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당시 다음카페에 올렸던 글 수정해봅니다.

육군중사예... |2009.07.15 23:39
조회 405 |추천 0

어린시절 저의 꿈은 군인 내지는 경찰 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남자라면 누구나 국방 의 의무를 져야하지만....

2002년도 저에겐 엄청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우연치 않게 받은전화에 병무청에서 부사관 지원 권유를 받았죠....

 

당시에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터라 부사관 경쟁률을 쎈 편이었는

데 우연치 않게 기회가 온것입니다. 그래서 지원했고 체력측정 및

 

간단한 필기 시험을 치뤘 습니다. 저는 고졸이었고 고등학교 성적도 썩좋은편이

 

아니었습니다. 중간에서 조금 앞선정도 였습니다.

 

3년 개근 한게 내세울만한 전부였구요...

 

그래서 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부사관으로 합격 했다는 소식을 들을수 있었습

니다.

 

입대후 부사관학교에서 정말 너무나도 춥고 배고팠었던 시절을 보내고 후반기 교육기

관에서는 정말 너무나도 얼렁뚱땅식의 교육을 받으며 자대에가면 무엇인가 달라질수

 

있을거 라고 갈망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배치 받은 자대는 힘들기로 유명한 부대였습

 

니다. 하지  만 다행이도 병과가 보병이 아니었고 직할대에서 근무하였기에

 

메이커 부대 치고는 나름대로 편하게 생활했 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자대를 갔을때 대대중에 1개중대만 독립 으로 떨어진 곳으로 갔습니 다.

 

당시만해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지만 그 독립중대만은 옛 군대 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

죠.... 구타/폭언 욕설이 존재했고 하사계급에 대한무시....(간부들도 무시하지만 병사들

 

도 하사에겐 경례조차 하지 않는부대..(병사들은 경례만 하지 않았고 지킬건 지켜 주었

 

습니다.) )

 

사실 전 구타 라고 할만한것은 못겪었지 만 폭언/욕설은 정말 하루 화장실가는 횟수보

 

다 더 많이 들은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구타는 99% 이상 근절됨)

 

 하지만 그런 힘 든것도 인내하는것이 군생활이라 생각했고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직업이므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졌지만 초임하사에겐 냉대 뿐이었습니다.

 

더웃긴 것은 간부가 많은 부대이다 보니 부사관이 부사관을 무시하는 것이었죠......

 

군대에계급 중에 중사(진) 이라는 계급이 있습니다. 중사로 진급 예정자 임을 뜻하지만

 

사실상 관등성명 댈때는 하사 라고 하죠... 그런데 그 중사(진) 이라는 고참이 하사 고참

 

에게 하사새기 가~ 하며 욕설을 하더군요 ㅡ.ㅡ;

그렇게 힘들었던 초임하사 시절을 보내고 자대에 적응하고...

 

하지만 시대가 변해가고 흔히 이야기 하는 신세대 장병들의 사고는 같은 세대를 살아가

 

고 잇는 저로서도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나이도 많이 먹은 선임부사관들 역시요... 보통 부사관들이 장교를 욕하지만

 

 전 병사/부사관을 욕하고 싶습니다. 특히 부사관을요. 부사관 전역을 했지만 부사

관이 많은 부대였다보니 부사관이 부사관을 무시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물론 선임들 의 책임회피와 책임 떠넘기는것도 다반사였죠..

 

여러분들 군대 정말 멋진 곳일것 같죠?? 군인들 정말 남자다운 사람들일것 같죠??

 

나이 50넘게 먹은사람도 조잔하고 작은 그릇의 사람들이며 입은 동네아줌마들

 

뺨치는 수준입니다.

처음 자대를 갔을때 4년 금방간다는 말이 믿겨지지 않았었는데 지나고 나니 정말 시간

 

은 잘 갑니다.


 

전 제가 부사관으로서 군입대를 한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린시절꿈이 군인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신청을 안한것도 후회하지 않습니

 

다. 물론 요새 나 그때나 장기가 잘 안되기 때문에 신청을 했다하더라도 됐을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4년이라는 군생활 결코 헛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 정말 다시 태어난다면 꼭 한번은 군인으로서의 길을 택할것입 니다.

