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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우울증... 저 때문인가요?

우울해요 |2009.07.16 12:17
조회 14,451 |추천 0

결혼한지 1년 조금 안된 새댁입니다.

 

친정과 시댁은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라고 배우며 자랐고

저희집에서는 전화하면 무슨일있냐고 걱정하시고 놀라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안부전화는 습관이 안되서 힘드네요.

워낙 조용한 집안분위기에서 자라서

애교도 별로 없고 안부전화해도 할 말도 없고 어색하고...

 

시댁은 시끌벅쩍 합니다.

시부모님 2주에 한번씩은 친척 친구 동네사람들 모시고

한바탕 잔치(?)하는 것 좋아하시고

사람들 모여 술마시며 시끌벅쩍해야 인간미가 넘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시누 둘이랑 저희 신랑은 하루에 한번이상 시부모님께 전화 하나봅니다.

 

저도 안부전화 해야지라고 마음먹기는 하지만

워낙 습관도 안되있고 직장에 내생활에 치여살다보면

어느새 까먹고 지나쳐 버리네요.

그래도 신랑이 통화할때 옆에있으면 바꿔달라고 해서 잠깐 통화하기도 하고

가끔 제가 하기도 하는데...(일주일에 한번이상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님께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는지

결혼후 3개월 지났을 무렵 저희 불러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신랑이

"처가집이 쓸데없는 전화는 안하는 분위기라서 OO이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OO이 처가집에도 무슨일 없으면 딱히 전화 안해...

그래도 엄마한테는 OO이가 전화할려고 많이 노력하는거야.

아들이 하는 전화로는 부족한거야?!"

하며 잘 중재해주고 제가

"어머님께서 제 목소리 듣고 싶으시면 먼저 전화해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후로 가끔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십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아니 잘 지내는줄로 알다가

어제 아버님이 어머님 아프시다고 급히 호출하셔서

퇴근후 신랑과 같이 부랴부랴 시댁으로 갔습니다.

어제 말씀이 어머님이 우울증이시라고 조금더 신경써드려야 한다고

저는 전화좀 자주 하랍니다.(조금 혼났네요)

그리고 8월 휴가때 (결혼후 첫휴가인데...)

어머님 기분전환 좀 시켜드릴 겸

함께 휴가 보내자고 하시네요...

 

집에와서 한참을 울었네요.

저희 친정에는 전화 못드려도

시댁에는 전화 자주 할려고 노력한다고 한건데....

첫휴가도 부담스럽고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신랑보면 안울어야지 하면서도...

그냥 막 서럽고 우울하네요...

 

시어머님의 우울증.....저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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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9.07.16 12:27
시어머니때문에 님이 우울증이라고 하세요 -_- 벌써부터 서럽고 눈물이 막 나는게 딱 우울증이네 참나.
베플날개를준비...|2009.07.16 13:39
제발 안부전화는 본인 자식들에게나 강요하시길... 그리고 시어머님 우울증은 시아버님께서 기분전환시켜주시길... 제발 좀!!! 왜 죄다 며느리한테 받으려고 해!!!
베플?|2009.07.16 12:24
개나소나 지맘대로 안되면 다 우울증이래. 시끌벅적하게 지내다 뭔가 뒤틀린 일이 있었나 보지요. 그게 왜 님 탓이겠어요. 게다가 휴가는 왜 또 같이 가야겠다는건지 원.. 그냥 그런가 보다 하세요. 어머님께서 제 목소리 듣고 싶으시면 먼저 전화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마 이게 괘씸해서 저러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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