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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헌절에 분유가 생각나는 이유는?.......

하얀손 |2009.07.17 05:58
조회 274 |추천 0

오늘 제헌절에 분유가 생각나는 이유는?.......

 


어제는 여동생과 그녀의 2살된 아들과 남한산성에 올랐다. 그리고 오늘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 공표를 기념하는 제헌절이다. ‘나는 법이 없이도 살 수 있다.’ 혹은 ‘악법도 법이라, 지켜야 한다.’는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의 법(法)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배반하고, 제61돌 제헌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법은 강자로부터 약자를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상 법은 소수의 강자들이 다수의 약자들을 억압하고, 자신의 권력과 재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만해 한용운은 <당신을 보았습니다>란 시에서 지적한다.


“아아 온갖 윤리(倫理), 도덕(道德), 법률(法律)은 칼과 황금을 제사지내는 연기인 줄을 알았습니다. / 영원(永遠)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 역사(人間歷史)의 첫 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은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칼과 황금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한다. 과거에는 어림도 없었지만, 오늘날은 자신이 지닌 선거권 하나만으로도 소수의 권력자들의 불손한 흉계(凶計)를 물리칠 수 있음에도, ‘정치하는 놈들은 그 놈이 그 놈이다.’란 정치적 불신과 패배감으로 그 소중한 자신의 선거권마저도 포기하려는, 아니,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선거권도 포기시키려는 소수의 권력자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사람도 많다.


완벽한 유토피아(Utopia, 이상세계)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이상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로 살아간다. 만약 인간이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린다면, 위의 시에 “인간 역사(人間歷史)의 첫 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처럼 인간의 역사는 부정될 수밖에 없다. 부정된 인간의 역사는 암흑이 된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후손들에게 암흑의 역사를 유산으로 물려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부모가 된 도리로 자녀들에게 부끄러운 빚을 유산으로 물려 줄 수는 없지 않는가?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부모는 자식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노력하여 일을 하듯이, 내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맑은 공기를 조금 더 깨끗하게 만들어 주듯이, 우리 사회의 자유와 정의가 더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 자녀에게 더 좋은 분유를 고르듯이 섬세한 손길로 우리의 자녀들이 더 좋은 민주주의를 선택하여 물려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추천글 : <슈퍼맨과 피터 팬은 어디로 갔는가?>입니다.

 필독글 : <미련한 애국심은 적국을 돕는다.>입니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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