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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굳이 해야 하나.....

산이맘 |2004.06.14 17:27
조회 802 |추천 0

전 이미 4개월이 되어가는 이쁜 딸아이를 둔 24살 초보아줌마 입니다....

 

지금의 신랑과 만난지는 4년째가 되어가고 같이 산지는 2년이 조금 넘어가는것 같네요...

 

글처럼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예요...

 

이유는 맨처음 시댁에서 절 무척이나 반대했어요... 신랑과는 나이차이가 10년이 나는데

 

시댁은 사주를 아주 대단히 철썩같이 믿는 집안이예요..그런데 제 사주를 보니 제가 아이를 낳아놓고

 

신랑을 버리고 도망갈 사주라고 절 질색하시더군요...물론 사주를 보기전엔 절 엄청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셨답니다...그러다가 반대를 하니 저희집에서도 나중엔 반대사실을 알게되구 그러다가

 

저희부부는 결혼도 못하고 양가집안에서 허락도 하지 않은채 그냥 저희끼리만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3년 7월 시댁에서 신랑한테 너무나 큰 압박을 주었습니다..(그당시 임신2개월)

 

시엄니 : 너 그 애랑 살거면 나 죽는다...그렇게 알아라...

 

울신랑 그 얘기듣고 저도 선택못하고 부모도 선택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한달동안 집을 나갔습니다.

 

그 사실을 저희집에서 알고 죽어도 절 그 집안에 못보낸다고 하고 "혼인빙자사기죄"로 어떻게든

 

지금의 저희 신랑을 감옥에 처 넣는다고 저희 아빠가 난리를 했었습니다...

 

전 그게 싫어서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을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신랑이 있는곳으로...

 

그러다가 지금은 신랑과 아이낳고 오손도손 잘 살고 있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까 시댁에서도 어쩔수가 없는지 이젠 포기하고 절 받아주시고 아이도 무척이나

 

이뻐해주십니다.. 그런데 시엄니가 그러더군요...올가을에 식 올려준다고....

 

남들보는 눈도 있는데 간단하게 나마 식은 올리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구....

 

(저희 부부 아직 혼인신고도 안하고 아이만 제 호적에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고민입니다...식을 올리려면 적어도 저희 부모님도 오셔야 하고 친척들도 와야 하는데

 

저 저희집하고 왕래끊은지 오래입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렇다고 해서 예전에 저희부모님과

 

시댁부모님 상견래를 한번한것도 없구...

 

정말 결혼식 하기 싫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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