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일단 제가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ㅠㅠ 남자 하나 때문에 늘 예민해있으니 살이 쪽쪽 빠지고 잠도 잘 못드네요. 나이도 어리고 연애경험도 없어서 더 복잡해하고 신경쓰는거 알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의 정확한 말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글이 좀 긴데요 그래도 다 읽어주셨으면ㅠㅠ..
저희학교 선배를 좋아하고 있어요. 1살차이구요.
아르바이트로 호스트바를 하고 있구요... 사람이 외모는 별로인데 성격이 좋고 워낙
장난도 잘치고 유쾌하고 웃긴 사람이라 주변에 여자도 많습니다.
여자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남자에게 끌리는 법이잖아요.
워낙 이 선배가 제게 잘해주고 연락도 자주 했어요. 학교에서 하루 종일 보고 지내면서도 먼저 문자하는게 하루에도 수십번이었구요.
어쨌든 좋아하게 되었네요.
근데 걱정이 많습니다. 고민도 많고 쓸떼없는 생각도 많습니다.
워낙 여자를 잘 다루고 저 해외 다녀온 동안 여자친구 사귀었다가도 제가 한국 와서 학교 다시 다니고 있을 때 한 달도 안된 여자친구와 깨지고 제게 깨졌다고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어쨌든 하루에 문자 200통씩 늘 하다가 방학을 했죠. 방학하고 1주일동안은 역시 그가 먼저 연락해왔습니다. 갑자기 전화도 하고. 근데 그 이후로는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도 문자가 오지 않았고, 해서 제가 먼저 문자하고 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더 좋아하는 입장이거든요. 제가 사실 연락을 잘 안합니다. 어떤 사람이던 먼저 문자하거나 연락하지 않아요^^;
괜히 제 자존심 세운다고 먼저 연락하기도 좀 꺼려했었습니다. 연락해도 그가 씹거나,
큰 결심(?) 으로 전화하면 받을 때도 있지만 친구와 얘기중이라고 금방 전화하겠다고 하고는 연락 없어요.
학교 다닐 때 서로 문자한건 거의 연인 수준이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말도 줄어들고 더 잘해주지도 못하거든요. 그게 쑥쓰러워서. 이 사람은 제가 그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이후로 표현을 안 해서 못 믿겠다느니 다른 선배가 저를 좋아한다느니 이런 말들도 많이 했고 자기 일하고 왔는데 학교 앞으로 마중 나와달라느니, 무튼 그랬습니다.
워낙 여자를 잘 다루고 제가 진지해도 이 사람은 늘 장난이라 언젠가부턴 이 사람을 못믿게 되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커지는데 이 사람이 하는 문자내용, 말, 행동이 도통 신뢰를 주지 않는겁니다.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이제 보니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느껴지고요.
지금 연락 서로 안한지 일주일 째 입니다.
제가 워낙 귀가 얇아요. 주변 사람들도 처음엔 그 사람이 널 좋아하나보다. 했는데
이제는 어장관리다, 남자들은 지가 좋아하는 여자 있으면 먼저 연락한다, 보고싶으면 지가 연락하고 찾아오게 되어있다. 라고들해요.
방학 떄 너네 사귀겠다~ 했던 제 친구들도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보고 좋아하지 말라고들 합니다. 남자는 쉬운 여자 싫어한다고. 그래도 제가 그를 좋아하니까 걔는 자길 좋아하는 사람 갖긴 싫은데 버리긴 싫어서 두는거라고. 제가 몇일 못참고 연락해올거 아니까 연락 안하는거라고. 더 좋아하는 니가 먼저 연락하고 아쉬워할거 알거라고. 지금 사귀자 라는 얘기 나올 떄 됐는데 안하는거 보면 그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거라고. 정 답답하면 니가 사귀자고 해보자고. 합니다.
그도 저도 지금 자존심만 세우고 있는 것일까요.
몇일 전에도 서로 3~4일 연락 안하다가 제가 전화하라.는 문자를 남기고 아침에 전화온 것을 받았습니다. 약간 다퉜어요. 제가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퉜었어요.
왜 연락 안하냐, 고 했더니 니가 연락하지 말래서 안했다. 자기도 좀 화가 났었다,
제 연락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얘기하다가 제가 그 땐 대 놓고 얘기했었습니다. 니가 너무 진지하지 못하고 내가 하는 말에 늘 장난식이어서 난 니 말을 못 믿겠다고. 하니 그건 미안해. 라고도 하고 그가 그날. 전 후배 이상이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거든요.
불과 그게 2주전인데. 약 3주를 제가 먼저 연락하다시피 했는데 이렇게 제가 또 안하니 서로 안하게 되어 일주일째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뜬금없이 뭐하냐 며 연락하기도 웃긴 상황이구요.
사귀자고 갑자기 말 꺼내는것도 웃긴 상황이구요.
그를 못 믿는 제가 미련스러운 걸까요. 그가 제 연락을 기다리기는 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좋아하다보니 이래저래 의심이 많이 드는건지...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 사람 마음도 알 수 없고 좋은 감정 가지고 있다는 그 말이,
얼굴보고 한게 아니라 전화통화라 입에 발린 말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언제까지 마냥 질질 끌 수만도 없는 노릇인데,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