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
살면서 이렇게 남의 마음 아프게 해 본건....처음이네요....
얼마 살아보지 않은 인생이지만.....
남에게 상처를 주기보단
제가 손해를 보고 상처보고 말겠단 생각에....
소심히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에게 이렇게 힘들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줘서...
제가 앞으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탓이 아니라고, 제가 먼저 시작한게 아니라고
발뺌도 해 보았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술로 달래도 보면서 내가 왜 두사람 사이에 끼여서 이래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었고요.....
하지만 결국은 제가 선택하고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인걸요.
괜히 투정부리고 책임 피해봤자
깊어지기만 하는 감정에 끝에 올 상처는 더욱 깊어지는 거겠죠
그제...
오빠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눈물 자욱 번진 편지에....제가 오빠 인생에 반이라고.....
처음 봤을 때 부터 설레였지만
그땐 자신이 없어서 말 할 수 없었다고....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미안하지만
많이 사랑해서....말 하지않고 견디기가 너무 힘겨워져서
내게 부담준다는 것 알면서도 고백했다고....
오빠인생에 사랑하는 사람은 이제....
두사람.....
할머니와 나만 남았다고.....
더는 사랑하고 싶지도 할 수도 없다고.....
곁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오빠 남은인생 모두 내게 걸겠지만....
평생 사랑하겠지만....
선택은 내 몫이라고....
내가 남친에게 가더라도,
행복해야겠지만
혹시 행여 헤어질까봐
다른 사랑 않하고 나 기다리겠다고....
영원히 기다리더라도
나 죽는 날까지 평생 기다려 보겠다고....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고......
그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제가 오빠를 알고 지낸지도 6개월이 넘어가고
제가 일하는 곳의 언니는 그 오빠를 안지가 근1년이 다되면서 보건대
절대 쉽게 그런 말 하지 않는다는 사람됨이란걸 알기에
언니는 안타까워합니다.
오빠 울리지 말라고....
저는....
미안해합니다.
제 남친과 오빠 모두.....
저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어 해요....
남친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면서
자기가 날 사랑한다는 것만 기억해 달라고
잊지말라고
남친 역시 제가 전부라고
나 없이는 인생이 의미가 없다고....그럽니다.
어쩜 두 남자가 이리도 똑같은지...
닭살 대사라고 웃으며 넘기지만...
겉으론 한번도 우는 내색 해 본적 없는 나지만...
속으로 울고 있다는 것 또한....두사람 모두 알고있습니다.
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
저때문에 많은 눈물 흘린 사람들....
제가 남자 복은 있나봐요.ㅋ
두사람 모두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만 만나게 되었으니...
제 마음은 모두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지만....
그럴 순 없겠죠?
어떤 분 말처럼 양다리를 걸친다 하더라도....
끝이 올거 잖아요....
그럼 지금 끝내는것 보다 양다리를 걸친 날의 횟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곱절로 아픈 상처가 되겠죠?.....
오빠.....도
남친.....도
왜 나를 사랑했을까.....
왜 하필 나일까.....
다른 더 멋진 여자를 사랑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멋지게 보답받았을 귀한사랑....
내가 받아서....보답도 못하는 사랑....그 사랑...내가 받아서
미안해......
미안해......
정말.....
아직도 이렇게 어리버리하게 헤메고 다녀서....
갈팡질팡 결정도 못내리고 그래서....
상처만 더 준다는 것 알아....
곧 끝낼께.....
이미 결정은 되어 있는걸....
많이 미안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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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순하기만하고 착한 오빠와 남친.....
두사람에게 차마 하지못한 말들을 적고갑니다.
두서없이 썻지만 지난번에 글 올린거 보신분들은 상황을 아실겁니다.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