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빠!!! 한번만 도와줘~~~~응?
- 나는 도와줄수 있는데... 다른 애들은 나도 장담 못 하겠다...
- 그건 걱정마!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연락 할께...
어쨌든 오빠는 무조건 오케이지?
- 그래... 나도 준석이 그러고 다니는거 그만 보고 싶으니까...
- 고마워~~~ 그럼 낼 모레 블랭코에서 봐!!!
며칠을 고민 했습니다. 요즘 오빠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에 휩싸여...자책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지 않다고 당신이 이 세상에 있음으로 해서
행복해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려주려구요...
잘 될지 안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준비 할거랍니다.
(블랭코 입니다)
- 그럼... 드럼만 없는건가?
- 그렇네... 어쩌지...
- 준희놈이라도 있으면 될텐데...
- 준희가 드럼을 칠줄 알아요?
- 그럼! 중학교 고등학교때 계속 배웠는걸...
- 그렇구나... 어째 드럼 만지는 사람은 다 외국을 좋아한대요!!! 피이~~
- 준희..... 지금 한국에 있어....
- 엥? 무슨 말이야 오빠? 준희가 한국에 있다니!!!! 프랑스 간거 아니였어?
- 갔다가 며칠전에 들어왔어...
- 그런데 왜 연락도 없었지? 그리고 오빠는 어떻게 알았어?
- 야! 그러면 준희한테 오라구 해! 준석이 문젠데... 당연히 준희가 와야지...
- 그래... 일단은 연락해보고... 준희도 나름대로 스케쥴이 있을테니까...
- 신영아! 그런데 그 학생은 왜 자살했데...
- 그건 나도 잘 몰라...
- 그게 그렇게 중요하니?
- 중요하죠... 그래야 준석오빠가 방황하는 이유를 자세히 알수 있죠...
민주 말이 맞아요... 전 오빠가 방황하는 이유가 자신의 제자가
눈앞에서 죽어서 놀란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원인이 오빠에게 있더라구요... 아니... 나에게 있더군요...
‘따르릉 따르릉’
- 여보세요?
- 예. 이준석 선생님댁 아닌가요?
- 맞습니다만 어디신지?
- 예 한결고등학굡니다.....
오빠가 전화도 받지 않고 집을 매일 비우니... 서류 제출을
내가 할 수밖에 없다. 별로 내키진 않지만... 오빠 보다는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해 건물안으로 들어가자 쉬는시간인지 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 ‘야... 저 여자가 이준석 선생님 와이프래...’
- ‘맞아... 결혼식때 본 것 같아’
- ‘별루 이쁘지도 않네...’
- ‘그러게... 진경이가 훨신 이쁘다... 저게뭐냐... 저것도 몸이냐...아직 애들 같구만...’
- ‘그래... 진경이를 어리다고 말하고선 정작 자기 와이프는 더 어리잖아! 말도 안돼...’
- ‘돈이 많겠지! 그 이유 밖에 더 있겠냐...’
수군거리는 말을 종합해 본 결과 진경이라는 학생이 준석오빠를
좋아했었나보다...그런데 준석오빠가 어리다면서... 무시했겠지...
그래서 그때의 행동 때문에 오빠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는 거겠지...
수군거리는 학생들에게 말 해주고 싶다...
진경이라는 학생보다 내가 훨씬더 많이 이준석이라는 남자를 사랑한다구...
더 오래전부터.. 오랜 세월동안 사랑했노라고...
‘똑똑’
- 정순식 선생님을 찾아왔는데요?
- 아! 여깁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 서류는 여기 있어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 아닙니다. 이 선생님은 학생들 가르치는 것 좋아하셨거든요...
그런데 사직서를 놓구 가셨으니... 나중에 후회하실 것 같아...
연락 드린겁니다. 제가 주제 넘게 나선건 아니죠?
- 아니요... 너무 감사할 뿐이죠...
그렇게 난 학교를 나왔다. 내 머리도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오빠의 충격이 더 크리라 생각된다.
'오빠 나한테 말해 줄 순없었어? 나에게라도 말해줬더라면
조금은 마음이 편했을텐데.... 내가 상처 받을가봐 아무말 못 했던거야....
나 상처 안 받을 자신있는데... 오빠에게 한 나의 고백이 거절당했을때
만큼의 고통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데... 그래도 너무 고마워...
나를 이렇게 까지 사랑해줘서...오빠의 마음의 상처... 내가 낫게 해줄께...'
- 신영아! 뭐해? 준희 온다구... 멍하니 무슨 생각하니?
- 어! 민주야... 준희가 온다구?
- 그래.... 어쨌든 다행이다. 이로써 멤버는 다 채워진거잖아....
넌 나한테 무지 고마워해야해! 알고 있지?
- 그럼~~~~ 너무 고마워... 언제 피아노는 배웠니?
- 나야...뭐 워낙에 팔방미인아니니?ㅋㅋㅋ
- 예~~~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팔방미인님!!!! 미인님께서 그런데
왜 아직까지 솔로이십니까? 그려...
- 그러게... 세상 많은 남자들의 눈에 이상이 생긴게... 틀림없어...
너! 왜 아픈곳을 찌르고 난리야!!!!
- 헤헤헤~~~
- 악기셋팅들 해!!! 연습 해야지
- 그래 시간 별로 없다... 서둘러....
