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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점을 안믿게 되다...

|2004.06.12 07:23
조회 1,123 |추천 0

아아...우쩌자고 이 나이에 밤샘이란 말인가...

마지막 학기의 정열을 불사지르고자 열심히 밤샘중입니다...

내 나이 33....과거 대학때는 3일을 밤을 새더라도 뽀숑함이 남아 있었으며 체력또한 좋아서 바로 술을 마시고 운동장을 뛰어 댕겨도 힘이 남아 산에 나무라도 베러가고 싶었죠...

지금 거울을 보니.... <-완죤 이런 상을 하고 앉아 있네요..

 

아아....그걸 말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아래 글을 보니 인연에 대해서 말씸하신 분이 있길래 노처녀가 점을 안믿게 된데 대해서 얘기를 할라고 그랍니다....

 

울 어무이 점...무쟈게 잘보러 다니십니다....

스님, 철학관, 처녀보살(처녀때부터 보시더니 애가 대학간답니다.-_-)인간적 친분이 돈둑하시기까지...

제가 처음부터 점을 안믿는건 아니였죠....

제 사주에 그림그리는 일 외엔 할 일이 없답니다...(처녀보살이 그랬답니다.)

근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가 잘하는건 그림그리는것과 살찌는것 이더라구요...

하여튼 여차여차해서 대학도 그림그려서 들어오기 했는데......(많은 방울 아줌씨들의 도움이 컸죠)

그거까진 좋았습니다...

대학을 왔응께 이제 슬슬 총각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오오....뷰티풀한 인생이 펼쳐지려나 봅니다....

 

그때.......

 

울 어무이 갑자기 한마디하십니다...."올해 니가 남자가 생긴단다..."

아니 이제 무슨 자다가 로또 당첨되는 소립니까....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기도 전에 또 한말씀 하십니다...

"인물도 좋고....집안도 좋고......."

고등학교때까지 남정네 손 한번 안잡아본 보람이 보입니다....(뭐 손은 잡혀만봤습니다..내가 잡은거 아녀요.)

갑자기 심장에 소용도리가 칩니다....당장 버선발로 튀어나가 아무 남장네라도 품에 안고 싶은 심정을 추스리지 못하는데....

 

"근데 인연이 아니란다..."

이게 또 뭔 동짓달 석달 그믐에 화토장 내리치는 소리란 말입니까...

 

에휴....사실 그쯤에 첫눈에 뻑간 놈이 하나 있었거든요....

그놈도 날보고 첫눈에 뻑가서 연애질좀 해볼라는 찬라였는데....어무이 어디서 알고 잔인하시기도....

하지만 우리으~따랑을 방울 아줌씨도 어쩌지 못하리라....

 

라고 생각했으나....

 

그놈 2년 사귀고 바람나서 갔습니다.....

그때 문득 그 방울 아줌마의 말이 뇌리에 섬광처럼 지나가더군요....

"인연이 아니다.."

전 인연을 믿기 때문에 다른 인연을 기다렸습니다.....은장도 하나 들고 밤마다 죄없는 사과를 깍으며 기다리기를 숱해...

이젠 나 좋다고 하는 남정네가 나타났습니다...

오홋!

간만에 핑크빛블라인드가 펼쳐지는 순간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덴장...기간이 길어질수록 인연이 아니란 생각이.....(미안해)

울 어무이 딸뇬 나이 차기 시작하니 더욱더 박차를 가하시며 방울 아줌씨들을 찾습니다...

30살 넘으면 인연이 나타난답니다....

그러다가 한 총각을 봤는데...오호...이거이 본능적으로 끌립니다.....

인연일까??? 우연찮게 자꾸 꼬입니다....방울아줌씨도 그랬는데 인연맞나벼..

그때가 노처녀 나이 계란 한판 딱 채우고 난 다음날 만났거든요...

열심히 쑤셨습니다..(숙부인도 넘어온 판국에...)

안넘어오더군요....

알아서 접었습니다....목석같은 놈.. (고잔가???)

 

그 후로 어무이 "니 사주에 남자가 복잡해서 인연이 자꾸 피해가는 갑다"

 

복잡이라구라고라?????? 심플도 이런 심플이 어딨습니까...뭐 화끈하게 몇번 사귀기는 했지만 복잡이랄꺼 까지야...

그 한마디에 그동안 믿었던 방울아줌씨들에 대한 나의 굳은 시뢰의 벽은 무너지고.....

 

얼마전....

어무이 "35되면 인연이 나타난단다"

또 2년동안 수절생활해야 하는 겁니까???

에구에구...

이러다가 처녀 귀신하나 양성하게 생겼습니다......

 

꽃미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밤에 등어리가 서늘해서 돌아봤을때 하얀 소복에 장미꽃물고 있는 처녀귀신이 있거던 저인지 아시고....

 나 같이 하덩가....

 

에구에구...날밤세고...새벽부터 내가 뭔 짓인지 모르것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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