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으로 결혼하고 아기 낳은지 두달 된 새댁입니다.
진지하게 객관적으로 판단 부탁드려요.
둘다 스물 중반에 젊은나이에 아기가 생겨 결혼식은 잠시 미루고
혼인신고와 동거를 하고 아이가 태어났죠
남편은 연애땐 다정다감했었고 본격적으로 동거할때엔
싸움시에 가끔씩 욱하는게 있었습니다.
싸우고 나면 꺼지라고 하며 너랑 안산다고 집을 나갔고 결국 제가
전화로 달래고 달래 항상 새벽엔 귀가했었죠.
(싸움의 이유는 임신중에 제가 예민해있어 우울증 비슷한게와서 섭섭한점을 얘기하면
듣고 있다가 욱하면서 그럼 어쩌라고 식으로 나와서 싸움이 계기가 되더군요)
그렇게 임신 막달쯤에 싸움과 화해를 되풀이하다가 애기가 나온 후엔
막말을 남발하더군요..
(이때 싸움의 계기는 남편이 회사를 옮기며 몇살위 연상의 여자가 있는데
제가 그여자를 신경쓰는 일이 짜증난다며 의처증비슷하게 몰아가더군요
의심갈 행동을 한것도 아닌데 자기가 몰잘못했냐면서 짜증내더군요)
집에 들어오기 ㅈ같아서 들어오기 싫다느니 아기가 새벽에 배고파서
울면 ㅆㅂ새끼 시끄럽게 운다느니 울지말라며 막말을 남발하더군요.
그러다가 다음날 미안하다며 진심이 아니라느니 개소리를 하대요.
물론 안싸울땐 잘해주기도 했습니다. 주말엔 집안일도 도와줄려고 하고
(이것또한 생색내며) 집안일도 도와줄려고 하고 다 할라고 하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며 싸움의 원인은 다 저한테 있다며 몰아가더군요.
많은걸 바란것도 아니였고, 임신으로 갑자기 변한 환경에 나에게 좀더
다정하게 대해준걸 바란거였습니다.
여하튼 화해하면서도 니가 열받게 안했으면 내가 막말도 안했을거다
라고 항상 결론지어지더군요.
다참았습니다. 내가 이해하자 이해하자 하면서
남편도 젊은나이에 책임질가정이 생겼으니 생각보다 힘들테니
내가 다 이해하자 하며 참았습니다.
하지만 남편맘은 제가 이해한다고 하지만 풀길없는 제 마음은 누가 이해해줍니까
저 진짜 힘들었습니다. 아기낳으면 가실줄 알았던 우울증도
새벽에 우는 아기한테 욕하는 남편보면서 점점 더 심해졌고
지밖에 모르는 남편보면서 정말 잘해보고싶던 마음마저도 사그라들더군요.
자기는 회식도 맘대로 못하고 친구도 맘대로 못만나고 야근도 눈치봐가며
해야하는 아주 불쌍한 남자로 몰아가더군요...
전대체 몹니까. 싸우고 꼴보기 싫어도 남편 밥은차려 먹여야되고, 하루종일 청소에
빨래에 애기 달래고 이런일들은 아주 당연한것처럼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몰아가네요...
그러면서 친구도 만나러다니래요. 아기 지가 봐준다고.
애기울면 짜증내고 욕부터 하면서 아기 자기한테 맡기고 억울하면 너도
놀러다니라네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남편 반찬은 뭐 먹이는지 부터 회식할때 음주량 까지
나한테 관리하라고 하는 시집도 지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환상의 결혼생활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제가 바란 결혼생활은 이런 지옥같은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풍족하진 못해도 세식구 항상 웃으며 서로 보듬어 주고 이해해주는
화목한 가정을 원했던것 뿐입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시나요?
원래 집안일은 여자 몫이니 하는게 당연한거고 애기도 여자혼자 보는게
당연히 여겨지는건가요..? 남편은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에 시달리고
돈벌어다줬으니 여자가 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열두번 이렇게
사는것보다 혼자사는게 훨씬 편할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후회가 남겠지요. 아빠없는 아기로 자라날 아기한테도 미안하구요..
하지만 전 더이상 마음이 남아있질않네요...
이게 출산후 우울증이라면 도와주세요... 다들 이렇게 사시는 거라면
제가 감수하고 좀더 희생하고 가정을 지켜야겠지요....
하지만 만약 이혼을 준비한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도와주세요... 이게 이혼사유가 되는지 위자료와 양육비는 받을수 있는건지..
아기는 제가 키울수 있게 되는건가요? 현재 임신과 출산으로 회사는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다니려면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겨야 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시집에선 손주를 애지중지해서 이혼시엔 절대 안뺏길려고 하는 상황이
올것같습니다. 아기탄생과 동시에 아기이름까지 지어왔으니까요. (따로 지어놓은
이름이 있는상황에 지들이 지어온 이름으로 해야한다며 쌩때를 부렸으니까요)
친정부모님쪽에선 혼전임신으로 반대가 있었고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결국 허락을 하게되어 이렇게 됐는데 너무 죄송한마음 뿐입니다.
어제는 시집에서 결혼식 날잡자고 상견례날짜 잡아오라고 연락이 왔네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조언과 악플 전문가의 답변 모두 부탁드립니다.....
답변....정말 절실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