예전 오빠와 같이 밴드를 하던 사람들이 모였어요...
시창오빠와 성란언니가 빠졌지만... 성란언니 대신 민주가...
시창오빠 대신 준희가... 베이스는 울 오라버니가... 보컬은 당연히 접니다...
못 해도 봐주시리라... 잠시후면 시작할겁니다.
준석오빠에게 연락은 했는데.. 시간 안에 올런지...
- 예... 이번 순서는 단쳅니다... 단체로 누구에게 고백을 하려는건지... 올라오시죠...
- 안녕하세요? 박신영이라고 합니다. 저희들의 고백을 받을 사람이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우선은 여기에 모이신분들을 위한
저희들의 연주가 있겠습니다. 신나게 들어주세요...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저희의 고백이
그 사람 마음에 잘 닿을 수 있도록...
‘뻐꾹뻐꾹’
“오빠! 나...신영이 오늘 6시까지 대학로 딸기공주로 와!”
무슨일이지? 시간이 빠듯하니 부지런히 가야 할 것 같다...
- 무슨 사람이 이리 많아?
겨우 문안쪽으로 들어왔더니... 무대위로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 예... 이번 순서는 단쳅니다... 단체로 누구에게 고백을 하려는건지... 올라오시죠...
- 안녕하세요? 박신영이라고 합니다. 저희들의 고백을 받을
사람이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우선은 여기에 모이신분들을 위한
저희들의 연주가 있겠습니다. 신나게 들어주세요...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저희의 고백이 그 사람 마음에 잘 닿을 수 있도록...
신영이? 멀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는
분명합니다. 조심히 사람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보니...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고 있네요...
결혼식때 잠깐 보고는 못 본 민기 녀석도 있고...
프랑스에 있어야 할 준희도 보입니다. 무슨일을 하려는 건지
잘모르겠지만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군요.
학교다닐때는 나도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나도 저런 표정으로
노래를 했었는데...신영이도 아주 신이 나 보입니다.
- 헉헉...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의 고백... 실은 제 자신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제가 용기가 조금 부족하여... 지원군을 몰고 온 거랍니다.
지금 나의 사랑하는님께서 때아닌 방황을 하고계십니다...
방황의 이유중 아마도 80%이상은 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이세상 그무엇과도 그분을 바꿀수 없습니다. 그분이 내 삶의 의미이여...
내 삶의 방향입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요즘 말문을 닫으시더니
마음의 문마저 닫아버리셨습니다. 이제는 고민 하실 필요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그분께 제 마음을 고백하려구요... 노래 들려 드립니다.
이곡은 오직 그분만을 위한 곡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 듣기 원하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바위틈 은밀한 곳에서 듣기원하네
부드러운 당신의 음성
나의 사랑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나의 사랑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
왈칵 눈물이 쏟아집니다. 지금껏 제가 한 행동이 이렇게
바보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혼자 힘든척하며... 엄살을 피운것입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신영이가 있다는 사실을... 신영이는 누구보다 강한데...
나로 인한 모든일에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강해진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후후후 신영이가 어린애가 아니라
제가 어린애였습니다... 고맙다... 신영아... 사랑해! 신영아!!!!
진경이의 일은 잊어야겠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긴하지만...
제가 선택한 사람은 신영이거든요... 제가 더 이상 방황 한다면
신영이 또한 상처 받을 테니까요... 세상으로부터 받을 상처에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제가 상처를 주면 안돼잖아요...
신영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를 바라보고는 간절히 원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받아 주기를... 너무 한 것 아닙니까? 나에게는 고백을 할 기회를
한번도 주지않는군요... 처음 고백도 신영이가 먼저 했는데...
왜 이렇게 사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신영이의 고백을 거부할
권리가 없습니다... 물론 이유도 없고요... 신영이에게 너무 미안할 뿐이죠...
하지만 신영이도 알아 주길 바랍니다. 나도 신영이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걸...
- 저는 당신의 속눈썹이 되고 싶습니다.
그 눈으로 당신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눈물 흘릴때 가장 먼저 젖고
그리움으로 한숨지을 때
그 그리움으로 떨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과 함께
아침을 열고 밤을 닫고 싶습니다.
삶에 지쳤을 때는
당신의 눈을 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
흙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준석님!!! 저의 사랑 받아 주시겠습니까?
걷습니다. 달립니다... 무대위로... 신영이에게로...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신영이를 내품안에 가둡니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까... 나의 소중한사랑이 사라지면... 저도 사라지는 겁니다...
- 고마워... 신영아... 그리고 사랑한다....
- 알아! 하지만 내가 더 많이 사랑해~~~
- 그래... 미안해... 이제부터는 내가 더 사랑할께...
- 응! 우리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 그래... 행복하게 오래오래...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의 글 지금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겁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느데... 쓰다보니... 그것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마음만 앞선것이였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매번 리플달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당분간은 다른님들 쓰시는 소설들 애독하며... 마음의 수양을 쌓는데...
힘을써야 겠습니다.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님들앞에 올께요...
급하게 마무리 짓느냐고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요즘 제 맘도
준석이의 마음과 같아서... 아무 생각도 안나고... 아프기만 합니다...
계속 글쓰다가는 등장인물들 성격 다 버려 놓을것 같아서...이만 안녕합니다!!!!
굿데이들 하시구요... 벌써 금욜이네요... 화려한 주말계획들 잘 세우시기를...