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좀 길어요.. 지금 좀 흥분한 상태라 글이 길어졌는데 양해바래요.
35살 친오빠가 있어요.
키도 멀쩡히크고, 체중도, 체형도 그냥 번듯한..
저희집은 아빠,엄마,오빠,언니,저 이렇게 다섯식구예요.
언니랑 전 둘 다 결혼해서 잘 살고있구요.
저희집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런 형편이예요.
부모님께서 시골에 사시다가 우리들 공부때문에 서울로 올라오셨거든요.
저 10살때, 오빠 사춘기때..
오빤 공부도 곧잘했는데 서울에와서 성적이 떨어졌고, 대학도 안가겠다고 우겨서 공고를 졸업했구요. 엄마가 지금도 후회하시는게 오빠 사춘기때 환경을 바꿔버려서 그게 아직도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하세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처음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여자친구도 생기고, 직장도 다니면서 엄마 옷도사드리고 착한 아들노릇을 했죠. 착실했고 멋있었고. 동생들 용돈도 주고 핸드폰값도 내주는 괜찮은 오빠였거든요..
그러다 군대 제대하고 부터였나봐요.
조금 일하다가 덜컥 차를 샀어요. 아빠엄마 몰래.
거기다가 카오디오에 튜닝에.. 100만원즘 가는 우퍼? 암튼 그런걸 차에 달고..
500만원이란 카드빚이 덜컥 부모님께 걸려버렸죠.
오빤 무지 야단맞았지만 아빠가 갚아주셨구요.
그리고 몇 년 뒤,
회사를 옮겼는데 영업직이었어요.
내가 이달에 이만큼의 물건을 팔고 영업점을 뚫어서 실적을 올리면 월급이 얼마가 더 나오고.. 뭐 이런식으로 운영되는 회사라 똘똘하게 잘만하면 돈 벌겠지만
허영심많고 똘똘하지도 야무지지도 못한 오빠는 거기서 빚을 4000만원 가까이 졌어요.
월급 더 받으려고 자기가 물건 빼돌리고 그런 모양이예요.
나중에 퇴사하면서 빚있는거 걸려서 또 엄마가 그 돈 갚아주시고.
일부러 1000만원은 남겨놨어요. 스스로 갚으라고..
그 사이사이 밀린 카드값, 카드 안되니까 사채업자한테 빌린 돈 까지 빵빵 터져서 엄마아빠 속상하실까봐 언니랑 제가 갚아준적도 있고, 또 엄마아빠가 갚아주시기도 하시고.
그 일이 있은지 3년이 지났습니다.
오빠에게 남겨진 1000만원의 빚은 10원한장 갚지 못했고, 이자만 엄마가 갚아주세요.
아빠 몰래.
오빤 이렇다할 직장 없이 전전긍긍.
그렇다고 놀진않아요. 계속 나가서 일을 하는데 회사가 월급을 못주고 망해버리거나,
영업일을 쭉 해왔으니까 기본급+수당 이런식이니까 수당이 없으면 기본적인 생활만 가능한 월급만을 받으면서 그렇게 삽니다.
지금은 일산에 기본급 50만원에 수당받는데를 나가나봐요.
엄마아빠는 속이 터지고 35살 먹은 남자를 타일러도보고, 혼내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안먹혀요. 오빠한텐..
자연스레 동생들한테 삼만원만, 오만원만, 차비없어.... 등등 수도없이했구요..
언니랑 저도 엄마아빠 생각해서 오빠한테 돈 보내주고 그러지만 정말 속이 터져버리겠어요.
엄마아빤 스트레스에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시고. 부쩍 늙어 보여요. 한숨 늘고.
여러분.
오빨 어떻게 해야되나요?
정신감정이라도 받게할까요? 애기같이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게임 좋아하고,
험한일은 하기싫고 곧죽어도 양복입고 출근해야되고,
뭐 하나 열성적인게 없고, 오랫동안 스스로의 모습때문인지 자신감이라곤 찾아볼수없는 이 35살 먹은 남자를....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