 

물론 평생은 아닐지라도.... 그만큼 군대에서 배운것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제가 나중에 아들을 낳는다면 결코 군대에 보내지 않을것입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부사관이 부사관을 인정하지 않고

흔히 이야기 하는 짬밥 많이 먹은 어른들이 자기 피해 보지 않으려고 자기할일

 

하급자에게 떠넘기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위험하다고 서스럼없이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간부들.....

 

또한 지휘관들..... 과연 이런 사람들이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 할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북핵 사건이 있을때엿습니다.

 

부대내에서는 혹시나 전쟁나는게 아닐지 하는 공포가 엄습 했습니다.

 

(농담삼아 "전쟁나는거 아냐??)

 

만약 미국이 북한을 친다면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이 전 면전을 치러야 하니까요.....

 

그때 저는 정말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젊은 청춘을 조국을 위해 받혀야 한다는생각 이었다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웠겠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나서 실탄을 분출하면 전장터로

 

나가기도 전에 아군끼리의 사살이 생길것 같아서였습니다.....

군부대에서 사고가 나면 정신교육 형식으로 교육들이 이어집니다.

 

그VTR 에서 미국시민권 이 있던 한청년이 자원입대를한후 자살을 한 사건을 보면서

 

그의 유서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울 뿐 이었습니다.

 

이제 남자는 군대가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옛말이 되어버렸 습니다.

 

보다 인간적인 삶의 질향상을 위해 힘쓰다보니 이제 군대는 군대로서 설 자리를 잃

어 가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군을 그렇게 만드는 걸까요?

 

다름아닌 군복을입은 군인들입니 다. 그것이 이해되지 않고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왜 군인들 스스로가 군인임 을 자랑스러워 하지 못하는지.....

 

국민의 피 와 땀이 어린 세금을 받으면서 떳떳하고 자랑스런 군인이 되려 하지 않는지...

나이많은 어른이나 나이 적은 어른이나 군인들 대다수는 남말하기만 좋아하고

 

자기는돌아 보 지 않습니다. 남자들이 어른들이 무슨그리 말이 많은지.....

 

또한 어른이라함은 자기가 내뱉 은 말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하는 데 그런것도 없습니

 

다.  군대 안가셨거나 여성분들은 지금 제 글을 이해 못하실겁니다.

 

우스게 소리로 우리나라군대 는 당나라 군대라고 하는데....

 

실상을 보면 정말 놀랍니다.

 

90년대 부터 폭언 욕설 구타 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구타는 사실상 없어졌지만

 

군대가 보이스카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부사관 지원 자분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대 가시면 일단 맡은바 임무완수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시구요....

 

사실 이건 3~4달이면 됩니다. 군대는 늘 돌아가는 사이클이 똑같습니다.

 

 3~4달만 빡세게 열심히 하시면 어떤 일 이라도 잘하실겁니다. ( 미친듯이 일하시고

 

틈틈히 그날 한거 기록해 놓으세요... 짬밥 먹었을때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

그리고 자기계발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십시오.....

 

책도 많이 읽으시고 공부도 많이 하시고....

마지막으로 저축많이 하세요.....

 

이런말 하면 니가 인간이 안된놈이다 라고 이야기하실지

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믿을만한건 돈밖에 없습니다.

 

월급의 70~80% 저축해도 군대에선 못살지 않습 니다.

 

저같은 경우 한달생활비 20~30만원 으로 살았는데 뭐 아쉬운거 없이 살았습니다.

 

한달 에 4만원씩은 불우아동 위한 기부금도 냈고 병사들 오바로크 비용이나 간식

 

같은거 해줘도 머 돈 때문에 쪼달리지 않았습니다.

 

(군대월급은 딱 두번 보너스가 나옵니다. 추석하고 설 ....

   이때 나온돈은 재워(?)두셨다가 위급할때 조금씩 쓰면되죠) 

 

단 술 이랑 게임 같은거 안좋아해야죠^^

저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다 열심히 한다구 했는데 사실 자기계발 에 취약했습니다.

 

물론 독서를 즐겼는데 책많이 읽어 좋은점도 있겠지만 딱히 내세울만한 자격증이나

 

이런게 없네요..(돈공부를했어요 ㅡ.ㅡ;) 그러니깐 자기 투자를 위해서 노력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군인으로서 부사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스스로 스스로를 사랑하지않고 자랑스러워 하지않으면 그누구도

 

여러분을 사랑하지도 자랑스러워 하지 않습니다.

 

짬밥 먹었다고 변하는 사람 돼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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